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가 좌르르 무쇠 가마솥밥
날씨가 너무 추워도 회만 먹기에는 역부족,
흑돼지구이와 생선구이등을 함께 먹을수 있다면,
먹거리에 아쉬움을 남기지 않을듯 싶었다.
아직 점심먹기에는 이른 시각인데, 일찌기 서둘러
제주에 도착하고 보니 약간 출출해 지더군요.
다시마 잎을 배경삼아 동그랗게 꽃이 된 생선회,
ㅎㅎㅎ 된장이 꽃봉우리 수술이 되었네요.
깔끔하게 차려진 밑반찬, 금방 무쳐내온 겉저리가 맛있어 보입니다.
주 메뉴인 돔과 인삼 농축액을 먹인 광어회, 일반 광어보다 맛이 어떤지 보겠습니다.
해피송은 회를 너무 좋아 하는데, 부산에서 배운대로 회는 된장에 찍어 먹는답니다.
음~ 육질이 더 쫄깃거리는듯 하군요.
바닷가에서 다시마가 빠지면 안되겠지요.
ㅎㅎㅎ 울 옆지기 회를보면 캬~ 한잔 곁들여야 하지 않겠어, 할텐데...
소주대신 제주 막걸리를 주문 하였습니다.
가끔은 와사비향이 좋아서 초고추장에 와사비를 곁들이기도 한답니다.
부산 단골 회집에서 된장에 회를 먹으면, 아무런 탈이 없이 소화가 잘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때 배워온 된장소스, 된장에 참기름과 마늘을 5대5로 썩어 반찬으로도 먹고 있답니다.
약간의 특유한 향이 있는 옥돔구이, 제주에 왔으니 먹어 보아야겠지요.
자꾸만 손이 가는 삼삼한 장아찌류, 오이와 양파, 피망, 그리고 무우
두부인줄 알고 집어 먹었던 네모난 모양이 무우장아찌 였습니다.
아삭거리며 쫄깃한 무우장아찌가 넘 맛있어 집에 돌아와 만들어 보기도 했답니다.
두부를 으깨여 함께 무친 톳나물, 고소함과 바다향이 입안에서 맴돌았습니다.
쫀득쫀득한 흑돼지 구이, 기름이 빠져도 퍽퍽하지 않은 오겹살 입니다.
무우장찌가 맛있어 오겹살과도 싸 먹어 보았더니 궁합이 잘 맞는것 같아요.
바로 무쳐서 나온 겉저리, 익은 김치만 먹다가 겉저리를 먹으니 상큼 하네요.
살이 통통한 고등어구이도 나왔습니다.
비린맛도 없이 살이 통통하여 듬뿍발라 밥위에 올려 먹었어요.
금돈지란 황금돼지가 뛰어노는 땅이라는 해석 이더군요.
당연 생선회가 나왔으니 매운탕이 나왔네요.
얼큰한게 좋은데 지리로 나와 국물만 몇숟갈 먹고 말았어요.
우리가 먹은 한상은 4인 60000원, 1인 15000원 이라고 합니다.
장작불로 가마솥에 밥을 짓는데, 무려 120명분이나 할수있는 커다란
무쇠솥에 놀랐습니다. 누룽지가 구수 할텐데 누룽지는 다 어디로 갔을까?...
길안내: 금돈지, 064-711-8866,
제주시 연동 293-44
공항에서 신제주로터리 방향으로 직진- 로터리에서 KBS(한라산)
방향으로 100M정도 직진-코스모스(연동) 사거리에서 우회전,
공항에서 5분거리에 있으며, 커다란 주차장을 갖추고 있었음,
대중교통: 연동서점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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