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했다면 더욱 푸른 진초록빛 바다를 보았을텐데...
물결 건너편에 사람 뒤모습을 보는듯, 부처바위인 램 따또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뷰포인트리조트 식당,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후 다음 이동지로 떠나야기에,
많은 시간이 있는것은 아니었습니다.
브로컬리와 새우야채볶음의 팟팍루암 꿍
태국 여행내내 만나는 어여뿐 새, 식탁 옆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네요.
야채에 연두부와 새우를 넣어 끓인 맑은 국. 깽쯧 따오후 꿍
너무 삼삼하니 내 입맛에는 안맞아 그냥 통과...
각종 야채와 새우를 볶은 밥, 카오팟 꿍
향이 강하지 않아 좋았지만, 어느새 고추장에 손이 갔다.
ㅎㅎㅎ 가지고 간 멸치고추장에 쓱쓱 비벼서 냠냠...
식사가 끝날 무렵 또 다시 소낙비가 후두득 내린다.
자리를 떠야 하는 시각이지만, 잠시 시간을 지체해 보기로 하였다.
흙탕물이 되어가는 바다를 보면서도, 커피향에 취해 즐거운 시간을 갖었습니다.
매핫베이(Mae Haad Bay) 선착장까지 타고 갈 지프차는 따로이 만나기로
하여, 그곳까지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야 하는데 비는 그치지 않고...
이를 어째...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휴식을 취하면서 운동화가 비에
젖고 있는줄은 까맣게 있고 있었답니다. 폭삭 젖어버린 운동화...
잘 마르지 않는 운동화를 신고 코사무이로~
배 시간을 맞추기위해 길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빗물에 흠뻑젓은 커다란 꽃송이,
거북이를 닮았다는 섬 꼬따오, 해변을 따라 많은 방갈로가 형성되어 있었다.
비록 비는 오지만 바닷가 옆으로 걷는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키도크고 목도길고...싸움닭처럼 생긴 못생긴 닭들을 만났네요.
행여 쪼기라듯 할까봐 살금살금 비켜 지났습니다.
아래에서 보이는 방가로들 모습만큼이나 방가로에서 내려다 보는 바닷가,
넘 멋진 자연 숲으로 이뤄진 해변 입니다.
비가 쏱아지는데 무엇을 향해 노를 젓어가는지, 바다쪽을 향해 나아가고 있네요.
땡처리항공닷컴- http://072air.com/
비를 맞으며 물놀이를 하는 두소녀, 카메라에 담아도 되느냐고 물으니,
아무말 없이 미소만 짓는다. 해맑은 얼굴에 해피송도 미소로 답 하였습니다.
앗!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기에 가던길이 바닷물과 합류를 하였군요...
하는수없이 바지를 걷어 올리고 첨벙첨벙...ㅎ 나 떨고 있어요.
아름다운 바다를 풍경삼아 걷고자 했던 계획을 무안하게도 비가 망쳐 버렸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 이였답니다. 다시 지프차에 올라 선착장으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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