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마저 사람들을 경계하지 않는.
아직 손때가 덜 묻었다고 표현을 해야할지...
밀림속 같은 자연 경관에 순박해 보이는 지역민들,
아름다운 새들의 지져귐은 넘 아름다워 불러 모았다.
'이리와 봐, 빵 나눠 줄께' 마치 사람들과 대화하듯
차분한 목소리로 미소를 짓으니 정말 새가 다가왔어요.
역광으로 마치 새의 색이 까맣게 보이지만, 실제론
꼬리부분들이 노란색으로 넘 아름다운 새였습니다.
잠시 눈치를 보는가 싶더니, 빵을 쪼아 멀직히 떨어져 맛있게도 먹고 있습니다.
또 다른놈들은 그걸 빼앗아 가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곳 식당에서만 새들이 닥아 온것이 아니랍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어라 요놈들 따라왔나, 먹을걸 주니 냉큼~'
같은 녀석들은 아니겠지만 반가웠습니다.
이곳의 운송수단은 지프차 짐칸이 사람들이 타고 다니것 이랍니다.
처음으로 타보는것도 재미 있었지만, 시골길의 요동이 더 즐거웠지요.
우리가 머물 숙소 참츄리빌라 리조트 (Charm Churee Villa/Resort) 입니다.
집안을 뚫고 자라나는 커다란 나무조차, 그대로 살려 로비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여행객들을 위한 컴퓨터가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군요.
( 업투어 땡처리항공닷컴 http://072air.com/)
배정받은 룸으로 가기위해, 지도를 펼쳐들고 길을 따라 갑니다.
자연을 그대로 건물을 지은 빌라동, 대부분 숲속이나 해안 절벽에
위치해 있더군요. 울 숙소도 가까이 해안이 있으며, 비탈을 계단씩으로
룸들이 배치되어 있어, 처음엔 찾기가 조금 헷갈렸습니다.
나와 데이지의 방 50호, 문을 여는 순간 황태자라도 된듯한 착각을
느꼈습니다. 내맘대로 않을수 있는 방석조차도 세심하게 신경써
배치되어 있었으며,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태국에 와서 제일 놀란건 욕실, 모든 숙소들이 침실보다도 욕실이 우선적 이었고,
넓은 욕실 문화가 이 나라에 어떤 의미로 비춰지는것일까? 묻고 싶습니다.
단단한 콘크리트 벽이 아닌, 친 환경적으로 지어진 빌라동이지만 없는게 없습니다.
리조트 지도가 다 보여지지 않아 아쉽지만 이곳의 빌라동 입니다.
지도보고 찾을만 하지요...
공주 침대마냥 얇은 커튼이 드리워진 넓은 침대, 둘이 자도 어찌나 넓은지
이렇게 넓은 침대가 있을까 하고, 메트리스 아랫 부분까지 들춰도 보았네요~ㅎㅎㅎ
그리고 잠시 얘기를 나누는가 싶다가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밤비행기로 방콕에 도착한 후, 카오산 새벽거리를 돌아다니고,
다음날은 담넌싸두악부터 후아힌까지, 후아힌에서는 야간버스로 촘폰까지 이동한 뒤,
요동치는 배를 타고 코따오에 도착했으니, 피로는 쌓일대로 쌓였었답니다.
아~ 포근해... 앗 저녁 먹을 시간! 얼마나 잠들었는지 모른답니다.
얼끼설끼 나무로 짜 맞춰진 발코니 지붕을 뚫고 빗님은 주룩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저 안락의자에 누워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 할텐데...
참츄리빌라 내에는 레스토랑이 두군데 있습니다.
차바 앤 스타라이트 레스토랑 (Chaba & Starlight Restaurant)은 아침과 저녁을 먹을 수 있으며,
엘비스 비치 바 앤 레스토랑 (Elvis Beach Bar & Restaurant)은 점심을 즐길수 있는곳 이랍니다.
저녁을 먹기위해 바닷가 절벽위에 있는 차바 앤 스타라이트 레스토랑
(Chaba & Starlight Restaurant)엘 내려오니, 식사를 즐기기 보다는 차와 음악이 더
어울릴것은 분위였습니다.
공교롭게도 받쳐주지 않는 흐린 날씨에, 저아래 뱃머리에서는 식사를 할수가 없었네요.
무섭게 밀려오는 하얀파도, 우리의 마음을 받아주질 않네요...
제육볶음과 비슷한 쁘리여우완 무, 소고기와 야채를 넣어 새콤하게 만든 얌 느어,
향이 진한 똠얌꿍, 닭볶음 같은 그린커리 깽키여우완 까이, 김치대신으로 생각해도 좋을듯한
파파야 생채무침 쏨땀, 하얀밥 카우쑤어이, 어묵같은 느낌의 지짐등 다양한 태국 요리들을
맛볼수 있었답니다.
파도를 음악삼아 저녁을 즐기는 가운데 어느새 날이 어두워졌군요.
숙소로 돌아가 다음 시간을 즐겨 보렵니다.
이튼날 아침에도 여전히 하늘은 심술을 부리고 있군요.
바다를 좋아하는 해피송, 거친 파도의 해안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경관에 위로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또 다시 찾은 차바 앤 스타라이트 레스토랑 (Chaba & Starlight Restaurant),
해안가를 위치하고 않아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진한 차한잔을 마시고 싶어지네요.
이른 아침부터 무덥습니다. (겨울에 정리한 여름옷을 찾아 가느랴고 부산 떨었답니다.)
부페식으로 차려진 아침식사, 해피송은 오물렛보다는 계란후라이를
좋아해서 부탁을 하였더니, 하트모양, 동그라미등 각 모양대로
후라이를 만들어 주었네요.
조용한듯 인적이 없었던것 같았지만 또 다른 여행객이 투숙해 있었나 봅니다.
부페식으로 야채등을 담고, 시사류는 볶음밥중에 메뉴를 선택할수 있는데,
닭고기가 들어간 까오팟 까이 볶음밥을 주문 하였다는...
이야~ 종류별로 다 가지고 왔나요? ㅎㅎㅎ 저건 해피송이 먹을 식사가 아니랍니다.
누구였더라... 해피송은 커피와 계란 후라이등, 구운 빵을 먹었답니다.
이틀을 머물렀습니다. 이제 오후엔 롬플라야 페리를 타고, 코사무이로
떠나기에 또다시 짐을 챙기고 있답니다.
더운 날씨에 땀에 젖어 자주 옷을 갈아 입어야 해서, 세탁을 맡겼던 룸메이트
예쁜 바구니에 향수까지 뿌려 갖어 온 세탁물, 자주 이동하는 여행길에
이용할만 하네요. 자연을 닮은 참츄리리조트, 안개속의 바다를 바라보며
긴 여행의 휴식을 취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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