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옷깃에 스며들고 햇빛이 따사로운 3월,
어딘가로 나들이 하고픈 마음이 듭니다.
뼈아픈 과거를 가진 터널보다는 SBS드라마 떼루아 촬영지로
잘 알려진 청도 와인터널으로 여행을 떠나 봅니다.
SBS 인기 드라마였던 떼루아, 청도 특산품인 반시(감)를 이용하여 와인을 만드던
떼루아 한장면 이였던 청도 와인터널,
열차터널을 와인 숙성과, 카페로 변신시켜 화제가 되고 있는
와인터널은 원래 기차가 다니는 가슴아픈 터널이기도 하답니다.
터널 입구에는 약간의 철도가 남아 있고, 문을 막은 입구엔
감이 달려 청도의 감 와인이란것을 알려주고 있네요.
우선 인증샷부터 날려야겠지요?
이터널은 일제가 한반도를 침탈하고 대륙진출의 교두부를 구축하기 위하여,
일본제국주의 시절에 건설되었으며 우리 민족에게는 뼈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 이랍니다.
일제는 터널을 완공후 1905년 경부선 철도를 개통시켰으며,
초기에는 단선으로 운행 되었으며,
터널은 지형적으로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었서 경사가 급하여
당시의 증기기관차로는 힘이 부쳐 시꺼먼 연기를 내뿜으며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숨을 헐떡이며 이고개를
오르내렸을것으로 추정되며, 인근 남성면역과 삼성현역에서 기차를
회차하며 운행했던것으로 전해지고 있답니다.
대한제국 말기인 1898년에 완공된 구 남성현 터널은
직육면체의 화강암과 적벽돌을 3겹의 아치형으로 조적되어 건설하였으며,
천정은 붉은 벽돌로 쌓고, 벽면을 자연석으로 만들었대요.
유리병이 아닌 스텐 와인병을 커다랗게 만들어 세워 놓았어요.
1937년 이후 운행을 중단한 이후 방치됐던것을 정비해
2006년 감와인 숙성고와 카페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길이가 1,000m가 넘는 터널안은 연중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어
시원한 곳에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터널’은 여름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SBS 월,화 드라마 김주혁(강태민), 한혜진(이우주)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떼루아가 이곳에서 촬영 되었어요.
곳곳에 주인공 사진과 사진찍는곳이 마련되어 있으며,
입구에서 터널 반정도는 카페로 되어있어 약간은 복잡하여,
사람 구경온것 같은 느낌이 들어 빨리 빠져 나가고픈 마음이 들기도 하였답니다.
온도가 섭씨13~15도 내외를 유지하고있어
와인 저장고로 손색이 없다고 하네요.
터널 중간중간 뚫려있는 구멍에는 빈 와인병들로
장식을 해놓아 멋스럽군요.
청도 반시는 모양이 마치 소반처럼 둥글납작 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래요.
어둡고 컴컴한 긴 터널~ 와인통이 있어 톡톡 두둘겨 보았어요.
맨 안쪽에 다다르니 전등으로 만들어진 와인잔과 술병~
와인을 따르고 있어요...
감 와인한잔 하실래요~ ㅎㅎㅎ 냄새는 없고 눈으로만 마십니다.
더이상 갈수가 없습니다.
파란 불빛 뒤에는 창살로 가로막혀 있답니다.
창살뒤에는 와인박스들이 줄비하게 쌓여있고,
끝이 보이지않는 저 터널안쪽이 궁금해 집니다.
와인터널의 1.01km 길이에 높이 5.3m, 폭 4.5m규모로
15만병이 넘는 와인을 저장, 숙성하고 있다네요.
바깥 온도가 영하에 달하더라도 연중 14~16도의 온도와 60~70% 의
습도를 유지해 와인 숙성 및 보관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콧끝에 전해오는 와인의 맛을 뒤로하고, 다시 터널을 돌아 나오며
옛 기차가 지날때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이곳에 보관 중인 감와인은 100% 감즙으로 만든 것으로,
감의 떫은 맛은 '타닌'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혈관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며,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합니다.
해피송의 인증샷 ~ 와인의 맛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해 봤습니다.
떼루아 주인공의 모습에 얼굴을 넣어보는곳,
찍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어 그냥 지나 왔어요.
청도 와인터널 입구 입니다. 이곳만이 철도가 남어있으니
꼭 인증샷은 남겨야 하겠지요?
감꽃이 필때오면 어떨까요~ 봄날 여행으로 넘 좋은 시간 이였습니다.
길안내: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와인터널영업시간:09.30~20,00
관련홈페이지: www.gamw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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