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함께 건강해야죠.
이상 기온을 보이면서 이제 완연한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5월21일 오늘은 부부의 날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995년에
처음으로 만들었으며 2004년부터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였습니다.
무너져 가는 가정의 회복을 위해 21일이라는 숫자의 의미는
1년에 단 한번만이라도 둘이 하나가 되자는 뜻이라고 해요.
늦은 저녁 닭백숙을 하는곳을 찾아 전화로 예약을 하였지요.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계절이 오니 왠지
기운이 딸려 힘이 없는것 같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부부가 함께 건강해야 오래도록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수 있기에 여름철이
돌아오기전에 보양식으로 체력을 보충할까 싶었네요.
불암산과 수락산이 가까이 있는 계곡 입구에
위치한곳이라서 바로 찾을수 있었습니다.
예약을 하여서 자리에 않으니 상차림이
바로 차려졌어요.
춘곤증에 좋다는 파강회가 새파란게 먼저
입맛을 돋구는것 같군요.
초고추장을 찍어 한입~
봄철 입맛 없을땐 새콤한 음식이
입맛을 찾아 준다지요...
김치를 무척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새콤하게 익은
묵은지와 갓김치가 나왔습니다.
이상하게 기념일이 돌아오면 많은 음식중에 고기류가
생각 나는게 나이 들면서 점점 체력에 걱정이 생겨서일까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이 지구상에 60억이 살고 있는데 그중의 단 한 사람이래요.
얼마나 소중한... 이 세상에 딱 한 사람... 둘도 아니고
딱 한사람... 나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래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마음에 들었다 안들었다 하는 사이래요.
어찌 다 마음에 들겠어요.그래도 서로의 마음에
들도록 애써야 한 대요.
'부부는 이런거랍니다'
부부는 평행선과 같아야 한대요. 그래야 평생 같이
갈 수 있으니까요.조금만 각도가 좁혀져도 그것이
엇갈리어 결국은 빗나가게 된대요.
부부의 도를 지키고 평생을 반려자로 여기며
살아가야 한대요.
'부부는 이런거랍니다'
부부는 벽에 걸린 두 꽃장식과 같이 편안하게 각자의 색채와
모양을 하고 조화롭게 걸려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대요.
초록빛 쪽파가 먹음직스러운 닭백숙위엔
후추인가 싶어 자세히 들여다 보니 들깨가루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보골보골 끓고 있는 백숙은 이미 다 익혀져 나왔기에
국물부터 한수저 떠 먹어 보았어요.
부드럽게 씹히는 닭은 씹히는 식감도
좋지만 특유의 잡냄새가 나지않아
자꾸만 손이 가는 여행자 랍니다.
파무침과 함께 한점, 두점~
백숙 한마리는 서,너명의 양이라고 해서
남은걸 어떻하나 걱정을 하고 왔는데...
이게 왠일?... 여행자 바람처럼 왔다갔다 하는
젓가락에 냄비가 바닥을 보이고 말았네요.
아무리 배불러도 다음으로 나오는
닭죽을 아니 먹을수 없겠지요.
아줌마~ 죽 주세요...
여행자는 원래 죽을 즐겨하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고소한 닭죽이 한그릇 싹싹...
오호~ 옻오리도 하는군요.
다음엔 옻오리로 콜~ㅎㅎㅎ
미처 늦게와 먹을수 없는 아들에게는
말로만 군침 삼키게 하고 여행자가
다 비워 버렸네요.
여행정보: 동막숲속, 02-937-8159
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상계역,
버스: 1137, 1139 , 1143, 1224,
마을: 노원01, 노원05, 노원11,
(한방오리, 옻닭, 개고기, 닭볶음탕, 토종닭백숙,
오리주물럭, 오리탕 등 전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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