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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는날 전통 방식으로 간장담그기 & 된장 . 집장

해피송702 2020. 2. 9. 17:58

 

 

 

 

 

 

 

 

장 담는날 전통 방식으로 간장담그기 & 된장 . 집장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고 집 간장 즉 조선간장이라고 하는 장을 담았습니다.

 

해마다 거르지 않고 장을 담아 왔기에 오래 묵은 장은 집간장의 특유의 맛이 없어지고 달콤하기까지 한답니다.

 

전통적인 장은 12간지에서 말, 범, 소등 털달린 짐승날 장을 담그는것이 좋다고 여겼다.

 

신입(辛日)에 장을 담그면 장맛이 시어진다 해서 장을 담지 않으며, 뱀날 담은 장은 흙 냄새가 난다는 속설이 있다.

 

장맛이 달고 좋다는 습속 때문에 말날(午日), 손이 없는날이 장을 담그기 좋은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0년 올해도 정월장을 담기 위해 메주를 구입하여 깨끗이 씻어 햇빗에 말리고 숯과 고추. 대추 그리고 소금을 준비 하였어요.

 

준비: 된장만 만들기: 메주 5,2Kg + 굵은소금 2,3Kg + 생수9L

 

된장과 간장 만들기: 메주5,2Kg + 장소금4,6Kg + 생수18L

 

소금의 염도를 층적해야 하는데 염도계가 있으면 괜찮지만 준비가 안돼었으면 계란을 준비하여도 됩니다.

 

큰 그릇에 일정량의 물붓고 소금을 넣어서 소금물을 만듭니다.

 

소금물을 하룻밤 정도 두면 불순물이 밑으로 가라 앉아요

 

염도측정, 계란을 띄워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물에 떠 오르면 염도가 잘 맞는답니다.

 

요즘 누름독이 잘 나와 장 담그기가 편리 해졌는데 저 해피송은 소독한 항아리(신문지에 불을 붙여 소독겸 불순물 제거)에 잘 마른 메주를 차곡차곡 담아 주어요.

 

항아리에 잘 말린 메주를 담고 소금물의 윗물만 살며시 붓는다.

 

된장만 담글 경우 물의 양이 적기에 메주가 소금물에 잘 스며 들도록 위쪽에 누름독이나 무거운 돌이나 대나무가지를 이용해서 메주가 소금물에 잠기도록 합다.

 

메주가 소금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고 맛있는 장이 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붉은 고추를 올려주고, 참숯도 올리고, 대추를 올려 줍니다.

지방에 따라 참깨도 올려 줍니다.

 

뚜껑을 덮어주고 3일이 지난뒤 다시 뚜껑을 열어 바람을 잘 통하게 하고 햇빛을 쬐이게 합니다.

 

낮에는 뚜껑을 열어 숙성 시키고 밤에는 뚜껑을 덮어 물기가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

 

ㅎㅎㅎ 해피송 우리집은 아파트이기 때문에 밤낮없이 뚜껑을 열어 놓고 45일이 지난뒤 메주와 장을 분리 할거랍니다.

 

이렇게 하여 재래식 간장으로 잘 숙성되기만을 기다립니다.

 

된장은 한국의 발효 식품 가운데 항암 효과가 가장 탁월할 뿐 아니라 간 기능 회복과 간 해독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된장 속에 키토올리고당이 포함되어 있으며, 노화방지, 간 기능 증진 효과, 해독작용, 소화불량, 부종과 어혈, 임신하혈, 빈혈, 식중독과 설사,

초기 감기, 가벼운 상처, 생인손 앓을 때, 두드러기, 벌레물린 데, 염증 등 많은 부분에 된장 사용을 된다.

(된장이 발효식품이므로 발효를 돕는유익한 미생물)

                  

바실루스균은 열을 가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된장은 날로 먹는 것이 좋으며, 된장찌개를 끓일 때 5분을 넘기면 효능이 없어진다고 해요.

 

장뜨기:

봄, 가을-45일 경과.

여름-30일 경과

겨울-70일 경과

 

장과 된장 분리하기:

간장: 45일후 메주를 분리하여 분리된 장은 약한불에서 정성껏 다려준다.

달이면서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고 넘치지 않도록 잘 살펴 봅니다.

 

된장: 장 일부를 섞어서 물기가 있도록 만들어 건조된 메주의 덩어리가 잘 풀리도록 치댄 다음 숙성을 합니다.

6개월 이상 숙성 시킨뒤에 먹어야 맛이 있어요.

 

이렇게 하여 2020년 정월장을 담았습니다.

아파드에 사는 해피송네는 베란다에 크고 작은 항아리만해도

9개가 있어요.

 

묵은 된장과 장이 들어 있으니 언제든지 토속적인 음식을 해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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