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보양식으로 최고 100% 한우사골로
24시간 끓여내는 설렁탕
조금 기온이 오르는가 싶더니 다시 영하권에 맴돌고...
추운 날씨에 몸만 움크리게 되니, 건강을 잘 챙겨야 할것 입니다.
건강은 운동과 음식 그리고 마음가짐으로 삼박자를 맞춰야 하는데,
보양식 음식으로나마 건강 보조를 맞춰 보려고 한답니다.
향교동 전북은행 건너편에 위치한 설렁탕집은 한우 사골과 잡뼈를
넣어 24시간 진하게 고아내어 뽀얀 국물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남원 여행길에 생각나는 추어탕으로 아침 해장을 하는가 싶었지만,
남다른 노하우로 설렁탕을 끓여 낸다니, 보양식으로 움츠린 몸을
활짝 펴 남은 여행을 즐겁게 펼쳐 보렵니다.
우유빛 뽀얀 국물이 카메라 렌즈를 습기로 덮어 버릴만큼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가운데, 구수한 내음이
콧끝을 자극 합니다.
파 송송 띄워진 옆사람이 먹을 우족탕 이랍니다.
뭐니 뭐니 하여도 설렁탕에는 새콤달콤한 깍뚜기가
제일 일등 공신이지요.
또한 봄에 나는 부추는 인삼, 녹용보다 좋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 계절을 가릴것이 있나요?...
성질이 따뜻하고 매워 오장에 효험이 있으며, 비타민 A,B,
칼슘,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한 부추를 넣어 잡내음도 잡아주고,
시각과 식감을 맛나게 만든답니다.
여행자 앞에도 펄펄 끓고있는 뚝배기가 놓였습니다.
노란 계란지단으로 장식한 꼬리곰탕,
와우~ 생각만 하여도 군침이 도는게 재빨리 사진 몇컷
찍고 숫가락을 들었지요.
소의 머리·내장·족·무릎·도가니·뼈다귀 따위를 넣고 푹 끓인
곰탕의 일종 설렁탕은 설농탕(雪濃湯)이라고도 부른다.
설렁탕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조선시대 임금이 선농단에서
제전을 올린 후 친경(親耕)을 하던 행사에서 나왔다는 설이다.
또한 〈조선요리학〉에서는 세종이 선농단에서 친경을 하다 갑작스런
비로 인해 움직이지 못할 지경에 이르자 소를 잡아 끓여먹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뽀얀 국물속의 내용이 궁금한 나머지 수저로 휙 저어보니
소꼬리의 뼈다귀가 튼실하게 들어 있더군요.
으흠~내용물 좋고 구수한 내음의 국물이 특유의 누린내가 없이
잡내음이 나질않아, 여행자 한 뚝배기 다 비워낼것 같았습니다.
우족과 꼬리의 씹히는 식감이 다를것 같아, 옆사람도 한점,
앞사람도 한점 나눠 먹습니다.
갑자기 추출해 진 배를 채우려고 밥 한그릇을 뚝배기에
말아 훌훌 뜨거움도 뒤로한채 식사를 하는 여행자,
한 꼬리고기 뜯으랴 밥한수저 떠 먹으랴...
바쁜 손놀림 이지만 새콤달콤 깍뚜기가 빠지면 약방에
감초가 빠지는격이겠지요.
담백하고 구수한 국물을 남김없이 후룩후룩 마셔 버렸답니다.
진한 사골의 국물을 내는 재료들은 남원과 오수의 한우들을
쓰는 이곳 식당은 아침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연중무휴라니 여행길에 아침 식사를 찾아 다니느랴 고생은 덜 되겠네요.
개방된 주방안으로 재료들을 손질하는 모습과 24시간
끓여내는 한우사골과 잡뼈의 김이 오르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여행정보: 소몰이설렁탕, 063-632-1201, 010-2650-5252
남원시 시청로 47 (향교동1058-4) ,전북은행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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