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여행
기적 소리에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기차테마파크
스위치백트레인, 하이원 추추파크
경북 봉화를 가기위해 길을 나서는데 혼자 갈수가 없어 옆지기
선돌님을 따라 태백까지 왔답니다.
태백에서 경북 봉화까지는 한시간도 채 안걸린다니, 선돌님과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혼자 놀으라고 내려준곳이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였다.
하지만 말만 삼척이지 태백과 삼척 경계선으로 네비 주소는 삼척으로
도착은 태백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이원추추파크는 삼척시 도계읍에 폐선 된 국내 유일의 산악철도와 영동선을
활용한 국내 최초 기차테마파크로 지그재그 철도를 달리는 추억의
증기기관차인 스위치백트레인, 스위스 산악기차인 인클라인트레인, 국내 최고속의 쨔릿한
레일바이크, 세계 유명기차를 미니어처로 체험할 수 있는 미니트레인 등
4가지 체험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특별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30동의 숙박시설로 이루어진 하이원추추파크는
북유럽 별장형 단독 숙박시설과 오토캠핑장이 있고, 체험형 기차 테마 리조트가 있어
추억과 낭만을 느끼며 체험과 휴식을 할 수 있습니다.
미니트레인
맨먼저 만나게 된 미니트레인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만점입니다.
증기기차와 전기기차 두 가지 종류로 총 4개의 기차는 실제 영국(Baldwin Mogul),
일본(C58 363), 러시아(Golden Eagle), 영국(Sir Haydn)기차를
1/8크기로 축소한 것이라고 해요.
추추스테이션 내 생태호수를 따라 700m 구간을 순환 운행하는데, 포토존 기념샷도 찍고,
어른들도 탑승 가능하며 열차기관사님이 계셨답니다.
인클라인 트레인
태백산맥의 고저차를 극복하기 위해 와이어로프로 기차를 끌어올리고
내렸던 인클라인철도(강삭철도)를 1963년 철거되었던 것을 복원하였습니다.
추추스테이션에서 스카이스테이션까지 1.0km 구간을 운행하는
빨간색의 인클라인트레인을 멀리서 보니 마치 스위스에서 본 융프라우의
산악기차 같이 느껴지는게 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스카이스테이션 전망대에 오르면 날씨가 좋은 날에는 동해바다도 보이다고 해요.
해발 700M의 스카이스테이션은 백두대간의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수 있어 꼭 타 보라는 주위분들의 말에 설레이기 시작하였지만
스위치백트레인을 타고 오니 선돌님이 데리러 와서 못타보고 말았네요.
트레인빌
추추파크에서 가장 인기 숙소는 트레인빌이라고 합니다.
기차테마파크이니 기차모양의 숙소가 색다른 추억으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만점이라고 하는군요.
실제 기차를 개조한 트레인빌에서 이색숙박을 하며 하룻밤의 낭만은 어떨까요?
해피송도 이곳에서 별을 보고 싶었지만 정선 하이원리조트에 예약을 마친 상태였어요.
네이처빌
스위치백트레인을 예매하고 시간이 남아 두루 돌아 보았지요.
잘 가꿔진 정원속 꽃길로 향하니 이국적 작은 마을 분위기의 빌라가 있어 철도체험 뿐
아니라 휴식을 위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네이처빌(프라이빗 독채스타일)과 큐브빌(루프가든 형식의 개방형)이 그리고
수영장이 눈길을 끌었답니다.
그 외에도 오토캠핑장이 있어 캠핑도 가능하다고 해요.
스위치백트레인
추추스테이션 내를 돌아 보며 산책하고 있노라니 떠날 시간이
되었다고 증기기관차가 연기를 뿜어내며 출발 신호를 보냅니다.
스위치백트레인은 일명 지그재그 철도라고 부르는데, 주로 경사가
가파른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고저차를 극복하기 위해 갈지자 형태의 기차길을
설치해서 열차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면서 다니는 산악철도입니다.
