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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수목원 맛집 남다른 풍미!

해피송702 2020. 4. 18. 22:57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참 많았어요.
피톤치즈내음을 맡으며 하룻밤 보낼 수 있는
펜션이나 캠핑장들도 많아서
당일치기나 1박 2일 코스로도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데요.
봄내음 가득한 4월을 그냥 보내긴 아쉬워
가평의 대표 관광지인 아침고요수목원에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가평군 어느 골짜기에서부터 얼어붙어있던
계곡도 봄기운에 졸졸졸 흐르고 있고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대지가 기지개를 피면서
푸른 들판에 아름다운 꽃들을 잔뜩 피어냈습니다.
예쁘게 잘 꾸며놓은 수목원이니 만큼
많은 드라마와 영화촬영지 장소로도 알려져 있는데
스크린 안에서만 보았던 명소들을 찾아보면서
사진을 남기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식사 때에는 가평의 명물인 잣막걸리와 함께
야들야들한 숯불닭갈비 한점을 즐겼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 맛집으로 이름을 날리는
음식점들 중에서도
닭갈비가 가장 괜찮은 곳이라며
지인이 극찬을 했던 곳인데요.
숯불 향부터 남달랐던 숯불닭갈비 맛에!
제대로 매료되었던 시간입니다.

                   

                             

철판닭갈비도 좋지만
닭 자체의 풍부한 육즙을 즐기기 위해선
숯불닭갈비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춘천으로부터 가평까지 전해져 내려온 닭갈비는
가평에 방문하면 꼭 먹어야 할
대표 메뉴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곳은 100% 참숯을 사용해서
닭갈비에 베어있는 불맛이 남달랐을 뿐만 아니라
가평 잣두부나 잣막걸리 등
지역 음식들도 함께 곁들일 수 있어서
가평에 놀러왔다는 기분을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젊은 층도 많이 찾는 음식점이라서 그런지
닭갈비에 푹~ 찍어서 먹은 치즈퐁듀까지
아주 일품이었던 곳입니다.
음식 하나하나 정성이 더해져 있다는 것이
느껴졌던 곳이라서 찬사가 절로 나왔는데요,
지금부터 이웃님들께 상세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침고요수목원 맛집은 수목원에서 부터
차로 4분 내외로 걸리는 곳이기 때문에
수목원을 오며, 가며 식사하러 들리기 참 좋았습니다.
주변에는 캠핑장들도 많아서 그런지
캠핑객들이 캠핑하기 전 식사장소로도
많이 찾는 것 같았습니다.
고요한 숲속에 위치한 식당이었는데
진짜 가게 주변으로 공기가 맑아서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가다 보면
가게 입구 쪽에 넓은 입간판이 보여서
쉽게 찾아들어올 수 있는데
가게 부지 역시 여느 펜션과 비슷할 정도로
넓은 편이어서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가게 앞 쪽에 넓은 공터가 있기 때문에
주차도 아주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운동장만큼 넓은 주차장이어서 그런지
단체로, 여럿이 한번에 방문하더라도
혼선을 빚지 않고 편하게
주차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경춘선이 뚫린 이후로는 뚜벅이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가평이지만
아무래도 수목원 인근은 드라이브겸
차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더 많기 때문에
주차장도 넓게 이용할 수 있게끔
세심하게 신경을 쓰신 것 같았습니다.

                     

                 

주차를 한 후 전체적으로 살펴보았는데 외관부터 정적이고,
고즈넉한 분위기가느껴졌습니다.
예쁜 터널처럼 꾸며져 있는
계단에도 눈길이 갔는데,
꼬마전구가 매달려져 있어서
저녁에는 화려하게 빛이 난다고 합니다.
불빛축제에서나 볼 듯한 아름다운 터널이
가게 입구에서도 연출된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녁에도 방문해서
맛 좋은 닭갈비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게 밖의 야외테라스도 조성이 잘 되어 있었는데요.
테라스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망도
정말 끝내줬습니다.
봄, 가을에는 야외테라스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캠핑장이 부럽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질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밖에서 먹기에는 날씨가 조금
쌀쌀한 편이라서, 가게 안에서 식사했는데!
야외테라스에서 즐기는 숯불닭갈비 맛도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햇볕이 너무 강하게 내리쬐지 않도록
테이블별로 파라솔도 쳐져 있었고!
2층 건물에서 주변으로 보이는 전망까지
너무나도 환상적이어서~
기분전환이 제대로 될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가게 위생이나 청결에도
엄청나게 신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데일리로 소독을 할 뿐만 아니라
가게 앞 쪽에는 손소독제도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자리에 앉기 전 깨끗하게 손을 소독할 수 있었습니다.
가게를 찾으시는 손님분들이 보다 더
안전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끔
부던히 노력하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는 필수이지만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가게 내에 비치되어 있는
손소독제를 이용할 수 있다는게 편리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가게는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숯불에 구워먹는 닭갈비기이기 때문에
고기 냄새가 심하게 베이지 않게끔
테이블마다 환풍구가 설치되어 있었고
테라스자리와 테이블자리 그리고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일자형으로 마련되어 있어서
가게가 훨씬 더 넓게 느껴졌습니다.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기 때문에 모임을 하기에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손님들도
식사하기 편할 것 같았습니다.

