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맛집 산나물과 어우러진 매콤칼칼한 황태구이
백담황태구이
44번국도를 지나 백담사 삼거리를 달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들어서면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황태덕장이 양옆으로 진 풍경을 이루고 있다.
차가운 눈과 바람이 만들어내는 황태덕장으로는 인제가 가장 크며,
용대리는 황태가 만들어지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수십 년 전부터
황태를 만들어왔다고 한다.
12월부터 3월말까지 3~4개월동안 건조가 되는데, 3개월간의 기다림과
정성으로 잘 숙성된 황태는 구수한 맛과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영양까지 풍부하다.
일교차가 큰 데다 잦은 폭설과 설악산의 골바람까지 불어 황태 생산의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인제 용대리는 타 지역에 비해 월등한 기후를 갖고 있어 국내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황태 주산지이다.
남전약수에서 천연탄산수인 약수를 한모금하고 큰도로로 나오면
바로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으로 우회전길이 나온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하얀 표피의 자작나무(白樺)는 이국적인 나무다.
3월14일~ 5월15일까지 봄철 산불방지를 위해 입산금지가 되기에 양양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주말에 이곳에 들러가기로 계획이 되어있다.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보았던 환상적인 자작나무숲을 오랫동안 기억하지만
추운지방에서나 자생하는 나무와 수종이 다른건지 우리나라에서도 이국적인 자작나무 숲을
볼 수 있는 곳이 인제에 두 군데나 있다.
응봉산 자락의 수산리와 원대리가 있는데 수산리 쪽의 자작나무 숲은 규모가 더 크고
가을이면 우리나라 지도를 볼수있는 숲이 우거지지만, 교통이 편리한 원대리에 탐방객들이 더 많이 몰리고있다.
이사진은 예전 5월에 찍어둔 사진이기에 입산금지가 풀릴때 다녀오면
각종 야생화가 만발해 맞아줄것이다.
차를 달려 약속된 식당 가까이 도착한듯 싶다.
차창밖으로 풍차가 보이니 백담사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들어오는 길로
내가평교 다리 건너 100m 지점에 위치하는 백담황태구이 식당이다.
사계절이 아름다움을 발살하는 설악산 기슭에는 옥과같은
맑은소의 계곡따라 걷다보면 '님의침묵'이 탄생한 고즈넉한 백담사를 마주한다.
계획을 바꿔 잠시 백담사를 다녀가려 했지만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7㎞ 거리를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운행정지라고 하여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인제는 두어달만에 한번씩 다녀갈정도로 자주 찾았기에
당연 이곳에서도 식사를 한적이 있는 식당이라서 바로 찾아올수 있었다.
옆지기 선돌님 고교동창 1박2일여행에 부부모임이라서 이미
많은 팀들이 도착하여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주문한 식사는 황태구이정식으로 상차림이 시작되었고,
더덕구이를 추가주문 하였다.
ㅎㅎㅎ 문제는 불로그를 하는 모임이 아니기에 사진을 찍는데는
신경이 쓰이고 식사에 방해가 될까봐 해피송 주변으로
용기를 내어 찰칵찰칵~ 대충 여행자의 소임을 다한다.
겨울이 만들어 낸 고소한 황태로 만든 황태구이,
겨울 추위와 볕에 의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자연 건조되어 고소한 맛이
나는 황태요리는 인제에서 빠질수 없는 요리이다.
산으로 둘러쌓인 인제는 산나물이 지천이라서 어느 식당을
가도 밑반찬으로 산나물이 많이 나온다.
콩요리 순두부
매콤 아삭한 더덕구이가 밥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일찍 잠을깨어 달려온 피로까지 풀어줄 해장국마냥 뽀얀 사골같은
뚝배기 황태국에 밥말아 먹으니 몸보신이 따로 없다.
노오란 속살의 깊은 맛을내는 잘 숙성된 황태는 구수한 맛은
물론 육질이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하며, 몸을 해독시키는
효능으로 그 맛도 뛰어나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황태구이를 하얀쌀밥에 올려먹으니
고소함이 입안으로 전해져 금새 밥한그릇 비워냈다.
인근 매바위는 아이언웨이가 있어 초보자들이 암벽등반을 체험하기에
좋으며 겨울동안은 전문가들을 위한 빙벽타기 장소로 이용된다.
주변 볼거리가 많은 인제를 거쳐 다시 양양으로 차를 내달립니다.
여행정보: 백담황태구이
강원 인제군 북면 백담로 24 (북면 용대리 592)
전화번호033-462-5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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