국내에서는 태백산맥의 험준한 산을 넘고자 흥전역과 나한정역간 1.5km 구간에
스위치백 철도를 설치하였다.
1963년 5월 개통하여 2012년 6월 16.2km의 솔안터널이 완공되어 2012년 6월 26일
상행선 #1686 무궁화호(강릉->영주), 하행선 #1674 무궁화호(동대구->강릉)
열차를 마지막으로 50년간 운행되었던 스위치백구간을 운행했던
기차는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무척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이곳에도 메르스(MERS) 때문에
취소가 이뤄져 그렇다고 한산한 모습입니다.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차안 의자는
사이가 넓어 앞사람과의 무릎이 부딪치지 않을 정도이지만,
7팀 정도 되는 가족 사이에서 해피송은 홀로 여행을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불로거는 혼자이여도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 있는 친구 카메라가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몸을 싣고 떠나봅니다.
미끄러져 나가는 스위치백 열차는 시원한 산바람을 이르키며
초록빛으로 빼곡히 메워진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보이는 웅장한 산은 뒷쪽으로 유명한 삼척 미인폭포 줄기라고 하는군요.
가을풍경 삼척 미인폭포
심포리역을 통과하는 열차는 우리가 흔히 봤던 일반 열차와는
외부디자인이 많이 다릅니다.
하이원추추파크는 사전적인 의미로 기차를 가리키는 아동어인
칙칙폭폭의 영어‘추추(choo-choo)에서 착안하였으며, 기차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려 친환경 기차 테마파크라고 합니다.
흥정역은 스위치백 구간으로 높이 차이를 가진 두 지역에 선로를
지그재그형으로 여러 층 부설하여 열차가 톱질하는
식으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오릅니다.
기관사님은 앞에서 뒷로 이동하시더니 다시 운행을 시작하는데 흥전역에서
나한정역까지는 뒤쪽이 앞이 되는셈이지요.
스위치백 구간은 5.9km구간의 왕복 80분 소요로 추추스테이션~ 심포리역
~흥전역~나한정역에 정차하여 15분간 자유 시간을 준답니다.
나한정역
나한정역에 내려서 15분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지는데,
포토존으로 아이들과 함께 예쁜 추억을 남길수 있도록 무지개빛
색깔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네요.
나한정역에서 증기기관차가 다니지 않는 침목위에는 펌프형 핸드카와
페달형 궤도자전차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연인들의 또 하나 추억거리를 만들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은
펌프형 핸드카를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영차영차~
부럽다 부러워...승무원들이 함께 해 보자구 하였지만, 하트를 뽕뽕 날려줄
가족들이 생각 납니다.
나한정갤러리 역무실 옆 화장실 들어가는 입구에는 나한정역에서만 볼 수 있는
꿈꾸는 집, 가고 싶은 집, 추억의 집으로 '집'을 테마로 한 미니갤러리가
있어 볼거리를 선사해 주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던 간이역 나한정역에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사들고 기차에 올랐네요.
우렁찬 기적소리와 함께 증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기관차는
터널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터널에는 밤하늘에 별들이 떠 있는양 수많은 별들이
반짝여 시선을 끌었습니다. 와~우~
한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국내 최장최고속도의 레일바이크는
해발 730m에서 출발하며 12개의 땅속 터널을 지나 7.7km구간을 내려오는
국내 최고 속도 20km/h로 3%의 내리막 경사를 이용해 산악지형과 아름다운 조명으로
연출된 터널구간을 지나는 레일코스터도 있었습니다.
오픈형 창문이라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서 좋고, 나름의 속도가
느껴지기도 하며 굉음을 내며 달리는 증기기관차가 지나가면서
아름다운 전경은 덤으로 선사받는 보너스였습니다.
여행팁: 하이원추추파크
주소: 강원 삼척시 도계읍 심포남길 99 (심포리 231-3번지)
전화: 033-550-7788
홈페이지: www.choochoopa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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