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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십리대밭과 선바위를 가다

해피송702 2009. 7. 24. 18:05

 

                비가 내리려는지 어둠컴컴해지는 구름을 걱정하며, 태화강 전망대에 올랐다.

 

 탁트인 태화강이 눈앞에 펼쳐진다. 시원한 강바람에 송송 베어나던 구슬땀이 어느새 메말라 간다.

삼호대숲 태화강변을 따라 이어진 대숲의 전체길이가 십리에 이른다하여

십리대숲이라고 불리운다,

북쪽의 태화대숲이 생태공원으로 조성,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삼호교 가까이 위치한 남쪽 강변의 약90,000㎡에 이르는 자연대숲을 삼호대숲이라고 한다.

 

태화강 하류 구간 가운데 아직 정비되지 않은 삼호대숲 일대와 태화교~학성교 둔치가

2011년까지 생태공원으로 한층더 탈바꿈을 하게된다.

태화강변 대숲 일대 26만㎡와 태화교~학성교의 강 양쪽 둔치 2.68㎞를 국토해양부의 '테마형

도시생태하천 조성사업'에 포함시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염의 강으로 전락했던 태화강에 수달이 뛰어 다니고, 백로가 서식하고, 연어가 돌아오는

생명의 강으로 회복했다.

태화강 십리대숲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8년도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 대상에서 "생태도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전망대에 오르면 태화강 일대와 멀리 울산시가지가 보인다.

 

 삼호대숲 일대는 여름철엔 백로서식지, 겨울철엔 까마귀 서식지로 유명하다.

울산시는 이 같은 장점을 살려 대숲 확장과 정비사업과 함께 조류관찰 데크와 산책로를 만들고,

시민들이 생태체험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살짝 떨어진 이슬방울에 맺힌 비비추의 모습

 

 비롯 날씨가 흐려 잠시 머무렀지만, 넓다란 강가의 자연을 보며 저아래 거닐고 있는 울산 시민의

 대열의 끼여 사색과 함께 거닐고 싶어진다.

 

                               죽순이 올라오다 죽었는지, 겉잎이 거무스름하다.

                                ㅎㅎㅎ 죽순 채취하시면 안돼는것 다 아시죠?

 

                           대숲에서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다.

                           중구 태화동 명정천옆 태화강변에 89,319㎡ 면적으로 조성되어있다.

 

                               초록색의 싱그러운 가운데 흑대나무가 보인다.

                              울산12경의 하나인 십리대숲을 보전, 복원하고 태화강과 대숲을 연개시켜

                               자연생태계의 생물들을 관찰, 체험하는등 시민들에게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생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난 카메라가 젖을새라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뜨는데,

건너편 공원에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찿아가는길-  자가용: 공업탑로타리- 태화로타리- 태화교- 동강병원

                      버   스: 동강병원 하차후 도보 5분거리

 

 버스를 타고 이동중에 창밖에 돌의자가 눈에 띄었다. 재빠르게 셧터를 눌렀는데

다행히 흔들리지 않고 나왔다.

"길을 걷다 피곤하면 쉬어 가시오~ 아님 건널목 신호등이 켜질때까지 않아서 쉬십시요~"

ㅎㅎㅎ 어쨋튼 작은 의자의 배려가 좋다

 

 태화강 상류에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선바위~

보는 위치에 따라서 하나로 붙어 있는가 싶더니, 강줄기 위쪽으로 올라가 다시보니 바위가 떨어져 있음을 알았다.

마치, 금강산 해금강의 한 봉우리를 옮겨 놓은 듯, 이 부근의 지질이나 암층과는 전혀 다른 암질을 가진 바위,

이 바위가 서 있는 자리가 태화강의 중류인 백룡담 여울이라 한다.

훗날 정각을 세워 "입암정"이라고 부른다.

 옛날 선인들의 말에 의하면 백룡이 자리잡고 살았다고 쓰여있다.

날이 가물어 천지가 타오를 때 이 곳에서 머리숙여 기우제를 지내면 영검이 있었다고 한다.

 

 찿아 가는길-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자가용: 공업로터리- 시복로터리- 국도24호선-  범서삼거리- 봉계방향1,5km   ,

그외 울산공항, 울산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선바위행 버스를 탈수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 자리한 함양집,

                          육회비빔밥이 있는가 하며 석쇠불고기가 있다. 서울엔 같은걸 빠삭이라고 하는데,

                         맛을 보지않아 어느것이 더 맛있다고는 못하겠다. 

 

 옆자리의 일행이 시킨 비빔밥을보니 군침이 돌 정도로 빠알간 육회가 얻어 나온 육회비빔밥~

 육회를 잘 못먹는탓에 익힌 고기의 비빔밥을 시켰는데 남의떡이 더 커보이는지?...

 

깔끔하게 차려진 밑반찬과 묵밥, 그리고 파전

땡 정시에 먹는 식사시간이 지나서였을까, 물김치가 입맛을 돋군다.

경상도의 헛제사밥을 먹어봐서 였을까?~ 난 비빔밥의 맛을 이것에 비유하고 싶다.

아마도 울 부모님들이 좋아 하실것만 같은 담백하고도 깔끔한 맛의 함양집~

모녀의 미소가 생각난다.   

찿아가는길: 울산 시청쪽 성일택시앞  (052) 275-6947

 

글과 사진: 여행 사진기자 해피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