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고 건강한 웰빙 이색별미 칡칼국수
지금으로부터 약 4∼5억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동굴의 총 길이는 3㎞ 정도이며 형태는 대략 W자를
펴놓은 듯 한 영월 고씨굴은 남한강 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임진왜란 때 고씨 일가족이 이곳에 숨어 난을 피하였다하여
'고씨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영월의 대표 관광지인 고씨굴 주변에는 칡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모여 있다고 하여 별미 식사를 하였지요.
선선해진 날씨에도 한낮에는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신선해 보이는 고씨굴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칡은 뿌리에 녹말성분이 많고 소화력이 좋다고 하여
떡이나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
계절에 맞춰 따뜻한 칡온국수와 감자전이 나왔어요.
강원도 감자바위라는 말처럼 많이 생산되는 감자전을
빼놓을수는 없지만 여행자가 더 관심을 갖게 되는건
칡으로 만드는 요리 랍니다.
어릴때 그저 달콤 쌉쌉한 맛으로 씹으면 알즙이 쭉 나오는
재미로 씹고 또 깨물며 군것질로만 먹어 보았던 칡으로
만든 국수는 어떤맛이 나올지 기대가 된답니다.
먹을거리가 없던 보릿고개 시절엔 칡을 캐어 먹었다는
어르신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 왔지만, 첫 맛은 쓰고 씹을수록
단맛이 도는 칡은, 그 시절 아이들의 간식이었고 배고픈 이들의
허기를 채워줄수 있는 고마운 먹을거리였다고 하네요.
토속 음식을 좋아하는 여행자는 국수류와
부침을 무척 좋아 한답니다.
쫀득쫀득한 감자부침은 찰기가 있어
씹히는 느낌도 괜찮으며 담백 합니다.
감자전에 아삭아삭 맵지않은 풋고추가 제격이였습니다.
개운한맛을 더해주는것 같아 자꾸만 추가 하였어요...
노란 계란지단에 김가루와 붉은김치 그리고 푸른빛이
감도는 오색 색깔의 고명, 칡온국수는 보는 시각적으로도
색감마저 칡국수의 특징을 잘 살려내 먹음직스럽더군요.
갈색빛이 도는 칡국수,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육수가
걸쭉한게 술드신분들은 해장으로도 좋을것 같군요.
그래서 옆지기 선돌님이 한잔 생각 나시는지 동동주
한병을 시켜 봅니다.
칡국수는 밀가루 국수보다 오래 시간 삶아야 하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후르륵~ 부드러운 면발이 입안으로 빨려드는듯 끈임없이
젓가락을 움직 보는데 양도 많아 부침을 먹어야 할
여유를 주질 않네요.
건강한 먹을거리를 지향하는 요즘, 당뇨나 고혈압,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칡으로 만든 음식은
참으로 별미중 별미였습니다.
이곳 식당은 칡가루를 평창에서 구입하며,매일 아침마다
그날의 판매량만큼만큼만 면을 뽑아내 손님상에 내고
있다고 하니, 식사할곳을 잘 찾아 들었나 싶습니다.
고씨굴은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석회암 동굴이다.
4억년 전부터 형성되었으며, 길이는 6.3 km에 달하며,
동굴안의 온도는 연중 15℃ 안팎이며 수온은 5.3℃이다
온갖 형태의 종유석과 4개의 호수, 10여 개의 폭포 및
10개의 광장이 있으며, 오묘한 종유석과 석순 돌기둥의
조화물인 무량탑, 진주장, 비룡폭포, 만장굴 등이
조화를 이루고 24종의 동굴 미생물과 박쥐 등이 서식하고 있다.
여행정보: 고씨굴 고향향토식당, 033-372-9117,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동면 진별리 506-3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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