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이 생각날때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
치킨과 맥주의 환상의 궁합인 양념치킨의 원조라는
대구 동구 평화시장 원조 닭똥집 골목을 다녀왔습니다.
대구에는 곱창골목, 따로국밥, 무침회골목이 형성되어 있는가
하면, 닭똥집 골목이 있었네요.
명물거리의 닭똥집 안내와 골목의 유래가 곳곳에 잘 표시되어 있어
콕 찍어 닭똥집을 먹으러 갑니다.
닭똥집 골목은 1972년 삼아통닭으로 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였다는데,
당시 평화시장 앞 거리에 새벽마다 모이는 인력시장 사람들의
값싸게 먹을 수 있는 술안주를 개발 한 것이 탄생의 시작이란다.
현재 평화시장에는 닭똥집 음식점만 40여 곳에 달하며, 닭똥집 골목에서는
매년 7월에 치맥 페스티벌이 열린다.
원조 닭똥집골목에는 많은 닭집이 몰려있어 어느집으로
가야할지 두리번거려진다.
식당은 사람 많은곳으로 가야한다고 하니 이곳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사랑을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닭똥집과 치킨 종류는 두가지로 일반 튀김과 간장양념튀김으로 나뉜다.
이름도 생소한 닭똥집... 고구마 튀김이 올려져 있는 닭똥집은
그냥 튀김으로 별다른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닭똥집은 닭 모래주머니로 소화하기 쉽도록 잠깐
저장해 두는 위(胃)를 뜻하는데,
조류는 이빨이 없기 때문에 모이 등을 먹을 때 모래나 잔돌을
함께 삼키게 되는데, 모이를 잘게 부수어 소화를 시키기
위한 근육질의 모래주머니에 배설물 찌꺼기가 함께 섞여 있기
때문에 똥집이라 부른다.
갓 튀겨내어 구수한 내음을 풍기는 똥집튀김을
소스에 찍어 먹으니, 쫄깃한 식감이 좋다.
닭을 팔다 보니 닭똥집만 남아서 고민스러워 닭똥집을 튀겨
서비스로 내놓았더니 의외로 손님들의 호응이 좋았다나요...
값싸고 맛있는 닭똥집이 탄생 하였고, 튀김닭, 양념닭, 찜닭, 닭발등
튀김 요리가 개발 되면서 닭똥집 골목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땅콩이 고소하게 씹히는 일반 튀김닭,
일반적으로는 양념치킨이 반,반 등장하는데, 간장양념닭튀김이 나왔다.
느끼함이 없이 깔끔한 간장양념닭튀김은 술안주로도 충분한듯 하였다.
뭐니뭐니해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바삭한 통닭,
겉은 바삭바삭 고소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전해지는
닭튀김은 한잔의 술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캬~
톡쏘는 콜라와 제격이였습니다.
밀가루에 버무리지 않고 튀기는 누드똥집, 간장과 마늘로 소스를
만들어 버무린 간장마늘똥집' 등 다양한 메뉴들이 개발
되어 신세대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고 하니, 치맥이 생각날때
퓨전화된 닭똥집 명물거리에 걸음을 옮겨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여행정보: 평강공주와 온달장군
대구 동구 아양로9길 6-1(동구 신암로597)
전화번호: 053-959-7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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