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눈으로 바람결은 차갑고, 얼굴과 손이 시렵다.
아마도 배를 타고 강바람을 맞으면 더욱 추울것 같아 완전무장을 한다.
완전무장, 옷을 두텁게 입고 모자와 장갑으로 감싸는것...ㅎ
배를타고 지나는 파로호의 설경을 본 사람은 올 겨울의
더이상의 설경을 바라지 않을것 같다.
산세로 빙 둘러 이어진 설경은 참으로 아름다워, 차가운
강바람에도 배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뱃전에서
아름다움에 감탄을 한다.
많은 눈이 쌓인 파로호 주변 산들이 하얗게 덮혀있다.
파로호는 1938년 일제가 대륙침략을 위한 목적으로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세운 수력발전소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로서 1943년 준공되었다.
다람쥐 섬은 예전에 다람쥐를 섬에 풀어놓고 길렀는데,
물이 빠지면서 다람쥐는 사라지고, 지금은 섬많이 얘기를 전하고 있다.
각국에서 기증한 탄피와 종, 노벨문화상, 평화의 메세지가 있다.
정이품 소나무 장자목, 천연 기념물 103호는 세계최초로 부계에
의한 혈통보존사례로 정이품을 아버지로 삼아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어미목을 선발해 교배한 혈통이 있는 나무이다.
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평화의종을 메아리가 되어
멀리 퍼지도록 염원을 가지고 타종을 한다.
평화의종은 평화의 댐 일대를 평화의 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4년간 29개국 분쟁현장 탄피와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사용했던
탄피 등 모두 30개국에서 탄피를 모아 무게 37.5t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범종을 탄생시켰다.
우리 기자단도 평화의 종을 타종해 보았다.
우람하게 소리를 내는 종소리가 산넘어 멀리멀리
평화를 기원 하면서 울러 퍼진다.
미하일 고르바쵸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 댐에 위치한 비목공원은, 한국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던 강원도 화천에 포연과 함께 못다 핀 젊은 꽃송이들이
사라져 갔음을 기리는 가곡인 "비목(碑木)"을 기념하기 위하여
1995년에 조성하였다.
평화의 종과 똑같은 모양으로 나무로 만든 목종,
평화가 이루어지면 이목종이 저절로 울린다는
재미난 얘기도 함께 들었다.
목종앞에서 본 평화의 댐
평화의 댐은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와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에 걸쳐져 있다.
길이 410m, 높이 80m, 만수위 221.5ｍ, 최대저수량 5억 9000만t 의 큰 규모이다.
댐옆에 비행기와 탱크등을 한줄로 높이 쌓을 계획이라고 한다.
어느덧 파로호의 저녁 노을이 물든다.
길안내:서울(46번국도)-청평-가평-춘천-화천읍-간동면 구만리- 파로호(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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