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오랜만에 이웃 블로거님들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포천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때문에
사진 출사를 다니지도 못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밥 한끼 먹자는 연락을 받아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왔는데요. 마침 포천이동갈비맛집이 있다고 하여
기분 좋게 다녀왔답니다. 포천 하면 갈비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하기도 하고, 그동안 와보고 싶었던
식당이기도 하여 흔쾌히 오케이!를 하였죠.
워낙에 이웃블로거님의 후기에도 평이 자자했었고
함께 한 이웃님의 추천도 있었기 때문에 안갈 이유가 없었답니다.
의정부역에서 미리 만나 함께 차를 타고
포천으로 이동하였는데요.
가는 길에 벚꽃도 보고 길가에 소소하게 핀
꽃들을 보면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다녀왔답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다보니 어느새
네비게이션에 의지하여 도착하였고 우리를
갈비골목의 첫번째 집으로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길가 도로변에 있어서 차 대기에도 좋았죠.
사실 이런 모임 장소에 갈 때 주차하기 힘든 곳이면
그 주변만 뱅글뱅글 돌게 되는데 여긴 그러지 않아도
되어서 딱 좋았습니다.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난 후 들어가려고 하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현수막이 보여 무언가 하고 봤더니
VJ특공대, 맛있을지도 등 TV프로그램에
방영되었던 곳이더라구요.
전 티바 방송으로 보지는 못했으나 그전에
이웃블로거님의 맛집 후기에서 본 적이
있었던 곳이라 이미 포천이동갈비맛집을 알고 있었던
상태였답니다. 방송까지 탔던 곳이라 하니 갑자기
배꼽시계가 힘차게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보았는데요.
우리가 선택한 '이동정원갈비'는 상호 답게 정원이
화려하고 시선이 갔습니다. 분수가 뿜어져 나와
얼어붙었던 추운 겨울날을 시원하게 날려보내주는
것만 같았는데요. 마치 숲속의 정원을 거닐고 있는
듯 하였답니다. 그런 정원에 야외 테이블이 있어
봄바람을 맞아가며 식사를 하기로 결정하였죠.
아참,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1시까지였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원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한쪽 벽면에
사랑의 후원회 나눔가게 명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동면주민자치위원에서 주는 것이었고
이렇게 마음을 나누는 행위는 꽁꽁 얼어붙은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저 또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그 나눔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고 있기에 더욱 더 이곳이
마음에 갔던 것 같습니다.
실내에는 테이블석이 있었고 옆쪽으로 가면
룸이 따로 있어 가족 또는 단체 모임장소로도 적합해
보이는 내부 공간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야외 정원의 테이블에서
먹기로 했던 터라 주문만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만
언젠가 우리 가족과 함께 포천에 오게 된다면
그때는 룸으로 예약을 하여 식사를 해볼 생각입니다.
한켠에는 영유아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역시나 가족 외식장소로도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이런 셋팅은 필수인 것 같아보였습니다. 포천에도
벚꽃이 활짝 펴 있었기 때문에 잠시 잠깐이나마
꽃을 보고자 오는 가족 여행객들도 보였는데요,
다들 마스크는 철저히 하고 왔었고
입구에 있던 손소독제를 꼼꼼히 손에 바른 모습을
보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에
다행이라 여겨졌습니다. 며칠 전 마트를 가게 되었는데
아이와 함께 온 부모가 마스크도 안하고 장을
보더라구요. 아이 마저도 마스크를 안하여 속으로
심히 걱정스러웠고 보기 조금 불편했었으니 이곳을
찾은 분들의 모습에 어찌나 다행이다 생각되는지 모르실거에요.
어디를 가던간에 늘 긴장해야 하는 시기이니까요.
주문시에는 밑반찬 등 기본 셋팅을 해주지면
반찬이 부족할 경우에는 밑반찬 셀프바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주문하러 안으로 들어갔을 때
셀프바의 위치 확인은 필수라고 하더라구요.
역시 우리 이웃님 중에 한분이 이 곳에 와봤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매너있게 설명을 해주셨죠.
얼핏보면 여기 직원분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재밌는 상상을.
셀프바에는 기본 찬들 뿐만 아니라 후식으로
마실 수 있는 커피나 식혜도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이 위치는 알아두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찬 부족하면 눈치볼 필요도 없이 가져다 먹기도
해야 했고 후식도 잘 챙겨 먹어야 돈아깝지 않은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할 수 있으니까요.