                   

                      

한 켠에는 가게 분위기에 정말 어울리는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외식한번을 하려고 하면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서
여간 힘든일이 아닐 수 없다고 하는데
아기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보니
가족손님들도 보다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등받이는 물론 아이들 식기를
놓아줄 수 있는 식탁까지 있는 아기의자였고
보다 푹신하게 앉을 수 있게끔
엉덩이가 닿는 부분에는 쿠션감까지
있는 아기의자였습니다.
서비스 하나하나에서도
세심함이 묻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숯불향 가득 베인 닭갈비를
즐길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공간 때문인지
한 쪽으로는 창이 넓게 나 있어서
채광도 참 좋았고, 봄날의 따스한 미풍을
만끽하기에도 좋았습니다.
그런 분위기와 어울릴법한
인테리어 소품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찬찬히 둘러보며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화와 이국적인 느낌의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그런지
고급스러운 느낌도 물씬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게는 메인메뉴인 숯불닭갈비부터
잣의 고장인 가평의 특색을 살린
잣두부나 잣막걸리 등도
함께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인원수에 따라서 주문할 수 있는
세트메뉴도 정말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아침고요수목원 맛집으로
유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표메뉴인 고추장닭갈비와 간장닭갈비는
맛볼 수 있도록 들어가 있으면서도
막국수와 치즈퐁듀에, 사이드로
잣두부 혹은 메밀전병까지 곁들일 수 있는
푸짐한 구성을 자랑했습니다.
단품으로 주문했을 때 보다 3-4천원
저렴한 구성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2인 스페셜세트인
A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가격대도 3만원대여서 관광지 인근의
음식점 치고는 가격대가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세트메뉴를 주문 시
제공되는 구성 자체가 좋다 보니까
이것저것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사이드로 선택가능한 잣두부 혹은 메밀전병 중에는
고소한 잣두부를 선택했었는데
메밀전병 맛도 정말 궁금해서 추가를 했습니다.
이렇게 푸짐한 구성이다 보니 2인이 아니라
3인이 식사했는데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찬 구성도 아쉽지 않게끔
다양하게 제공되는 곳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다가 부족한 반찬은
셀프코너를 이용해서
좋아하는 반찬을 기호에 맞게
곁들일 수 있습니다.
셀프코너도 아주 깔끔한 편이었는데
주변에 흘린 음식도 없었고
깨끗하게 유지된다는게 좋았습니다.
부족한 반찬은 직원분들께서
바로바로 채워주셨기 때문에
셀프코너를 이용하는데도
큰 불편함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밑반찬 중에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동치미는
매콤한 고추장닭갈비를 먹을 때
곁들이기 딱이었습니다.
숙성이 잘 되어서 그런지 시원하고
감칠맛이 느껴지는 동치미 국물이었는데
설탕의 인위적인 단맛보다는 사과나 배, 무와같이
천연재료의 깔끔한 단맛이 전해졌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수저로 중간중간 떠먹으면
입 안이 깔끔하게 정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옆에는 색감부터 아주 맛깔스러웠던 고추장아찌도
톡 쏘면서 입안에 은은히 퍼지는
매콤함이 끝내줬습니다.
짭쪼름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간장양념이
고추 속까지 아주 잘 베어 있었는데
그리 맵지 않으면서도 입 안을 은근하게
강타하는 얼얼함이 정말 개운했습니다.
닭갈비에 싸서 먹어도 좋았고
사이드로 주문했었던 고소한 잣두부와도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상추겉절이도 양념 자체가 과하지 않아서
상추 자체의 아삭거리는 식감과
적당히 매콤새콤한 양념이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었습니다.
간장닭갈비에 싸서 먹으면
아삭거리는 식감과 상추의 개운함이 더해져
깔끔한 조합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반찬 구성 자체도 메인메뉴인 닭갈비를
잘 서포트 할 수있는 메뉴들로
구성을 하신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무생채도 아삭거리는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무를 얇게 채썰다보면 생채에
물기가 생기기 마련인데~
물기 없이 무쳐져 나와서 좋았습니다.
무도 흐물흐물하지 않고 무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양념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밑반찬은
구성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입맛에 꼭 맞았답니다.
닭갈비가 구워지길 기다리는 동안!
다양한 밑반찬을 먹으면서~
입맛을 돋우어내기 참 좋았습니다.

