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 향이 입안에 퍼질때의 행복감,
능이와 송이버섯
봉화 여행길을 떠나려니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고 말았습니다.
미끄러운 도로 사정이 걱정이 되었지만, 조심조심 안전운전으로
봉화에서의 여행길은 무척이나 즐거웠지요.
산간 지역이라서 많은눈에 못들어가는곳이 있었지만, 그래도
어린 아이처럼 눈과함께 즐거운 여행자 입니다.
휴일이라서 고요하기만 한 동양초등학교,
하얀 눈위에 발자욱이 하나없이 깔끔한 운동장을 보니,
자전거를 배우겠다고 짐실는 커다란 자전거를 끌고
다니던 옛 생각이 절로 납니다.
향긋한 자연송이 향이 진하게 풍겨오는 송이 돌솥밥,
봉화에는 송이요리 전문점들이 많지만, 1992년에 문을 연
송이 전문음식점으로 봉성면 동양리 동양초등학교 앞
식당으로 송이전골, 송이돌솥밥 등 다양한 송이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식당에 들어서고 보니 능이돌솥밥이 눈에 띕니다.
요즘 익히 능이의 효능을 들은바 있어 선돌님은
능이돌솥밥으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찬으로 제일의 능이버섯과
제삼 송이버섯의 갓지은 돌솥밥을 한상 받았답니다.
버섯요리에는 강한맛의 찬은 송이의 향을 죽일수 있기에,
담백하며 강한 마늘등을 쓰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거므스름한 능이버섯 돌솥밥,
제일 능이버섯, 제이 표고버섯, 제삼에 송이버섯이라고들
말하지만 우리는 송이버섯을 최고로 치기 때문에, 당연
송이를 먹는답니다.
능이버섯은 송이에 비해 저렴한편이지만, 능이 요리를
만나기가 힘들더군요.
구수한 향을 풍기는 능이는 참나무 뿌리에서 기생하는데,
600~700m 이상의 높은 산의 8부 능선이상에서 발견돼는
능이라고 합니다.
천연 소화제가 따로 없을 정도로 고기먹고 체했을때,
능이 버섯을 달여 먹으며, 암 예방효과와 기관지, 천식,
감기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뜨끈한 국물의 된장찌개가 국물이 진한맛에 집에서
담은 장류가 아닌듯 싶습니다.
콩알이 씹히는 찌개가 추운 날씨에 넘 좋았습니다.
향긋한 향이 콧끝을 자극하는 송이 돌솥밥,
얇게 저민 송이가 뜨끈한 돌솥 밥위에 덮혀져 있었다.
송이는 얇게 썰어 놓았다가 다 된 밥위에 얹어 1분간 뜸들여
손님상에 곧장내야 송이향이 그대로 살아 있다고 합니다.
가을의 축복이라는 버섯중의 으뜸인 송이버섯은
사계절 사용을 위하여, 가을에 수확하여 영하50도로
급냉시켜 쓰기 때문에 사시사철 맛과 향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하는군요.
송이버섯을 참기름에 찍어 먹었습니다.
자연산 송이는 그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워서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고기와 함께
구워 먹거나 전골 요리로도 인기가 많다.
담백한 찬들을 이것저것 넣어서 송이버섯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것도 송이돌솥밥의 매력 이지요.
각각 나물의 색다른 맛과 송이향이 어우러진 돌솥비빔밥은
깊고 상큼한 맛에 송이를 찾는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
송이는 2~60년생 소나무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한번 자란
자리에서는 다시 나지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송이버섯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비만 예방, 성인병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D가 풍부하여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내린눈과 퍼지는 버섯향으로 즐거운 식사를 마치는 순간,
마무리 돌솥에 눌어있는 누룽지의 숭늉 입니다.
능이버섯 돌솥밥의 숭늉이 더욱 구수하게 느껴져 한그릇
후~룩 깔끔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송이버섯은 온도와 습도 등 환경에 민감하여 인공 재배가
힘들고, 채취가 어려워 고가의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요.
송이를 말려 차로도 마시는데 환절기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식사후 나온 송이차로 상큼하게 입가심을 하였답니다.
능이와 송이버섯으로 한끼의 식사가 즐거운 여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여행정보: 용두식당, 054-673-3144, 010-6563-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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