셀프바 위치를 확인한 후에 우리는 이어서
주문지를 확인해보았습니다.
포천이동갈비맛집은 규격에 맞게 갈비 손질을
하여 생갈비와 양념갈비 딱 두가지 종류의
고기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진짜
갈비만으로 승부를 보기 위함인 것이죠.
하지만 혹여나 두가지 고기류만 있다 하여 아쉬워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식사류의 찌개나 막국수,
냉면 등이 아주 맛있었거든요. 특히 막국수는
나중에 따로 막국수만 먹으러 와도 좋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양념맛이 아주 훌륭하였습니다.
주문 후 야외 정원의 테이블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었어요. 자주 연락을 하며 안부를 지내던
마패님은 요즘의 근황을 알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티엘님은 여전히 늠름하신
모습에 안부를 묻기 바빴습니다.
이상하게도 우리 이웃블로거님들은 우리들만의
공간 속에서도 소통을 하고 소식을 듣기 때문에
어떤 생각과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함께
느끼고 있어 오랜만에 만나도 늘 보는것마냥
반가우면서도 익숙함이 있는 것 같아요.
암튼 대화가 오가는 사이 기본 찬들을 셋팅해주셨는데요.
가장 먼저 손이 갔던 것은 식전에 먹는
양상추샐러드였습니다. 고소한 드레싱과 함께
한젓가락 입에 넜었죠.
샐러드 옆으로는 봄동무침이 있었는데요.
봄나물 특유의 향긋함과 겉절이 양념이 만나
최고의 맛을 만들어냈어요. 이건 나중에 생갈비와
함께 무조건 먹어줘야 하는 봄동무침이였습니다.
지인이 봄이 되면 항상 봄나물을 채취하여
나눠주곤 하였는데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하는 상황인지라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이렇게 먹게 될 줄은 몰랐네요.
봄동무침과 더불어 갈비와 어울리는 또다른
찬은 바로 쌈무입니다. 한입 먹어보니 이건 시중에
파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든 것임에 틀림없었죠.
비트, 콜라비 등 각양각색으로 만들어내는
식당들도 봤었는데 역시나 시중에 판매되는 것보다
훨씬 더 맛이 깊고 새콤달콤하여 갈비랑 잘 어울렸답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메인반찬은
역시 양념게장입니다. 양념게장은 수학공식처럼
반드시 갈비와 함께 따라다니는 반찬으로 인식하게
되는데요, 양념게장이 맛있으면 왠지 갈비까지
맛있게 느껴지는게 있잖아요? 고기가 나오기도
전에 하나 집어 올려 앙 하고 베어 무니
그 속에 있던 신선한 살과 양념이 입으로
쭉 들어와 더욱 더 허기짐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아무래도 가족외식을 하러 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을만한 찬으로 잡채를
선택하신 듯 합니다. 어떤 식당은 잡채를 미리
만들어놔서 그런지 퍽퍽하게 굳거나 기름맛이
많이 나는 잡채였는데 포천이동갈비맛집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참기름향이 입안에
멤도는거 보면 잡채 하나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있죠. 아무것도 아니다 생각되는
곳에서도 우리 소비자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생갈비가 나왔습니다. 이동갈비를 규격화하여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정말 깔끔하게 제대로
손질되어 나왔고 더불어 마블링까지 있어
색도 참 고왔습니다. 우리 주부들은 딱 고기색만 봐도
이 고기가 얼마나 잘 관리가 되어 있고
얼마나 신선한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보자마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죠. 그동안 개인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으나 좋은 이웃들과 맛있는 고기를 먹을거란
생각에 굉장히 흥분되었답니다.
좋은 고기는 좋은 숯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런 마블링이
살아있는 고기를 대충 구워먹을 순 없는 것이니까요.
참숯에다가 그릴 놓고 구워 먹는데요. 천천히 은은하게
구워지는 불의 온도가 딱 좋았습니다. 귓속으로 들려오는
지글지글 굽는 소리와 콧속으로 들어오는
생갈비의 냄새가 더 식욕을 자극시켜주었죠.
