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겨울이라 앙상한 이팝나무가 양옆으로 길을 안내하고,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구불거리는 산길을 따라
밀양댐에 올라보니 독수리가 반갑게 맞아 줍니다.
계속되는 연휴에 날씨까지 넘 좋아서 밀양으로 내 달렸습니다.
아직은 바람결이 차가워 새싹이 돋을 준비가 안된,
앙상한 가로수를 재치고, 아름다운 절벽의 신비로움을 주는
산길을 따라 댐으로 올라 갔습니다.
앞 유리창을 스치고 지나가는 까만 새 한마리, 어? 까마귀인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속에
하늘위를 날아가는 일곱마리의 독수리였습니다.
풍경도 잠시 카메라를 꺼내든 순간, 독수리는 저 먼곳으로
날개짓을 하고 있군요...ㅠㅠㅠ
아쉬워 다시오기를 손짓해 보면만, 다시 돌아올 기미조차 없이
산너머로 자취를 감추고 마네요.
밀양 다목적댐은 밀양시 동쪽 16km 지점인 밀양강 지류 단장천에
콘크리트 차수벽형 석괴댐으로 밀양,양산 및
창녕지역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홍수조절을 위해 개발한 다목적 댐입니다.
산모퉁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신이난 해피송~
여기저기 풍경을 담느랴 정신 없습니다.
진 녹색의 물은 잔잔한 바람을 이르키고,
가뭄에도 그다지 메마르지 않아 다행 입니다.
댐의 유역면적은 95.4㎢으로 1991년 11월에 착공하여 2000년도에 완공하였으며,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의 풍경과 어우러져 친환경적으로 건설한
다목적댐으로 물홍보관, 생태공원 및 댐전망대등을 갖추고 있다.
울 옆지기 입니다. 마눌님에게 운전 해주랴,
관광 가이드 하랴 몹시 바쁩니다. ㅋ
주변 가지산은 영남알프스라고 곳곳에 바위봉과 억새밭이 어우러져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줄기로 능선을 따라 갈 수 있답니다.
가을이면 석남고개에서 정상에 이르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기암괴석과 바위는 등산객의 눈길을 끈다고 합니다.
산새의 아름다움을 뒤로한채 다음 장소로 이동 하려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독수리 한마리가 나를 유혹 하네요.
거대한 독수리, 처음 목격하는 독수리의 날개짓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내 아쉬움에 답이라고 하는양, 한마리 만이 내 머리위를 날면서
나의 카메라 샷에 응답해 주고 있어요.
하지만 렌즈 길이가 짧아 조그맣게 찍혔군요.
독수리의 비상
일곱마리의 황홀한 장면은 놓쳤지만, 한마리 독수리라도 담을수 있어
넘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나들이 나오기를 잘한 날이었지요~ ㅎㅎㅎ
길안내: 경남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055-359-3211
기차: 밀양역에서 하차하여 밀양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단장면 고례 리→밀양댐
자가용: 대구-밀양IC →울산.언양방면→교동 신촌오거리→금곡삼거리(지방도1077호)
→삼거(시군도15호)→밀양댐
경부고속도로- 대전JC- 동대구JCT- 신대구고속도로- 밀양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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