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여행 증도맛집]
수평선 넘어 낙조가 아름다운 도로끝
왕바위식당, 농어회
도로끝이라는 팻말이 보이는곳에 위치한 왕바위식당은
우전리 벼락바위 근처에 있어, 주차를 하기위해 차를 내리니 석양이
붉게 물들어 오는 바다를 접했습니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천사의 섬 신안군 증도는
섬이지만 연륙교와 연도교가 놓여 자동차로 갈 수 있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인 ‘느린 마을’인 증도는 한반도
서남쪽 끄트머리, 서해바다에 오롯이 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에 출렁이는 바닷 속으로
가라앉는 장엄한 태양빛 낙조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뭉클해지며 설레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얼마 달리지 않아 도로끝 바닷가에 위치한
계절별 생선회로 유명한 왕바위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기로 하였지요.
썰물이 시작된듯 파도 소리가 잔잔하니 어둠이 밀려드는 바닷가
식당 증도맛집이라고 합니다.
짭쪼롬한 해풍이 부는 바닷가에서는 왠지 생선회가
제격일듯 농어회를 한상 받아 보았네요.
회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해피송이기에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번진답니다.
따뜻하게 부침개가 붙여나오고 찐왕새우도 먹음직스럽게
큼지막합니다.
김장아찌는 특별한게 그냥 먹기에는 짭짜롬하고
회나 밥반찬으로 색다르게 먹을수 있었어요.
살짝 말린 생선을 구워내와 두툼한게 쫄깃 꼬들꼬들한게 씹히는
식감이 있어 좋았어요.
제법 두툼한 두께의 농어회는 등부분이 붉은빛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하여 입안가득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자급자족형태로 자연식밥상을 지향하고 있는 이곳은 증도의
특산물인 생선류를 등을 제철 요리에 판매하고 있으며
직접 잡아 오기도 한다고 해요.
또한 고춧가루, 배추김치, 쌀 등 모든 식재료는 100%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담백한 농어회와 곁들여 기울어 가는 한잔술에 저물어
가는 여행의 마지막밤이였네요.
회를 먹고나면 식사겸 매운탕으로 마무리를 해야
생선회를 먹은것 같아 얼큰한 매운탕으로 보골보골 끓여 봅니다.
탁트인 바다를 내다 보면서 바닷내음이 가득한 생선회와
밥한공기 뚝딱 국물에 말아 먹었습니다.
아삭한 매실장아찌가 입맛을 더해 주었답니다.
이곳에서 직접잡은 제철생선으로 맛있는 회와 갓잡은 낙지,
짱뚱어탕등을 즐길수 있는 이곳에는 갯벌체험도 직접 할 수 있으며,
마차체험, 낚시배체험도 가능하다고 해요.
썰물로 물이빠진 식당 뒤 해변에는 장군으로 보이는
동상이 바다를 향해 서있다.
왕바위식당 사장님께서 폐교된 학교에서 가져와 직접 세우셨다고 하는데,
특별한게 바다에 서있어 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군요.
도로끝 왕바위식당쪽으로 달리다 보면 수령 500년
된 팽나무 보호수를 만나게 된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울수 있는 보호수가 남근상을 하고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받습니다.
나무둘레 430cm의 수령 500년 팽나무
노을지는 수평선 왕바위 근처에서 바다향기와 더불어
신선한 농어회와 증도의 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바다를 산책하면서 먹는 생선회가 더욱 달콤하게 느껴졌답니다
여행팁: 왕바위식당 / 증도맛집
주소: 전남 신안군 증도면 지도증도로 1991(증도면 우전리 667-1)
전화번호: 010-3866-8903
홈페이지: http://ksm8903.co.kr
이용시간: 상시(월~일) 11:00 ~ 21:00 / 휴무일: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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