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첫발을 딛는 순간 ^0^.
같은 섬나라인데도 제주도에는 그다지 두렵지가 않았다.
괜시리 미리 겁먹고 배를타는곳이라면 기피를 하였던 해피송,
드디어 용기를 내어 울릉도로 향했습니다.
배의 요동이 유난히 심해 거의 다 멀미를 한다는데...
용기있게 멀미약도, 귀뒤에 붙이는것도 하지 않았다.
약3시간정도 걸린다는데 출발과 함께 잠을 청해 다행히 한숨
푹 자고나니 얼마남지 않았다고 하네요.
아뿔사! 도착 10여분 남기고 속이 울렁대기 시작한다.
울렁 울렁~거려~ 울릉도인가? ㅎ
잔잔한 파도에 우린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을 하였고, 땅을 딛는 순간 까물어치는줄 알았습니다.
유난히도 푸른하늘에 하얀 뭉개구름이,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아 버렸기 때문 입니다.
엄마품처럼 산이 빙둘러 포근히 감싸 안고있는 울릉도 도동항 모습 입니다.
약간 미식거리는 속을 달래며 곧 바로 식당으로 향했지요.
파도가 잔잔하고 날씨가 넘 좋아 독도로 가는 배를 이어서 타야 하기 때문 입니다.
빠알간 고춧가루로 먹음직스럽게 무채를 묻혀 내왔습니다.
약간 식초를 넣은 무채를 좋아하는 해피송이지만 그래도 무채가 맛있네요.
커다란 콩과 함께 멸치볶음예요.
이곳은 울릉도, 오징어가 빠져서는 아니 되겠지요.
역시 오징어 무침이 나왔습니다.
배추값이 비싸다지만 이곳 바다 건너에도 김치를 주시더군요.
오동통한 콩나물무침, 365일 콩나물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이유는 무언지~ㅎ
그래서 해피송이 키가 큰지...
북어포 무침,
드디어 오늘의 주제 물회 입니다.
속은 어떠냐구요?...ㅎㅎㅎ
이름하여 오징어와 방어회라는군요.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벼~ 비벼...
울렁대는 속은 아직 가라않지 않고, 입에서는 마구 침이 고입니다.
새콤달콤한 물회, 육수는 넣지 않았습니다.
젓가락 운동이 빨라지기 시작 했지요.
물회를 반쯤먹고 남은 물회에 밥을 넣어 비벼 먹는답니다.
앗싸~ 속도 가라않고, 자꾸만 들여들여하는 입맛이 밉습니다.
지금도 꿀꺽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군요.
독도로 가는 배 시간이 여유가 없어 부지런히 먹었답니다.
오징어 천국 울릉도에서 싱싱한 오징어 따봉 입니다.
길안내: 울릉회타운, 054-791-4054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1리 131-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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