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녁함에 마음이 자유로워지는 산사
진도 쌍계사
첨찰산 상록수림
배롱나무(목백일홍)가 곱게 꽃을 피우기만을 기다리는 희망을
전해주듯 앙상한 가지만을 들어내고 있네요.
쌍계사라고 하니 하동의 쌍계사가 먼저 떠오르는 쌍계사가
진도 운림산방 옆에도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일주문
첨찰산 쌍계사는 신라 말 문성왕대인 857년 도선국사에 의하여
창건하였으며, 절 양편으로 계곡이 흐른다 하여 쌍계사(雙溪寺)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첨찰산과 진도 쌍계사 상록수림(珍島 雙溪寺 常綠樹林)
사찰 왼편계곡을 따라 10분여를 오르면 천연기념물 제 107호인
50여 수종의 상록수림 3 700평이 우거져 있다는데,
구성 식물로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참가시나무, 감탕나무, 졸참나무,
느릅나무, 말오줌때, 쥐똥나무 등과 지역특산 식물인 삼색싸리와
돌팥이라 불리우는 돌동부 등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록수림들 중의 하나로서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천왕문
먼 발치로 상록수림을 바라보며 천왕문에 당도 합니다.
반배로 산사에 왔음을 알리고 마음의 여유를 채워 가기로 하였지요.
우화루 (강당)과 향나무
진도읍의 동쪽에 위치한 진도의 최고봉인 첨찰산(485m)은 서남쪽
산자락으로 고찰 쌍계사와 운림산방을 품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된 울창한 상록수림이 있어 신선하고 상쾌함이
뿜어져 나와 걷기 좋은곳이다.
영화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촬영지
대웅전
우화루를 지나 계단위로 마주하는 사찰 전경은 오래된듯한
산사의 분위기가 오롯이 전해져 오는게, 고즈녁함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진도쌍계사목조삼존불좌상 (珍島雙溪寺木造三尊佛坐像)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1호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스님의 염불과 목탁 소리에 삼배를
올리지만 한컷을 찍기에는 기도중에 죄송한 마음이 들어
밖에서 멀리 당겨 보았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이 불상은 가운데 본존불을 중심으로 양쪽에
협시불을 모시고 있는 형태의 삼존불상입니다.
조선 숙종 23년(1697)에 세워진 대웅전의 상량문이 발견되어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17세기 후반의 불상 양식이다.
삼층석탑
다른 사찰과 달리 눈에 띄이는 석탑이 없으며, 동백꽃 사이로
작은 석탑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진설당(선방)
스님들의 참선과 요사채로 쓰이면서
템플스테이 수련관으로 운영,
시왕전
시왕전에는 주존인 지장보살좌상을 비롯하여 현재 33구의 목조각상이 있다.
1993년 지장보살삼존상을 수리하던 중 도명존자상 속에서 조선 현종
7년(1666)에 만들었다는 기록이 발견되기도 하였다고 하는군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2호
진도쌍계사시왕전목조지장보살상 (珍島雙溪寺시王殿木造地藏菩薩像)
요사채
원통전(圓通殿)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신 전각
미륵불상과 쌍계사전경
예전엔 우물터였다는 대웅전 뒷편에는 미래 부처님으로
알려진 미륵불상이 필자를 맞이 하였네요.
요사채
대웅전앞에 배롱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 꽃을 피울때는
많은 사람들이 포토존을 이루다고 합니다.
흔히 배롱나무꽃을 백일홍이라고 부르는데, 배롱나무는
부처과에 속하는 나무백일홍 또는 목(木)백일홍의
낙엽관목이며, 백일홍은 국화과의 초(草)백일홍 또는
백일초의 한해살이 풀입니다.
산신각
범종각
울리는 범종의 종소리를 듣는 순간 번뇌에서 벗어난다는
범종각을 마지막으로 돌아, 잠시나마 고요한 마음속을
느끼는 가운데 붉은 동백숲으로 발길을 돌려습니다.
방울방울 햇살이 스며드는 동백꽃잎에 겹쳤던 피로가
모두 사라져 가는듯 마음이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았답니다.
화창한 봄날 울창한 상록수림으로 둘러쌓인 산사에서의
산책은 어느새 평온한 마음으로 발걸음이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동백림에서 많은 시간을 활용하였지만 다시 찾게되면, 자연과
함께되는 상록수림을 걷고 싶은 마음이네요.
여행정보: 진도 쌍계사 첨찰산 상록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