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쭉하고 구수한 겨울철별미
새알팥죽
기온이 무척 낮아 몸이 확 풀리는 음식을 찾게 되는 계절입니다.
얼마전 동지는 지났지만 찬바람 부는 겨울철에 더 찾게되는
구수한 팥죽은 겨울철별미로 자주 찾는답니다.
▲ 계룡역
새롭게 세워진 계룡역 앞에는 조선시대 팥죽의 유래와
팥거리유래비가 놓여있다.
충남 계룡산(해발845m) 자락에 자리 잡은 신도안은 조선시대 초 도읍지로 건설하려 했던
지역으로 태조 이성계는 신하와 군사를 거느리고 개성을 출발하여,
무학대사와 함께 계룡산을 찾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 당시 궁궐을 축조할때 동원된 인부들에게 먹일 양식을 고민하다가 팥이
지천에서 자라고 있어서 팥죽을 끓여서 먹었다는
팥거리와 팥갈이라는 지명이 전해진다.
▲ 계룡역 앞 팥거리 유래
계룡시 두마면 두계리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콩, 팥, 녹두가 많이 재배되어 팥두, 마을촌을
써서 팥거리로 이 지역 전체를 ‘팥갈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계룡역 앞에는 팥거리에 대한 유래와 계룡시에서 매년 10월에는 팥거리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팥거리에 오니 콩쥐팥쥐 식당앞으로는
팥거리 지하터널이 있어 팥거리에 대한 벽화가 있다고 하는데,
팥죽에 이끌려 가보지는 못했답니다.
조선조 때부터 불려오던 팥죽거리에 옛날에 끓여먹던
팥죽을 재현하여, 두마(豆溪)면지역에서 생산된 국산 팥으로 팥죽을 끓여내는
식당이 있다고 하여 찾아 보았던 콩쥐팥쥐입니다.
식당안에 들어서니 '이곳 식당에서 사용하는 팥, 콩, 무, 배추, 고추 모두
국내산 계룡지역 농산물입니다' 라는 문구가 가정 먼저 눈에 들어 오는군요.
계룡시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팥 100%를 식재료로 이용하는 충남 로컬푸드 외식업체
인증 ‘미더유’의 대표주자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의 운동을 실천하는 식당이라고 해요.
진한 팥물이 좋아 팥죽을 무척 좋아하기에 새알 팥죽을 주문하였습니다.
팥죽, 새알팥죽, 팥 칼국수, 파전이 주 메뉴를 이루고 있었네요.
팥죽에는 별다른 반찬이 필요하지 않지만,
곁들여 나오는 동치미의 시원한 국물은 달콤아삭한게 금상첨화입니다.
바로 버무려낸듯 겉저리 김치가 얀념맛이 그리 강하지
않아 팥죽의 고유의 맛을 볼수 있어 좋았네요.
팥죽을 좋아하지 않는 일행이 있어 파전을 곁들였지요.
진한 팥물이 느껴지는 새알팥죽,
구수한 내음이 모락모락 피어나는군요.
새알이 입에 붙지 않고 퍼지지 않도록 한알한알 정성들여 만들어
낸다는 새알팥죽이 아주 맛깔난 보여 습관대로
후다닥 사진 몇컷만 찍고 수저를 들었습니다.
팥죽의 효능이 많아 겨울 보양식으로도 좋다고 하는데요.
팥죽에 들어가는 주원료인 팥은 비타민B1 함유량이 현미보다 많고 비타민 A·B2,
니코틴산, 칼슘, 인, 철분, 식이섬유 등이 함유되어 있어
전체적인 영양 균형이 매우 뛰어나다고 합니다.
에그머니나!!! 마주에서 스트로보(후레쉬)가 터졌나 봅니다.
팥죽 색이 이상하게 나와 버렸네요...
면발이 쫄깃하여 다 먹을때까지 면이 퍼지지 않는 팥칼국수,
옆에 일행이 주문한 팥칼국수도 한컷 남깁니다.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소금을 뿌려 먹으면 또 다른 팥죽의 맛을 음미
할수 있지만, 할머니가 끓여주던 옛맛이 그리워진다면,
무조건 설탕과 소금 '노'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입김이 펄펄나오는날 구수한 팥죽을 호호 불어가며,
한그릇 뚝딱은 어떨지요?...
어느새 침샘을 자극하여 한그릇 생각나네요.
여행정보: 팥거리 콩쥐팥쥐
충남 계룡시 두마면 팥거리2길 12-9
전화: 042-841-8888 / 매주 일요일휴일
'맛집과카페 > 충청남,북도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으뜸공주맛집 봄꽃처럼 피어난 고소한 지방과 육질의 조합 입맛돋는 등심구이 공주맛집 명성불고기 (0) | 2015.03.16 |
---|---|
제천맛집 침샘 자극하는 얼큰칼칼한 자연산 쏘가리매운탕 명산아래어가(漁家) (0) | 2015.03.02 |
천안여행 천안빵집 천연발효 효모로 건강한 빵을 만드는 천안명물 뚜쥬루과자점 돌가마점 (0) | 2014.12.30 |
제천맛집 중독성이 강한 매콤한 양푼 등갈비가 일품인 두꺼비식당 (0) | 2014.12.15 |
[충청도맛집 제천] 웰빙식단의 구수한 곤드레 나물밥상 의림지 황금연못 (0) | 2014.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