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이층버스를 타고...
난 가끔 대구에 내려간다. 열차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좌석이 마땅하지 않을때는
우등고속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열차를 타게되면 긴 장거리에 지루한 시간을 휴게실에서 커피도 마시고, 마음대로 돌아 다녀서 좋다.
버스는 한번의 휴게소에서 쉬어 줄때까지 잠이나 실컷 자 두어야 되는게 넘 지루 하였다.
하지만 후하힌에서 춤폰까지 간뒤에, 그곳에서 또 다시 페리를 이용하여 꼬따오로 가야 하기에,
야간 버스를 이용하여야만 한다고 한다.
후하힌에서 춤폰까지의 버스 이동시간은 약 5시간정도 소요가 된다니, 어차피 밤이동
시간에 잠이나 자두어야겠다.
후하힌 야시장을 돌아본뒤, 야간버스를 타기 위해서 표를 끓었다.
우리가 흔히보는 티켓만 끓고 기다리는것이 아니라, 가방과 가슴에 동그란 딱지를 하나씩 붙여준다.
티켓은 버스를 탈때만 이용하는게 아니라, 반쪽은 배를 탈때 쓰이기 때문에
절대로 잊어버려서는 않된다.
저녁 늦은 시각, 12시가 조금 넘어 버스가 도착했다.
처음 타 보는 이층버스, 보기에는 흔들거려 멀미를 할것 같아, 1층으로 올라탔다.
버스 구조상 1층 반은 좌석, 뒤에 반은 화장실과 짐칸이고, 이층에 좌석이 되어있다.
좌석은 그리 넓지가 않고, 겨우 무릎이 닿을락 말락 하기 때문에 짐은 짐칸에 실고,
올라와 좌석을 잡아야 한다.
이층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시계탑앞에서 기다린다.
라마9세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버스에 오르니 좌석이 넘 편안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뒤로 제켜지는건 당연하고, 머리 부분에 베개까지 달려 편안히 누울수도 있었다.
더운나라 이기에 에어콘이 틀어져, 그다지 덥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잠을 잘때는 이불을 덥는 습관에 옆에있는 담요를 덮었답니다.
좌석마다 담요가 놓여 있어요.
우리나라 시간보다 2시간이 늦으니 당연 졸리웠습니다.
한숨 푹 자고 있노라니, 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 간다고 하네요.
뭐니 뭐니해도 휴게소에서는 간단한 먹거리가 최고이니.....
잠결에 내려와 이것저것 사다가 맛을 보았습니다.
빠지지 않는 쌀국수, 그러나 약간 베어나오는 향에 즐겨먹던 오뎅국수가 생각 났습니다.
휴게소에서 만난 외국인, 모습이 재미나 한컷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기껴이 응해 주었다.
긴 장거리 5시간만에 춤폰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려 하니 보슬비가 내린다. ㅠㅠ
이곳 해변에서 배를 기다리며, 쉬면서 일출을 보는것이 장관 이라는.....
업투어 땡처리항공닷컴 http://072air.com/
도움을 주셔서 우린 크게 신경을 쓸일이 없었군요.
보슬비는 계속되고, 선베드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는 각국의 관광객들~
해피송은 궁금한것도 많고, 잠은 오질않아 이곳저곳 둘러 보기로 하였지요.
어둠속에 비치는 선착장, 해가 비치면 아주 아름다울 모습 입니다.
선베드에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관광인들의 웅성임속에,
여행자들의 커다란 짐들은 한자리에 모여 있답니다.
선착장 한켠에 마련된 시설에는 간단한 라면이나 커피를 마실수 있도록
배려가 되어있어 ㅎㅎㅎ 출출하던참에 한국에서 가지고 간 컵라면을
후르룩 얌얌~ 그맛은 기가 막혔습니다.
계속되는 빗방울은 일출은 커녕, 배가 뜨려는지 걱정까지 만든다.
아침은 밝아오고 다시 배를 타려면, 간단히 아침을 해결해야 하기에,
샌드위치와 콜라를 주문 하였답니다. 짝꿍은 커피를 마셨는데...
나중에 보니 우유가 들은 종류보다 콜라가 도움이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이곳 시각 6시15분, 배를 승선하는 티켓을 보여주고 또 다시 가슴에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페리가 가다가 중간에 한번 쓰는데, 스티커 색깔이 다르답니다.
다른 지역에서 내리락 할수 있으니 가슴에 잘 부착하고 계셔요.
움직이다 보면 자꾸 떨어져 신경이 쓰여요.
8시,이윽고 페리에 탑승을 하였다.
나무로 만든 선착장 다리에 캐리어를 끌고가는 그 불편함, 이루 말할수 없었지만,
다음 이동 관광지의 호기심속에 즐겁게 케리어를 끌어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케리어 바퀴 한쪽이 다 달아 써비스 받아야 할 정도가 되었다.
뒤돌아 본 춤폰 선착장은 멀어져 가고...
3층으로 된 페리, 1층은 일반실, 2층 좌석은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않으면 된다.
3층은 갑판위의 좌석인데 비가와서 모두 안으로만 가득 하였다.
좌석에 않아 있으려니 비닐봉투와 휴지를 들고 다니는 아저씨가 웃스워 보였다.
그러나 조금 있으니 전쟁아닌 전쟁이 시작 되었다.
요기조기 비닐봉투 부르는 소리...비바람에 요동치는 페리는 파도위를 넘나들고 있나보다~
멀미를 하지않는 사람도 멀미에 대비 하는게 좋을듯 싶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배안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멀미를 하니 참아내기가 쉽지 않다.
해피송은 많이 겁이 많은지라, 파도에 휘둘리는 배가 무서워 두 눈을 꼭 감고,
다른 생각, 그리고 잠을 청하자...ㅋ 그러다 보니 멀미는 통과,
약 두시간여만에 꼬따오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상쾌한 공기가 내 품안으로 스며 들었다.
비는 내리고 있지는 않은데 하늘이 우중충 하네요.
태국에도 이상 기온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는군요,
태사무이에는 몇십년만에 물난리가 났다는 소리도 들리구요.
꼬따오 교통수단은 트럭과 오토바이 랍니다.
배에서 내리는 승객들을 서로 태우려고 호객행위 하는 소리가 엉켜 버렸습니다.
리조트까지는 트럭 뒤자리 (짐 실는곳에 짐도 사람도 탑승)에 타고 이동을 합니다.
이곳의 유일한 교통수단이니 얼른 올라 탔지만, 우리는 덜컹대며 달리는 트럭
뒷자리가 너무도 신이 났어요. 야~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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