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남,북도여행

울산 대왕암과 울기등대

해피송702 2009. 7. 16. 00:01

            

    울산 울기등대 울산 동구 일산동,  울산 대왕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요

    공원에 들어서니 빽빽이 들어선 소나무 사이로, 하얗게 밀려오는 해무가 마치 한폭의 수채화와 같았다.

 

       울산 울기등대 구 등탑  울기등대는 1905년 2월 목제로 만들어진 등간(燈竿)으로 건립되어

       방어진항을 유도하는 항로표지로 사용되었다가, 1906년 3월 26일(추정)부터

      이곳에 콘크리트 구조물로 새로 설치되어 1987년 12월 12일까지 80여 년간 사용되었다.

      하부 원형 상부 팔각형 구조로 높이는 9.2m,  건립 당시는 최고 높이가 6.1m로 건립되었다.

      그러나 1972년 11월 팔각형 콘크리트조로 3m 수직 증축하였다.

      해무속에 희미하게 보이지만, 구등탑 뒤로 신등탑이 보인다.

 

          일제 강점기 때 울산의 방어진항은 성어기에 매월 6~7백 척의 어선과 3~4천명의 어부가

          드나들 정도로 번성하였고, 포경업도 더불어 발달하였다.

          또한 관련산업인 방어진 철공소와 무라카미(村上) 조선소가 들어서기도 하였다.

         이런 발전에 따라 1955년 12월 12일 부산지방 해무청 방어진 출장소가 설립되게 되었다.

         2004년 9월 4일 문화재청에 의해 근대문화유산 제106호로 지정되었다.

 

해무와 거센 바람속에 그리고 울어대는 등대소리는 엄청났다.                                                                   

                                                                                     

                                   

            신등탑 주변 해송들이 자라남에 따라 구등탑이 보이지 않게 되자,

            1987년 12월 24m 높이의 신등탑을 새로이 건립하였다.

                      신등탑은 불을 밝히는 촛대모양을 형상화하여 표현하였다.

 

         해무속에 거센바람이 날 저절로 밀고 간다. 약간은 겁도 났지만  소나무를 꼭 찍어보고 싶었던차에,

         정신없이 셧터를 눌러댄다.

 

          장사를 하기위해 준비를 하는 아주머니들을 보니 갑자기 해삼이 생각난다.

         상큼한 초장에 회 한사라를 먹고 가야 하는데, 정해진 일정에 아쉬움만 남기고 간다.

 

         울산 대왕암 울산 동구 일산동, 울산대왕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거센 파도와 바람을 맞으며, 바위에서 자라는 모습이 우리의 삶과 같았다.

 

              날아갈듯한 바람속에서도 낚시를 하기위해 바위위에 사람들이 눈에 띈다.

 

        대왕암이라고 하니 감포에 있는 수중왕릉 문무대왕릉 (경주 양북면 봉길리 앞 해중(대왕암)을 생각 했다.

        이곳은 문무대왕비의 수중왕릉 이란다.

 

       신라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호국룡이 되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대왕암

 

       바위틈에 핀 꽃,

       그냥지나지기엔 넘 예뻐서 발길을 멈추어 보았다.

      

         멀리 희미하게 낚시하는 사람이 보인다. 망원렌즈로 당겨 보았다.

        금방이라도 몸이 날아갈듯한 바위에 의지해 있는 낚시꾼이 걱정되어.....

 

          다시돌아 나오려니 바람은 사람들의 걸음을 재촉한다. 해무에 옷이젖고, 모자는 바람을 따라 가겠노라고~

          머리와 옷가지는 난리 부르스를 하고, 겁이 많은 난 표정을 들킬세라 뛰다시피 빠져 나왔다.

 

         잠깐 옛 기억을 떠올려본다. 울 아이들이 4, 5살쯤 돼어서였을까?

        부산에서 울산을 거쳐, 감포 대왕암으로 가던중 신명분교장를 지나게 돼었다.

        갑자기 울딸이 말하기를 "엄마 여기는 교장선생님 이름이 대문에 쓰여있어"  ㅎㅎㅎ 신명분 교장...

        어린딸 눈엔 띄여 쓰기에  따라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군~

        27살이 된 딸아이는 지금도 그때의 유머가 아닌 유머로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곤 한다.

        

                                바위가 마치 엄마와 아이~ 또는 사랑하는 고래부부와 같아 보여서 한컷~

 

           많은곳을 돌아 봤지만 잘가꿔진 해송속에 오늘과 같이 해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을 잊을수 없다.

          기억 한페이지에 접어 넣고 가끔 돼새겨 보고픈 대왕암 공원내에 해송~

          어느새 다시한번 가보고 싶다.

 

          울산시는 23일 “대왕암공원지역 94만2000㎡(28만5000여평)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1416억6400억원을 들여 가족휴양형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12일 울산도시계획시설(대왕암공원)사업 실시계획을 공고했다.

          공고된 실시계획에 따르면 94만여㎡의 부지는 해양테마지구, 가족휴양지구, 울기등대지구,

          테마광장, 운동생활지구 등 4곳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찿아가는길-  자가용: 공업탑에서 울산역 방향 - 아산로 - 미포조선 방향 - 대왕암공원 -
                               공원 입구에서 주차 - 도보 - 울기등대와 대왕암
                              울산공항, 울산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 울기등대 입구에서 하차

 

              글과 사진: 여행 사진기자 해피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