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그릇만 파는 들깨칼국수와
최고의 보양식 한방오리백숙
대구의 천연기념물1호 도동측백수림을 마주한 이곳은
옻닭을 전문으로 하는 한식당으로 대구의 특산물인 연근과
연잎을 이용하고 각종 한방재료 11가지를 첨가한 한방백숙을 자랑한다.
가끔 스페셜 요리를 떠오를때에는 건강식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것
같은 주문은 한방연잎백숙의 상차림으로 보양에 들어간답니다.
대구약령시의 명성을 말해주듯 황기, 오가피, 대추, 천궁, 당귀,
땅콩, 계피, 헛개나무, 마늘, 은행 등 주요 한방재료가
들어가며 연잎이 함께 들어간다.
조선 효종 때부터 한약재를 팔고 사는 장을 열었던 공주, 대전, 전주,
청주 와 더불어 경상도 한약재가 모이는 중심지역인 대구약령시가
국내 최대의 한약상 밀집 지역으로 유명하답니다.
보골보골 사골 국물처럼 뽀얗게 끓고 있는 한방오리백숙은
전국의 연근 생산의 70퍼센트를 차지한다는 대구 동구의
특산물인 동구 안심에서 생산되는 연잎으로 넣어 끓여내는 한방백숙으로
닭 고유의 기름기를 흡수하고 잡냄새를 제거해주어 걸죽하고
숭늉을 마시듯 구수한 국물이 진국이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당뇨에 좋다는 쫄깃한 생오리가
한약재와 함께 삶아 나오니 부드러운 살코기에 한약재 내음이
깊숙이 배어있어 한방백숙의 진미를 맛보기에 부족함이 없었네요.
커다란 오리다리 하나를 손에 들고 후릅~ 냠냠...
복날 선조들이 보양식으로 즐겨먹던 음식이지만 입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날 뜨끈한 국물과 오리다리 하나를
손에 들고 으흠~ 한잔술이 제격일것 같습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밑반찬에 나온 곤약조림은 직접 담근
집간장에 졸여 나온다는데, 쫄깃한 곤약조림이
젓가락을 놓지 못하게 하여 자꾸만 추가를 불렀습니다.
구수한 연잎향이 풍기는 한방오리백숙을 다 먹을즈음 찹쌀로
지은 찰밥이 뒤이어 나오는데 그냥 먹어도 별미지만,
끓는 육수에 죽처럼 끓여 먹으니 위에 부담없이 술술 넘어간다.
양이 무척 많아 보이는 찰밥에 크게 놀라지만 이곳은 남은
요리와 찬을 재활용을 하지 않기에 남은 요리는
싸달라고 하면 깔끔하게 포장해 준답니다.
하루에 50그릇밖에 안판다는 들깨칼국수,
운좋게 마지막 두그릇이 남아 있어 맛을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인장이 직접 배합하여 반죽을 만들어서 12시간
숙성후 50년이 넘은 홍두깨로 밀고 썰어 음식이 나온다니
많은양을 판매할수가 없어 재료가 떨어지면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들깨내음이 꼬끝을 자극하는 칼국수는 졸깃하면서
구수한게 일반 바지락칼국수와는 진고 걸쭉한 국물맛에서
부터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아버지를 이어 2대에 걸쳐서 끓여내는 요리는 하림토종닭으로
쓰이며, 대구 왕건길, 불로동 고분군, 평광동 홍옥사과를
잘 설명해내는등 식당 건너편에 있는 도동측백수림을 사랑하는
대구광역시 문화관광해설사입니다.
초겨울 별미 보양식 한방오리백숙을 먹고난후, 천연기념물 1호로
지정된 도동측백수림을 둘러보거나 주변 올레코스를 돌아 보아도 좋다.
찾아가는길: 백림정
전화번호: 053-986-0032
주소: 대구 동구 도평로 249
버스: 팔공1,
자가용: 대구공항 → 팔공산쪽으로 약 2Km → 우측편 작은 다리
→ 블로천을 따라 약 1km쯤 위로 이동 도동측백나무숲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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