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진 향연속에 봉평 메밀요리
강원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의 평창무이예술관 앞 메밀밭은
새하얀 메밀꽃이 가득 피어,흐드러진 메밀꽃밭속에 추억을
담으려는 관광인들로 발길이 이어진다.
여행자도 문득 하얀 메밀꽃이 생각나 평창까지 달려갔습니다.
늦게 출발 하였더니 어느새 점심시간을 넘긴 시각이여서
식당부터 찾기로 하였지요.
예전 가본곳도 있지만 새로운 맛에 자동차가 많이 세워져
있는 식당앞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봉평의 메밀 재배면적은 66만㎡. 마을 곳곳에 메밀밭을
볼 수 있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무대인 메밀의 고장 입니다.
여행자가 식당의 음식을 올리는건 그 지역의 별미에
여행자 입맛에 맞춰 맛을 좌우하고 있으니,
지역 별미를 참고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메밀전병1인과 비빔 막국수 4인을 주문하니
방금 붙여 김이 모락 피어나는 메밀전병이
먹음직스럽게 나왔습니다.
메밀가루로 얇게 부쳐서 김치류같은 속재료를 넣어서
말아나온 강원도의 떡이라고 합니다.
씹히는 아삭한 식감도 있어 야채말이 찬으로도
좋을듯 하군요.
메밀묵, 메밀전병, 메밀나물무침, 메밀전, 메밀싹비빔밥 등
메밀을 재료로 한 음식이 참 다양하네요.
빨간 양념이 군침이 고이는 메밀 비빔막국수,
메밀을 육수한 국물이 차갑게 식혀져 오이의
상큼함과 깔끔한 육수의 오묘함이 있습니다.
매콤, 달콤, 새콤한 메밀 비빔막국수가
입안에 가득 침이 고이게 만듭니다.
아침,저녁 기온차가 많은 가을로 접어 들었지만,
살얼음이 둥등 떠 있는 메밀 육수가 입안에
착착 감기네요.
아직은 낮 기온이 더울때가 많지요...
쫄깃쫄깃 탄력있는 면발은 한입에 후르륵...
새콤, 달콤한 면발이 여행지 입맛에 잘 맞는데,
한그릇 더 청할까요?. 그런데 양이 많아 더 이상은...ㅎㅎㅎ
원래 매밀만 하면 탄력이 없이 끊어진다고 알고 있는데,
이곳에 메밀 면은 무엇이 첨가 되었을까요.
어찌됐든 맛있게 먹었던 메밀면이 또 생각 날까바,
입구에 진열된 메밀 국수 두봉지를 사가지고 왔어요.
봉평면 원길리의 효석문화마을은 소설의 실제 배경으로,
소설 속 허생원과 동이가 드나들던 주막인 충주집과
허생원과 성씨 처녀가 사랑을 나눴던 물레방앗간이 재현돼 있으며,
주변에는 소설의 모티브인 메밀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식당 건너 길로 오르면 이효석 문학관으로 가는길이고,
복원된 이효석의 생가와 가산이 평양에서 살았던 푸른집과
북카페 집필촌 등이 조성돼어 있었네요.
두루두루 돌아서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가을에 내린 하얀 눈꽃처럼 메밀꽃이 핀 마을에서
메밀로 만든 식사를 잘 하고 관광까지 즐거운
하루를 보냈었습니다.
여행정보: 봉평 물레방아 , 033-336-9004
강원 평창군 봉평면 원길리 764-5번지
(이효석 문화마을 관광안내서(물레방아간)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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