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에 앞서 12일 시민과 함께 즐기는
'프린지(Fringe) 공연'이 시작돼었다.
봄소식에 전해오는 꽃이야기를 들으며 통영으로 떠나가 보았습니다.
프린지 Fringe 란?- 프린지는 1947년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의 주변부(Fringe)에서
초청받지 못한 작은 공연 단체들이 자생적으로 공연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공연들은 독특하고 참신한 형식으로 당시 관객들의 주목을 끌었고,
예상치 못한 뜻 깊은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이후, 언론들은 ‘축제 공식 공연의 주변부’라고 언급하면서 ‘프린지’라는
명칭은 축제를 더욱 축제답게 하는 행사라는 의미로
정형화 되어 사용 되어지고 있다.
시민문화회관, 4인조 뉴클래식 그룹 '비바 보체'의 공연을 시작으로
2010년 통영국제음악제 공식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이른 초저녁 바다를 바라보며 솜털이 보송보송한 목련의
꽃망울에 눈을 마추며 문화회관으로 올라 갔습니다.
'살아있는 소리' 혹은 '승리와 희망'을 알리는 소리란 뜻의 "비바 보체"는
네명의 남성성악가로 테너 3명에 바리톤 1명, 모두 성악을 전공하고
외국에서 유학을 마친 재원들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정통 벨칸토 발성으로 노래하는 뉴클래식 남성4인조 앙상블이며,
오페라아이아, 가곡, 팝, 가요등 모든 장르를 완벽히 소화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세계 최초 뉴클래식 그룹으로써 세계에
우리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감각의
음악으로 재탄생 시켜 알리는 음악외교그룹 입니다.
카피밴드와 아카펠라, 국악, 크로스 오버 등의 장르의 다양화는 당연한 것이었고,
이렇듯 발전을 거듭해온 프린지 페스티벌은 참가자의 연령 또한 다양해져
초등학생 그룹사운드 U.F.O. 에서부터 일흔이라는 나이의 벽도 훌쩍 뛰어 넘어
국제무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콰데스 재즈 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연령층의
다양한 공연들을 만나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야의
프린지 공연은 음악계의 헬렌 켈러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과 함께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셔 큰 감동을 남겨 주었다.
통영국제음악제의 프린지-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모델로
2002년 프린지 페스티벌을 개최하기 시작하였다.
첫 해, 통영시를 비롯하여 부산-서부경남 일원의 아마추어 음악인 36개 팀
약 200여명으로 시작한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페스티벌은
2002 통영국제음악제가 막을 내림으로써 하나의 작은 에피소드로
끝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의 발전이 두드러져
2005 프린지 페스티벌에는 무려 65여개 팀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여 통영국제음악제를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성악을 전공하였다고 하여 다른 성악가들처럼 약간의 몸매와 묵직한 소리라고
생각하였는데, 생각과 다르게 늘씬한 외모에 감미로운 소리,
환상의 화음으로 듣는이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2002년 노영심의 프린지 행사를 뒤이어 2003년 조영남과 함께한 윤이상
교가 합창, 도올 김용옥 선생의 참여와 2002년 월드컵 오!필승코리아의
윤도현 밴드가 통영을 찾아 음악제를 한층 돋꾸었다고 한다.
'2010 통영국제음악제'는 19~25일 음악과 다른 장르의 예술을
혼합한다는 뜻의 'MUSIC+'를 주제로 카프카의 시에 곡을 붙인
'카프카-프라그멘트', 국립오페라단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딱딱해 보이는 정장에서 조금은 편한 차림으로 2부를 메우고 있는
비바보체그룹은 감미로운 노래와 함께 춤을 선사했는데,
관객들의 환호성이 말할수 없었습니다.
2010년 터질 것 같은 열정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바보체"의
생동감 넘치는 소리는 통영의 음악제 열기를
또 한번 후끈 달구어 주었습니다.
특히 세계 3대영화 작곡가 중의 한명인 Renato Serio(레나토 세리오) 가 작곡, 편집하며
프로듀싱하는 첫번째 음반에는 주옥같은 영화음악, 한국가곡,
오페라 아리아, 나폴리 민요, 팝음악등 세계 모든 음악애호가들이 사랑하는
음악들이 수록 되어 있답니다.
공연중에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이 만들어졌어요.
성악적인 완성도나 드라마 삽입곡과 팝쟝르 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은
보석과 같은 소리와 음악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엘"
탁월한 연기력과 가창력,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과 감미롭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테리"
감정을 흡입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는 평을 받으며 능력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열정적이며 감성적인 호소력 있는 소리로 유럽 무대를 열광시켰던 "루이"
그의 음악에는 고뇌와 인생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평으로 편안하고
풍부한 소리로 폭넓고 깊은 음악을 이끌어나가며 고급스러움을 표현한다는 "구노"
뉴클래식 남성 앙상블 "비바보체" 루이, 구노, 이엘, 테리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에게 팬싸인회까지 열렸어요.
피곤할만도 하지만 울 여행블로거 기자단에게 서슴치 않고
인터뷰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갖가지 질문공세가 터지고, 누가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입니다.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남쪽지역 통영,
매화가 휘드러지게 피어있고 동백꽃이 피어있으며,
산수유, 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봄소식과 함께 떠나는 통영국제음악제 마음의 휴식이 될것 같아요.
길안내: '2010년 통영국제음악제' 통영시민문화회관
통영시 도천동 28, (053) 645-2137
프린지 공연의 장소와 시간은 홈페이지
(http://www.timf.org)에서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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