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승천 하는군요.
" 앗! 용이다"
시간의 공간속에 자연이 만들어낸 동굴 구문소,
황용과 백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아쉬운듯 산위에 하얀 구름이
백용이 되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럼 그옛날 싸움에서 백용이 이겼나?...
입과 꼬리가 정말 용의 모습 같지요.
아직 조금은 이른듯한 초 겨울, 태백 스키장을 찾아 오투리조트에서 하룻밤을 숙박하고,
태백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마음과 눈에 담고 있답니다.
태백시에서 봉화 방향으로 9km정도에 구문소가 있다.
구문소( 求門沼)는 구멍 굴의 옛말인 구무와 늪을 뜻하는 소가 합해진 것으로
"구무소"라 라 부르며 굴이 있는 늪이라는 뜻이라고 한답니다.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물색은 시퍼렇다 못해 진 옥빛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네요.
진 옥빛은 깊이를 가늠할수가 없을 정도 입니다.
입구는 정말 용이라도 빠져 나간듯 긴 수로처럼 좁은 계곡을 이루고 있군요.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의 물길이 황지천을 이루어 구문소를 경유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천연기념물 417호이며, 6억년전 한반도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곳이라고도 합니다.
구문소는 전해오는 이야기도 많다. 옛날 경북 안동의 영호정(루)을 지을 때,
그 대들보 감을 화전리에서 베어 황지의 냇물에 띄어 날랐는데,
홍수가 일어 대들보 감이 산의 벼랑에 부딪혀 큰 벼락소리가 나면서 벼랑이 뚫리고,
큰 구멍이 생겨 물이 그 아래로 흐르게 되었다는 설도 전해져 내려오며,
약 1억 5천만년에서 3억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단군이 칼로 뚫었다는 전설도 있는가 하면,
황룡과 백룡이 싸움을 벌이다가 뚫렸다는 전설이 있다.
구문소 절벽위에 커다란 벌집이 붙어 있더군요.
아쉽게도 렌즈가 짧아 조그맣게 보이는군요.
구문소와 더불어 자개루, 통소, 자개문, 용소, 삼형제폭포, 여울목, 마당소,
닭벼슬바위, 용천등으로 불리는 구문팔경이 있다.
해피송이 바라보고 있는쪽은 태백시, 저 굴을 통과하면 봉화라고 합니다.
어디서 본듯 하지요? 무주의 구천동으로 들어가는 나제통문과 같아 착각을 할 뻔 하였네요.
동굴을 통과하여 봉화로 넘어왔습니다. 강원도애서 경상도로~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인것을 보면 황지천이 아주 오랫동안
석회암을 침식시켜 큰 구멍을 만들었을것 이라는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봉화35번 국도를 타고 버스가 강원도 태백으로 가는군요.
구무소 안쪽에 있는 마을을 구무안이라 하고 '穴內村(혈내촌)'이라고
구무소는 구멍소라는것이라고 설명해주고 있었다.
잠시의 시간을 봉화에서 거닐었지만 다시 강원도로 넘어가야 한답니다.
구문소 바위벼랑 위에 누각 자개루가 있는데, 나뭇가지에 가려 살포시 지붕끝자락만
보이네요. 위로 올라가야 하지만 시간이 모자라 그냥 지나 칩니다.
구문소 위에 뜬 구름이 마치 백룡 같았습니다.
구문소의 물길이 지나는 천연굴과 차가 다니도록, 인공적으로 뚫은 인공석굴의
쌍벽을 이루는 산위에, 하얀 구름이 용의 모습까지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육교위에 선 해피송, 아름다운 자연에 놀라고 풍경속에 빠져 보았습니다.
구문소 앞에는 태백 고생대자연사 박물관이 있어 찾기가 아주 쉽답니다.
길안내: 강원 태백시 동점동 산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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