              

                       

씨리얼이 솔솔 뿌려져 있는
양배추 샐러드도 두말하면 잔소리였습니다.
수분감이 있는 양배추는
드레싱 없이 먹어도 달게 느껴졌는데
상큼한 드레싱이 더해져 있어서 그런지
매콤한 닭갈비를 먹은 다음
얼얼해진 입가를 달래기 좋았습니다.
드레싱, 양배추와 함께
크런치한 식감의 씨리얼을 씹을때면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함께 퍼져서 궁합이 정말 잘 맞았습니다.
양배추 역시 시든부분 없이
무척이나 싱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자재 하나하나 정말 좋은 것들로만
엄선한다는게 기본찬에서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세트메뉴에서 선택을 했던 잣두부는
두부 속에 잣이 들어가 있어서
단면을 잘라냈을 때 콕콕콕
박혀있는게 신기했습니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다양한 찌개에도 활용되는 두부이지만
가평의 명물인 잣두부는 정말
평상시에 먹었던 일반 두부하고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움과
잣 특유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너무 흐물거리지 않으면서도
탄력이 있는 두부였는데
양념장에 콕 찍어서 먹으면
잣향과 고소한 콩의 풍미가 혀 끝에서 부터
사르르 녹아들면서 산뜻한 맛을 자아냈습니다.
두부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해주신
양념장에도 대파와 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칼칼하고 매콤한게 끝내줬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고추장아찌를 곁들여도
잣의 깊은 고소함이 매콤한 고추장아찌의
맛을 중화시켜 주면서 조화롭게 어울렸습니다.
           

                    

빈대떡은 겉면이 살짝 튀겨지듯이
구워져 나와서 바삭한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너무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스타일의
빈대떡이었는데 간도 심심하지 않게
잘 되어 있어서 양념장을 따로 찍어먹지 않아도
간간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닭갈비부터 잣두부, 빈대떡, 전병까지!
차려진 상차림은 막걸리와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서
식사를 하다가, 가평 잣막걸리도
추가로 한병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속이 꽉찬 메밀전병은 단품으로라도
추가를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왔는데
피 자체가 그리 얇지 않아서
쫀득한 식감을 살려주면서도
안에 들어가 있는 매콤달콤한 김치와
각종 속재료와의 조화가 끝내줬습니다.
진짜 한점 먹고 나면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은근히 매콤한 맛이 느껴졌는데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맛이라서
자꾸자꾸 손이 갔습니다.

                    

                      

젓가락으로 집어낸 다음 단면만 봐도
메밀전병은 각양각색의 속재료로
꽉 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막걸리하고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던 전병인데!
기름기에 구워져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김치의 아삭거림과 개운함 때문인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었습니다.
가평 잣두부부터 메밀전병까지!
사이드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들이
모두 훌륭한 아침고요수목원 맛집이기에
메인메뉴인 숯불닭갈비도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닭갈비를 구워서 먹는 숯은
100% 참숯만 엄선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화력이 참 좋아 고기를 속까지
완벽하게 익혀줄 뿐더러
재날림도 적은 편이었습니다.
잘 달궈진 숯불의 열기가 불판에도
닿을 수 있게끔 어느정도 기다려 주는데!
닭갈비에 푹푹 찍어서 먹을 수 있는
치즈퐁듀도 어느정도 녹아져 나와서
굳지 않게끔, 상대적으로 불이 약한
가장자리 부분에서 보글보글 끓여주었습니다.

