날씨가 춥다고 웅크리기만 하니 오히려
피로만 쌓이는군요.
울릉도 여행 둘째날 관광을 하다보면, 딱 식사시간을
맞출수도 없거니와 지정된 장소로 다시 돌아 오기는
더 더욱 힘들때가 많다.
이날은 1시가 훨씬 지나서야 점심 따개비칼국수를 먹으러
왔었는데, 울릉도에 관광인들이 많아 저녁까지 먹게 되었다.
깔끔하게 차려진 식탁, 빨갛게 물들여진 오징어와 삼겹살이
보는이로 하여금 군침이 돌게 만들었다.
무슨 나물처럼 보이시나요. 요건 울릉도에서 나는 삼나물 이랍니다.
쫄깃거리며 씹으면 고기맛이 난다고 해서 고기나물 이라고도 부리운답니다.
너무 맛있어 몇그릇이나 추가하였는데, 사실 비싼 가격의 나물이라고 하더군요.
통째로 나온 더덕고추장 장아찌, 아삭한게 맛 좋았습니다.
명이나물 초절임 잎에 싸먹는 오삼 불고기, 앗싸...한입 넣는 순간,
매콤달콤한 오삼불고기의 확끈한 맛,
약간 간이 배어있는 초절임 명이나물,
아삭한 생고추 된장박이 고추장아찌,
쳐다만 봐도 입안이 침이 맴도는 붉은 오삼불고기는 느끼할것
같으면서도 오징어가 씹힐때는 단백한 맛이었습니다.
ㅎㅎㅎ 이 웃음은 기뻐서 웃는 웃음이 아니랍니다.
이마엔 땀방울이 송송 흘러내리고...
콧물은 왜이리 훌쩍거리게 되는지~
애고 맵다 매워~ 추위는 저만큼 물러서 있었답니다.
입안이 얼얼할때는 얼른 홍합 미역국으로 달래 준답니다.
탱탱한 홍합살이 들어있는 미역국, 참으로 맛나데이...
점심에 먹었던 따개비칼국수 입니다.
다른 식당에서 먹었던과 달리 호박과 미역이 많이 들어 있네요.
국물안을 들춰 따개비를 찾았습니다.
삼각형 모양의 조개, 그리 흔히 본 조개는 아니었답니다.
호박이 들어서인지 국물이 약간 단맛이 나는듯 합니다.
국수와 김치는 뗄래야 뗄수없는 궁합,
밀가루 음식을 먹을때 제일 아쉬운건 밥 몇 숟가락 입니다.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야 든든한게 식사를 다한것 같으니 말예요...
시원 단백한 칼국수 국물에 밥까지 말아서 후르륵~ 식사 끝...
깔끔한 밑반찬에 하루에 두번씩 찾았답니다.
오삼불고기: (대) 40000원- 1인 10000원 , 따개비 칼국수 7000원,
길안내: 태양식당, 054-791-5617
경북 울릉군 울릉읍 서면 남양리 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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