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는 기쁨이 없으면 사는 기쁨도 없다'
황사가 많이끼여 외출이 힘든 날씨에 출사를 강행한 우린
다른지역에 갔었으나 황사에 밀려, 계획을 바꾸어 성북동 행으로
도심속 수행도량 길상사 로 향했다.
'무소유' 법정스님의 조문객들의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가운데 우린 각자 헤어져 산책을 하였다.
다른 사찰과는 달리 고택 정원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드는
조용하면서도 고즈넉한 사찰,
이모습 그대로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의 욕심일런지...
일주문, 자타(自他), 안팎, 옮고 그름이 둘이 아니며 모든 세계가
한 마음에서 벌어진 일심법계(一心法界)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문을 들어서면 사바세계에서 피안인 열반의 세계로
또, 속세에서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뜻이다.
천주교 신자인 한국 조각계의 거장 최종태 씨가 불모(佛母)를 자청해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관세음보살님이시다.
불기 2544년(2000) 4월에 봉안되었으며
재질은 화강암, 높이 1m80㎝. 종교간 화해의 염원이 담긴 관음상이다.
아미타부처님을 봉안한 길상사의 본법당 극락전,
오래된 고택에 들어와 있는것처럼 화려한 단청이 보이지 않는,
극락전은 넓은 마당이 어머님 품처럼 포근해 보인다.
봄을 알리는 영춘화가 곱게 피어있었다.
길상화, 김영한님은 일제치하에 태어나 16살에
한국 전통음악과 가무를 전습, 진향이라는 이름으로 기생에 입문,
청암장이라는 한식당 운영, 요정 대원각 운영,
그후 요정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시주 절을 만들어 주기를 바램
1997년 대원각이 길상사로 되었다.
각종 꽃으로 둘러쌓였던 이곳 문에도
봄은 아직도 멀기만 한듯 쓸쓸하기만 하다.
지장전 앞에 걸린 하얀연등, 철저한 수행승의 모습으로 살면서,
'무소유'의 지혜를 대중에게 일러 주셨던 법정(法頂)스님
길상사 지장전에 마련된 법정 수짐 분향소를
많은 신도들이 법정스님의 조문 행열에 줄을 잇고 있었다.
지장전 안에 모셔진 법정스님을 접견할수 있었다.
"나는 아마도 전생에도 출가 수행자였을것이다" 라고,
왠지 카메라에 담기가 죄송스러워
멀리 문밖에서 모셔진 모습만이 담았다.
원래의 범종은 개산 당시 공덕주 길상화님이 단독시주해
봉안되었으나 2009년 9월 4일 여러 불자들의
동참으로 다시 조성되었던 범종각.
겨울을 지나서인지 약간은 황량해 보이는 길상사
예전 가을 풍경은 여기를 클릭하심 볼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sso702/18119131
한성대역에서 내리면 최순우 옛집→서울성곽→선잠단지→길상사→
이재준 가옥→심우장→이태준 가옥(수연산방) , 3시간의
도보코스도 있답니다.
길안내: 성북구 성북2동 위치,
지하철-한성대 입구역에서 하차 6번출구-50m 앞 -
동원마트앞 가도등에 길상사 버스 표시- 길상사 마을버스
재미있으셨으면 추천을 "꽉 꽉" 눌러 주세요.
제 블로그가 맘에 드신다면 "구독" 해 주세요 ^0^.
'국내여행 > 사찰,성당,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남녀유별의 유교적 유풍에따라 동선분리한'ㄱ'자형 두동교회 (0) | 2010.04.18 |
|---|---|
| 순교로 지켜온 100년의 믿음터 '공세리성당' (0) | 2010.04.13 |
| 육지라고 부를까, 섬이라고 해야하나, 간월암과 안면암 (0) | 2010.02.17 |
| [안동]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봉정사 그리고 퇴계의 자취 명옥대 (0) | 2009.12.10 |
| 전나무 숲길의 능가산 내소사 (0) | 2009.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