            

                          

드디어 나온 메인 닭갈비는 고추장닭갈비와 간장닭갈비로
두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매운맛이 느껴지지 않는 마일드한 간장닭갈비는
닭의 신선한 육질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팡팡 터지는 육즙이 기가막혔습니다.
맵지 않고 담백한 스타일의 간장닭갈비이기
때문에 매운것을 못드시시는 분들이나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법한 맛이었습니다.
두종류의 닭갈비에는 쫀득한 떡사리도
불판에 구워먹을 수 있게끔 제공되었고
고추장닭갈비, 간장닭갈비 모두
어느정도 두께감이 살아있어
두툼~한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불판에 구워서 먹으면 쫄깃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질 것 같았습니다.

                 

                         

국내산 질 좋은 냉장육만 엄선해서
공급받는 집이라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 보다 익히는데
오래걸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닭갈비가 구워져 가는 냄새나
불길이 닿는 소리부터가
맛있게 느껴져서!
보고있는 순간에도 군침이 마구 고였습니다.
닭갈비가 얼추 다 익어갈 때 쯤엔
치즈를 가운데 부분에 옮겨놓고
치즈 퐁듀를 즐길 준비까지 마쳤는데
치즈퐁듀에는 체다나 모짜렐라와 같은
100% 자연치즈가 3가지 종류나 들어가 있어서!
고소한 풍미가 남달랐습니다.
치즈가 녹은 뒤 보니 세가지 색이 섞여있는게
눈으로 보였는데, 치즈퐁듀 하나를 준비할 때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게끔
작은 부분 하나하나 신경쓴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닭갈비와 함께 구워진 떡도
한점한점 집어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치즈볼을 먹듯이~
쫄깃하게 입에 쩍쩍 감기는 떡의 맛도 좋았는데!
탄수화물 자체의 단맛이 확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노릇하게 잘 익은 닭갈비와 함께
제공된 떡살까지 곁들이는 조합도 끝내줬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순하고 담백한 편이라서
자극적이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아침고요수목원 맛집이었습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낸 간장닭갈비를
3색 치즈가 돋보이는 치즈퐁듀에
콕 찍어서 먹으면
진짜 치즈가 눈썹이 있는 위치까지
쭉 늘어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100% 모짜렐라 치즈의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담백한 간장닭갈비에 치즈퐁듀가 더해지면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닭갈비 사이사이에
촘촘히 베어들어서 씹히는 식감도
훨씬 더 재밌고 치즈의 맛과 함께
퍼지는 닭갈비의 육즙도
더욱 더 깊어지는 듯한 맛이었습니다.
확실히 세가지 종류가 들어간 치즈여서 그런지
쫀득하게 입안에 감기는 텍스쳐도 좋았고
훨씬 더 고급스럽고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치즈도 눌러붙지 않고 잘 녹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간장닭갈비 같은 경우는 진짜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편이여서
부모님들도,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은 맛이라서
가족 외식장소로 더할나위 없이
훌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툼한 닭살은 씹으면 씹을수록
야들야들한 결에서 느껴지는
촉촉한 육즙이 예술이었습니다.
마일드한 간장닭갈비었는데도 불구하고!
잡내 하나 없이 풍부한 육즙이 인상깊었는데
퍽퍽살이 아니라 닭고기의 촉촉한 부위라서
슴슴하게 베어든 숯불향과
닭고기 육즙의 환상적인 조화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가평 잣막걸리도 잣향이 솔솔 나는게
너무 달지 않고 깔끔한 편이라서
어떤 음식과 곁들여도 잘 어울렸습니다.
부드럽게 넘어가면서도 탄산의 개운함이
마지막에 탁 느껴지는 막걸리였는데!
닭갈비를 안주삼아 한잔을 곁들이면
은은한 잣향이 입가에 맴돌아서
짙은 여운까지 남겨줬습니다.
마침 이번 일정에 동행했던 운전자가
술을 즐겨하는 편이 아니라서~
운전 걱정없이 막걸리 한잔도 즐겼는데
여태껏 먹었던 지역막걸리 중에서도!
원탑으로 꼽고 싶을 만큼
잣막걸리의 깊은 풍미가 인상깊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양념이 덜 된 간장닭갈비를
구운 다음, 식욕이 자극 될 만큼
불그스름한 양념빛깔을 띄는
고추장닭갈비도 구워었습니다.
고추장 닭갈비 역시 구우면 구울수록
살이 익어가면서 두툼한 두께감을 자랑했습니다.
숯과 매콤한 양념이 닿아서 그런지
불맛이 더욱 더 극대화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추장 양념이기 때문에 타지 않게
뒤집어가면서 구워주는 스킬이 필요했습니다.
고추장닭갈비는 거의 다 익어갈 때 쯤
닭갈비 양념 위쪽으로
육즙이 사근사근 올라와서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데!
진짜 코팅을 한 것과 같은 비주얼이었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 맛집에서는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조미료를 최소화 하기 위해!
과일과 꿀로 단맛을 낸다고 합니다.
사장님의 노하우가 담긴 양념소스가
푹 베어든 고추장 닭갈비의
맛은 어떨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고추장닭갈비는 간장닭갈비를
먹었을 때 보다 깊이감있는 숯불향이 느껴졌습니다.
매콤한 양념과 참숯의 불맛이 더해져서~
코 끝에 슴슴하게 퍼지는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철판에 구워먹는 닭갈비하고는
닭의 결과 살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여서!
진짜 가평에 놀러오면 많은 분들이
숯불닭갈비를 찾는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철판닭갈비를 먹을 때 하고는
차원이 다른 닭고기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가장 노멀한 치킨이나 찜닭을
먹었을 때하고는 달리~
닭고기 본연의 풍부한 육즙을
닭갈비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고추장닭갈비도 너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매콤달콤한 양념이었습니다.
가족손님들도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마일드하게
맛을 낸 것 같았는데요.
살짝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가게의 특제소스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고추장닭갈비와 간장닭갈비 모두
찍어서 먹어도 환상적인 케미가
어우러지는 소스였는데!
입안이 얼얼해 질 정도로 매콤~한 맛에
먹는 중간중간에도 군침이 돌 정도였습니다.
양념소스 끝에 단맛도 느껴지는게
소스를 자꾸만 당기게 했습니다.

