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산행코스, 불암산과 도봉산,
북한산이 마주하는 수락산
석림사
명절 연휴는 며칠간은 따스한 봄날을 연상하듯 포근한
기온을 보여 주었네요.
1월 게을리 하였던 블로그를 놓고 이곳저곳
여행인지 나들이 코스로 마냥 돌다보니 너무도 편안하여,
글을 올리는것을 손을 놓다시피 하였습니다.
눈이 내린것도 아닌데 기온차로 옆 봉우리와 달리 서리꽃으로
하얗게 변한 수락산 정상이 보이는 장암역 주변 박세당고택과
노강서원을 지나고 있답니다.
마음같아서는 수락산 정상을 올라보고 싶었으나 친구들과 산책길이라서
장암쪽 수락산을 오르는 입구 석림사까지만 가기로 합니다.
낮에 나온 반달은~♬ 반달 노래처럼 오후 시간에 만난 반달이군요.
흥얼거리는 반달 노래에 어렵지 않게 석림시 계곡길을 오릅니다.
석림사가 자리한 수락산은 높이 638m로 도봉산·북한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남쪽 능선은 덕능고개를 중심으로 불암산과 이어진다.
예전 한창 산행을 즐겨 하였을때는 불암산에서 시작하여 수락산과
도봉산까지 산을 타고 넘나 들었는데 이제는 마음만 산에 있을뿐,
한곳의 산행조차도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계절에 구분없이 많은 등산객들의 쉼터로 불암산,도봉산,
북한산등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수락산은
수락 8경이라 불리는 금류폭포ㆍ은류폭포ㆍ옥류폭포를 비롯한
기암 괴석과 샘 그리고 석림사, 박세당 고택, 노강서원 등
인근에는 문화재와 더불어 많은 이들의 눈과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쉼터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곳이기도 합니다.
석림사 전경
석림사 편액이 걸린 범종각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역에서 내려 수락산쪽으로 오르다 보면
먹자촌을 지나 노강서원과 개울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석림사(石林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25교구 분사인 봉선사의 말사라고 한다.
적묵당
조선후기 1671년(현종 12년)에 석현화상과 그의 제자 치흠이
석림암을 창건하였으며, 1698년(숙종 24년)에는 삼소각을 세웠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숙종(재위 1674-1720) 때 문신인 박태보가
김시습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1745년(영조21년) 홍수로 피해를 입었으며, 1950년 6,25때 불에
탄 것을 1960년부터 비구니 상인이 제자인 보각과 함께 중창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하는군요.
극락보전 큰법당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건물 법당으로 2층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은 요사 겸 종무소로 2층은 예불과
의식을 집행하는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른 사찰과 달리 이층 건물로 된 큰법당은 이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극락보전에는 아미타삼존불을 비롯하여
후불탱화와 신중탱화 등이 있습니다.
그다지 크지않은 절집 석림사는 수락산 서쪽 비탈을 중심으로
동북쪽으로 나 있는 계곡에 자리한 가람으로 큰법당 극락보전을
주축으로 적묵당, 진영각, 삼성각, 요사체등이 자리하고 있다.
지장보살입상과 원불들이 지장도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범종각 외곽으로 비림과 일주문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지장보살 입상과 5층석탑
지장보살 입상
지장보살 도량으로서 그 위용을 보여주듯 장육의 지장보살입상을
비롯하여 원불좌상들이 입상 주위로 배치되어 있으며,
입상 아래에는 병풍을 치듯 조성된 석단에 명부계를 관장하는
시왕과 사천왕상이 수호신장으로 조각되어 있다.
수락산 석림사 오층석탑
서울과 의정부간의 교통이 편리한 수락산은 높이 638m으로 북쪽의
의정부로부터 남쪽의 태릉까지 연결되며, 중간지점인
덕릉 고개를 중심으로 북쪽은 수락산, 남쪽은 불암산(佛巖山, 508m)이다.
계곡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등산로가 다양하여 서울시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상계동-덕능고개-흥국사-산정-내원암-수락유원지,
장수원 마을-석림사-홈통바위-산정-남쪽능선안부-백운동 마을로 이어진다.
진영각
삼성각과 함께 석림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 건물이다.
1890년경 중수되어 나반존자를 모시는 독성각으로 사용되었으나,
1963년 상인스님이 진영각으로 개조하였다.
석림사의 중창주인 상인스님의 진영과 화주자인 김동익 박사,
김인수 보살의 진영이 봉안되어 있다.
삼성각
맨 위쪽에 자리한 오래된 건물 법당으로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장방형으로 치석한 낮은 기단 위에 있으며,
건물 외부는 삼면을 외벽으로 마감하고 전면을 창호로 단장한
건물은 1900경에 천태각으로 건립 되었다.
빗살창호 하나와 좌우의 띠살창호 두 개가 배치된 독특한
모습으로 창방 위로 천태각ㆍ칠성각ㆍ삼성각이란
편액 3개가 걸려 있는데, 불단 위로 칠성탱, 독성탱, 산신탱의
3폭의 불화가 봉안되어 있으며, 특히 산신탱은 1875년
삼각산 화계사에서 모셔온 것으로 석림사에 봉안된 가장 오래된
유물중의 하나이다.
비석 7기, 부도 2기로 구성된 이곳은 석림사중창기적비, 석림사
중건대공덕비와 석탑시주정씨문수행공덕비등 비석들이 세워져
있으며, 석림사 중창주인 상인스님 부도등이 조성되어 있다.
옛선인들의 발자취를 경험할 수 있는 석림사 어귀에 있는
박세당 고택과 노강서원을 시작으로 원수락산 유원지에서
석림사로 오르는 길은 수락계곡속에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수려한 수락산 풍경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길입니다.
여행정보: 석림사
자가용: 동부간선도로를 이용 의정부로 진입 큰 대로변 장암역이 나오며,
우측편에 의정부시 원수락산이라는 등산로가 보인다.
일주문이 있으며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 석림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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