물론 대화에 집중해야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먹기 직전이 이 타임에는 대화보다 고기에 시선이
더 가는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인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익어갈때쯤 한번씩 뒤집어주는
티엘님이었습니다. 고기 굽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셨어요. 이런 생갈비는 너무 자주 뒤집어주면
좋지 않다 하시면서 심혈을 기울여 구워주시는데
참으로 감사하더라구요. 멀리 포천이동갈비맛집까지
와서 먹는 식사이니만큼 제대로 먹고 가야하지 않겠냐며..
그 마음이 따뜻하고 고마워서 남김없이 먹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끼리만 구워서 먹는 건 아니었습니다.
직원분들이 야외에 앉아있어도 수시로 왔다갔다하며
불판 상태라던가 고기가 구워지는 상황등을 체크하며
확인하고 가시더라구요. 그리고선 다 구워진 고기를
집게와 가위를 사용하여 먹기 좋게
잘라주었는데요. 큼직하게 자르는게 아닌
제가 먹기 편하라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셨지요.
그렇게 자른 고기를 뒤집어주면서
밑의 참숯향이 잘 베어갔는데요,
아마 이때가 맛의 궁금증이 증폭되었을때이지
않나 싶었답니다.
다 익은 고기를 한점 집어서 소금에 찍어보았습니다.
무조건 첫번째 고기는 소금이다 라는 저만의
공식이 있기 때문이죠. 만약 양념을 먹거나 일반
마블링이 적은 고기는 바로 쌈을 싸서 먹게 되지만
이렇게 결이 좋은 고기는 당연히 고기 본연의
맛을 느껴야 하는데 그걸 느끼기엔 소금만한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함께 해주시는 우리
이웃님들은 봄동나물과 드시거나 상추쌈 먼저 드시기도
하셨는데요, 고기가 구워지는 과정을 저는
자세히 보았기때문에 반드시 첫고기는 소금에 찍어먹고
싶었고, 역시나 예상이 절대 빗나가지 않았을 정도로
입안에서 터지는 생갈비의 육즙은 역대 최고라 할 수 있었답니다.
소금을 찍어서 먹어보았다면 이젠 찬과 함께
먹을 차례입니다. 바로 앞에 있는 양파지 부터
먹어보았는데요, 양파 또한 굉장히 신선하여
아삭아삭함이 입안에서 느껴지더라구요.
또한 그런 신선한 양파는 단맛도 느껴지잖아요?
겨자 소스에 양파, 생갈비는 환상의 궁합이었죠.
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쌈무 또한 생갈비랑
먹기에 좋았죠. 물론 전 개인적으론 이 쌈무는
나중에 먹은 양념갈비와 더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각양각색으로 먹으니 먹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이쯤에서 포천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
생 포천 이동막걸리를 안먹을 수야 없겠죠.
이동면에서 막걸리 매니아들이 즐겨찾는,
포천에 가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갈비와 쌍두마차라
할 수 있는게 바로 이 생 포천 이동막걸리입니다.
운전을 해야 하는 마패님께는 죄송스러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맛을 안볼 순 없었죠.
그냥 딱 한모금만 마셔보았는데요, 저에겐
조금 쎈 막걸리더라구요. 전 약간 부드럽고
달달한 막걸리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건 입맛에 좀
안맞았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났으니 짠~은 해야겠죠?
계속해서 이어지는 생갈비 먹방, 이번엔 상추쌈을
싸 보았습니다. 마늘도 넣고 고추도 넣고 된장도
넣어서 푸짐하게 쌈을 싼 후 한입에 쏙 하고 넣었어요.
저는 체면차리면서 먹는 것 보다 맛있게 먹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기 때문에 주변 시선 의식하지
않고 맛있게 쌈을 싸서 먹었습니다.
나중에 된장찌개에 밥을 주문하였을때도 상추쌈을
계속 싸서 먹어보았는데 역시 고기엔 필수네요.
그리고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먹어야 하는 것 또하나는
바로 갈비대입니다. 갈비는 뜯어야 제맛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내 앞접시에 놔둔 후 어느정도 식으면
그때부터 뜯기 시작해보는데요, 정말 맛있더라구요.
집에서는 일반 고기는 구워서 먹을지라도 이렇게
갈비붙은 구운 고기는 먹기 어려운 법이니까요.
손을 쪽쪽 빨아가며 정말 맛있게 뜯었답니다.