                

           

치즈퐁듀는 사실 간장닭갈비를
찍어서 먹는 것 보다 고추장닭갈비를
찍어먹는게 더 잘 어울렸습니다.
고추장닭갈비의 매콤한 양념을
치즈가 마일드하게 또 부드럽게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간장닭갈비와 치즈 퐁듀 조합은
입안 가득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극강으로 느낄 수 있었고
치즈퐁듀에 찍어서 먹는
고추장닭갈비는 전반적으로
맛의 밸런스가 너무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쌈채소도 따로 준비가 되기 때문에
취향껏 마음에 드는 밑반찬을
조합하여서 쌈을 싸서 먹기도 제격입니다.
상추에 야들야들한 닭갈비와
겉절이까지 더해서 크게 싸서 먹었는데!
아삭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지니
고추장닭갈비가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작아작 씹히는 식감 사이사이로~
닭갈비의 육즙이 넘칠듯 스며들었습니다.

         

             

식사의 화룡점정을 찍었던 막국수까지!
아주 기가막힌 세트메뉴 구성이었습니다.
막국수는 양념과 함께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육수를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데~
찰기가 살아있는 메밀면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가득 베어들고!
여기에 깔끔한 육수까지 더해지니~
식사를 마무리하기 좋았습니다.
고명으로 올라가 있는 김가루와 깨가
막국수 본연의 고소함을 잘
끌어올려주는 듯 했습니다.

           

             

면발은 쉽게 으스러지지 않으면서도
입안에 넣었을 때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면과 양념장, 육수가 따로놀지 않고
삼박자 골고루 어우러지는 조합이라서!
남은 닭갈비에 싸서 먹어도 잘 어울렸습니다.
진짜 좋은 참숯으로 구운
야들야들한 닭갈비 뿐만 아니라
가평 현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맛을
요모조모로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전환겸
즉흥적으로 다녀왔던 가평인데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뤘던
아침고요수목원도 아주 끝내줬고
전망좋은 아침고요수목원 맛집에서
건강하고 깔끔한 맛까지
즐길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철판닭갈비는 프랜차이즈도 잘 되어 있고
시내 어디를 가도 하나씩은 있어서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데
숯불닭갈비는 비교적 판매하는 곳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서
가평 나온 김에, 정통 숯불닭갈비를
맛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숯불향 자체가 남다른 곳이라서
뻔하지 않고 진짜 특별한 닭갈비를
맛보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고소한 잣두부와 잣막걸리까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세트메뉴도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빨리 지나갈까 아쉬운 봄
늦기전에 가까운 가평에서 봄기운을 가득
받아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