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마당깊은집' 배경인 진골목의
육국수, 육개장이 별미
고려시대부터 대구의 명성을 누리던 호족으로 달성 서씨들의 집성촌
이었던 이곳 진(긴)골목에는 대구의 최고 부자들이 살았다고 하네요.
근대의 역사가 담긴 긴~ 진골목여행을 하다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진골목이란 '진'은 경상도 말로 '긴'이란 뜻으로 1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곳으로서 대구의 과거와 현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진골목'은 요즘 관광객들에게 빠질수 없는 사랑받는 골목입니다.
진골목에 자리한 얼큰하고 단맛나는 대구식 육개장 전문점이 있다고
하여 걸음을 제촉 하였지요.
대파를 듬뿍 넣어 단맛이 나는 국(탕)을 접해본지라 그맛이 문득 떠올랐네요.
오래된 한옥집을 개조하여 식당으로 쓰이는 홀에는 식당만큼이나
오래된 벽난로가 현대식 난로와 나란히 자리하고 있군요.
국밥으로 소문난 이곳의 육개장과 육국수로 주문과 동시에
노란 빈대떡 그맛이 궁금해 지는 호박전을 주문 합니다.
경상도 지역이라고 보기에는 반찬 맛이 담백하니 삼삼한게
강하지 않는 맛이였어서 조금은 짭짭하게 먹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는 약간 싱겁다고 할까요...
붉은 국물에 다진 마늘이 듬뿍 들어간 여행자가 먹을 육국수 입니다.
우거지와 대파가 듬뿍 들어있어 흔히 말하는 감칠맛나는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자연 단맛이 우러나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따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좋지만 가는 국수를 말아 먹는것도
별미일것 같아 육국수를 주문하니 삶은 국수가 한대접 나왔습니다.
얼큰 단맛나는 육개장 국물에 국수 한대접을 넣고 휘휘저어 후르륵~~~
ㅎ 그런데 밥과는 달리 씹는맛은 없이 부드럽게 목을 타고 여행하는
국수가 쬐끔 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밥 한,두수저 함께 말아 먹으면 입안에서 돌돌 굴러다니는 밥알과
부드러운 국수가 씹히는 식감이 좋을듯 하여 옆사람 밥을 두어수저 넣으니
와~우 금상첨화 입니다.
노오란 빛깔이 군침을 삼키게 하는 호박전은 늙은 호박을 갈고
채를 친 호박을 썩어 지짐을 붙여 내오는듯 달콤한 호박전이
색다르게 느껴 집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뜨거운 호박전을 한입, 두입...
금새 접시를 비워내 버렸답니다.
다른 육개장집과는 달리 깍뚜기가 작게 썰어진것이 궁금하였는데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니 그에 배려로 작게 깍뚜기를 담는다고 합니다
진한 국물이 어우러진 얼큰한 육개장이 골목길 여행이 좋았습니다.
여행정보: 진골목식당
053-253-3757
대구 중구 종로2가 66-5번지(종로호텔 맞은편)
휴일: 1.3째일요일
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 중앙로역, 2호선 반월당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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