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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전곡 맛집 건강에 좋은 보양식 청산흑가마

해피송702 2022. 3. 15. 09:42

봄철이면 어김없이 불청객으로 날아드는 미세먼지에 희뿌연 하늘로 실망시키지만 마음은 여행지 따라 아름다운 풍경 앞에 서있습니다. 


서울에서 경기도 전곡에 도착하여 이곳저곳 가볼만한곳을 나의 친구 카메라에 담다보니 어느새 배꼽시계가 점심을 먹어야 한다고 알려주네요. 


드라이브 코스로도 잘 알려진 연천에는 맛집들이 여러군데가 있는데 지인이 자주 찾는다는 최고의 보양식 중 하나인 흑염소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흑염소 전문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어요.


전곡 초성리 맛집 청산흑가마는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으로 앞 마당이 모두 주차장이라서 차 세울 걱정은 없었습니다.


청산흑가마 연천점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학담로 61번길(초성리 179-1)
전화번호 : 031) 835-495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휴무 (태창 아파트 앞)
영업시간 : 11:00~21:00

 


아직은 이른 초봄의 기온은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불어와 따뜻한 차를 선호하게 되는데 식당안으로 들어 서니 연탄 화로에 놓인 주전자의 차가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한옥집을 개조한 청산흑가마는 신발을 벗고 홀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식 좌석이 있었으며 입소문 난 맛집이라서 그런지 평일에 방문했는데도 빈자리가 없이 식사가 끝나고 나가시는분이 있으면 곧 바로 자리를 메우고 분주히 들고나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흑염소 전문점을 운영하는 만큼 메뉴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흑염소 전골, 흑염소 무침 등 다양하게 먹는 보양식 흑염소 요리가 있어요.
사실 해피송은 처음 대하는 음식이라서 남편이 추천해 주는 흑염소탕 특으로 주문을 마쳤습니다.
흑염소탕 특과 보통은 2000원의 가격 차이로 고기양이 훨씬 많다는걸 나중에 알았네요.


반찬이 놓이고 보골보골 뚝배기에서 끓고 있는 흑염소탕이 차려졌습니다.
보기에는 그냥 소고기 육개장처럼 보이는데 사실 처음 먹는것이라서 냄새가 날까? 의구심도 들었고 약간 거부감도 있었답니다.


테이블에는 볶음 소금과 들깨가루가 준비되어 있는데 탕에 들깨가 들어 있어도 본인의 식성에 맞게 소금과 들깨가루를 넣으시면 됩니다.


 


뚝배기에서 보골보골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흑염소탕에 코를 살짝 들여 대니 별 내음이 없이 소고기 육개장처럼 느껴져 일단 안심을 하고 좋아하는 들깨가루를 두스푼이나 더 넣었어요.


청산흑가마는 각종 약재와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여 가마솥에 24시간 우려내어 염소 특유의 잡내를 없애고 담백한 고기맛과 깊은맛의 육수로 영양과 맛을 낸다고 하는군요.


흑염소는 인체에 필요한 칼슘이 소, 돼지 닭에 비교하여 약 10배 이상이며 아미노산과 토코페롤이 함유되어 있고, 면역 활성화를 통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니 챙겨먹으면 도움이 될것 같아 먹어 보려고 따라 왔는데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아무런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흑염소 고기가 듬뿍 들어 있고 부추와 깻잎등 각종 야채가 들어 있어 고기와 야채가 씹히는 식감이 좋은 흑염소탕입니다.
향에 입맛이 조금 까다로운 해피송이 먹을수 있으면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봐야 하는것이겠지요.

 


들깨가루 소스에 겨자가 잘 저어 고기와 함께 야채를 찍어 먹으니 한잔 술이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을것 같아요. 
주변 식사하시는분들 중 수육과 전골도 드시는데 색다를것 같았습니다.


박물관에서 사진 찍는랴 배도 고팠지만, 깔끔하고 지방 없이 담백한 맛의 보양식 흑염소탕에 밥을 한그릇 말아서 후룩 후르륵~ 다 비워내니 울 남편 깜짝 놀랬답니다. ㅎㅎㅎ


보양이 저절로 될것 같은 흑염소탕을 한그릇 비워내는 제 입맛에 잘 맞아 아이들도 좋을것 같아서 보통 2인분을 포장해 왔습니다.
애그... 포장 해온 사진을 안 찍었네요.


흑염소탕을 먹자는 메뉴에 거부감을 표하며 쭈빗쭈빗 망설이며 식당을 찾았는데, 깊은맛의 육수로 잡내음이 없이 담백한 고기 맛이 좋아 한그릇 싹싹 비우고 제대로 보양하고 돌아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