아마 포천이동갈비맛집 중에서 가장 후기가 많았던게
바로 이 양념갈비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의 취향은
양념보단 생갈비였지만 함께 간 이웃님들은 양념갈비가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양념갈비라고는 하지만 규격은 생갈비와 마찬가지로
반듯하게 잘라져 나왔고 오래 묵혀둔 양념갈비가 아니기
때문에 신선한 맛이 있어 매니아층이 두터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고기가 워낙에 부드럽다보니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할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을 갖춘 양념갈비였어요.
양념으로 넘어갈때쯤 직원분이 오셔서 불의 세기와
숯의 상태를 슬쩍 보고 가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양념이라 그런지 불판도 새로 바꿔주시고
자칫 잘못하면 고기가 탈 수 있으니 세심하게 잘 살펴봐
주시더라구요.
물론 우리 고기를 잘 구우시는 티엘님은 양념만큼은 뒤집기를
빠르게 시도해야 한다시며 부지런히 고기를
뒤집으시더라구요. 우리를 위해 정성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역시나 먹기 좋게 잘라진 양념갈비도 생갈비처럼
소금에 찍어서 먹은 후 양파지나 쌈무, 상추쌈 등에
먹어보았는데요. 전 거의 봄동나물 위주로 함께
먹었답니다. 잘 어울려서 나중엔 셀프바에 간 후
봄동나물을 두접시나 떠와 먹었으니까요.
보통 돼지랑은 다르게 소고기는 불판에 오래 굽거나
하면 질겨질 거란 선입견이 있지만 이건
전혀 그런 질김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드러웠답니다.
바람쐬러 포천까지 와서 이렇게나 맛있는 식사를
하고 돌아갈 수 있었으니 힘든 시기에 딱 적절했던
단비같은 시간이었어요.
바로 식사류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저는 양념갈비와
밥과 함께 쌈을 싸먹고 싶어서 공기밥과 된장찌개를
주문하였구요. 마패님은 막국수를, 티엘님은 비빔냉면을
주문하였죠. 남의 떡이 먹고 싶어지는 법, 마패님의
막국수가 왜그리도 맛있어보이던지..ㅎㅎ
다음에 가족과 올때는 꼭 막국수를 주문해서 먹어보리라
다짐하였어요.
제가 주문한 된장찌개는 정말 맛있었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달래가 들어갔기 때문에지 않나 싶습니다.
워낙에 봄나물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해마다 이웃에서 저에게 가져다 주셨던 봄나물 중에
달래가 늘 있었기에 그분을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답니다. 봄동나물도 있는것을 보니 달래를
직접 채취하여 넣은건가 싶었어요.
달래의 향이 강했거든요.
역시 포천이동갈비맛집이구나 싶었습니다. 찌개에도
정성이 들어갔으니까요.
암튼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밥 한공기는 밑바닥이
보일때까지 뚝딱 하였답니다.
식사류 중에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하는 막국수입니다.
제가 딱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보였죠.
여기서 포인트는 양념갈비는 반드시 남겨두어야 하며
막국수와 함께 돌돌 말아서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뭐든지간에 양념고기는 후식 면과 함께 먹어야 제맛이니까요.
계란을 옆쪽으로 슬쩍 밀어 넣고 비벼보기 시작하시더라구요
그리고선 앞접시에 맛보라고 떠서 주시더라구요. 역시..
양념게장을 먹을때 느꼈던 건데 이집은 이런 비빔 양념을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기본 음식솜씨가 분명히
있는 식당이었어요. 고깃집에서 음식솜씨까지 갖추어진
주인장이 있다면, 그리고 재료와 정성을 쏟을 줄 안다면
그 곳은 금방 맛집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을 지키는건 참으로 중요하니까요.
마지막으로 나온 비빔냉면 역시 양념장이 맛있었기
때문에 맛있었습니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육수가
함께 나오긴 했었습니다만 전 개인적으로 막국수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막국수의 퀄리티는 갈비집에서 만든거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우주게 할 정도로 맛있어서 식사의
뒷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주었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 명함 한장을 집어보았는데요.
거기에 인상깊었던 문구가 있었습니다.
'맛과 깊이에 오감의 행복' 저도 언어를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이런 문구는 엄지 척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 맛을 느끼고 깊이를 느끼며
오감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포천이동갈비맛집을 나서면서
조만간 꼭 다시 찾으리라 다짐하였답니다.
상호 : 이동정원갈비
주소 : 경기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1970
전화 : 031-53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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