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 먹는 회는 어떤맛일까?
비가와도, 날씨가 더워도 회는 먹지 않는거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주 추운날 먹는회는 무슨맛일까?
한라산 백록담까지 등반을 어렵고 힘들게 하였다.
넘 힘들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계속적으로 몸에서는
물만 요구하고 있는데...
밤이 되니 더욱 추워지는 날씨가 으씨시 떨리기까지 한다.
넘 피로해도 음식맛이 없는것인데, 저녁은 먹을수 있을지,
홀안으로 들어섰다. 따끈따끈한 방석아래가 왜그리 반가운지~
방석을 치우고 바닥에 않았습니다.
빨간 새우 두마리가 하트를 그려 줍니다.
차례차례 나오기 시작한 음식, 이건 본 메뉴가 아니랍니다.
해피송은 죽을 싫어 하지만, 오늘같이 입맛이 없을땐 먹자구나...
부드러운게 고소하군요.
은빛으로 반짝이는 갈치회와 한치 그리고 아나고회가 나왔습니다.
덥썩 갈치회부터 초장에 찍었지요.
탱탱한 살이 부드럽게 씹힌다.
몸에 좋다는 게블과 멍게, 소라, 관자가 유혹을 하는군요.
아마도 멍게는 해피송이 다 먹었는지도 모릅니다.
일단 젓가락을 들고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건지...
갑자기 젓가락 운동에 열심히 노력중 이랍니다. ㅎㅎㅎ
삶은 문어,
살짝 데쳤는지 질기지 않아 한입,
이제부터 본 메뉴인 참돔과 광어 이군요.
앞에 나온것을 열심히 먹었는데, 진짜 메뉴의 회가 나오다니~
배가불러 먹을수나 있을지요.
그렇다고 회 킬러인 해피송이 젓가락을 놓지 못하지요...
바람이 휙휙 납니다. 해피송 회먹는 손이 날아다녀~
조개버터구이,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군요.
메로구이라는데 부드럽고 살이 도톰해, 가시를 잘 못발라먹는 울 아들에게 딱이네요.
멸치볶음,
하트를 만들며 놀았던 익힌 새우 입니다.
음식 가지고 장난치면 안되지요.
단백하니 약간의 특유의향?이 있는 옥돔구이,
특유의 맛 때문에 해피송은 옥돔구이를 즐겨하지 않는답니다.
회집에서는 튀김이 나오는데, 회와 어울리는 음식이 아닌데,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고구마튀김 한개 반이나 먹었어요.
한상에 10만원이니 1인 25000원, 조금은 비싼 가격 같지만
자연산 활어라고 하니, 싱싱하고 탱탱한 식감에, 가격 넘어 갑니다.
피로에 지쳐 식사를 거를까 했던 해피송, 누가 빼앗아 먹을까봐
바람이 날리도록 젓가락 운동에 배가불러 졸음이 오려고 합니다.
그래도 지리로 마무리를 해야 저녁식사를 한것 같겠지요.
시원한 지리 국물, 개운 합니다.
무리한 산행의 피로를 먹거리로 풀었답니다.
길안내: 수라청횟집, 064-763-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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