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껍질과 쇠고기사이의 특수부위 소구레국밥
1박2일 이수근이 추천한집
수구레? 소구레... 아마도 같은 이름을 달리 부르는듯
한데 어떤맛일까 궁금하여 현풍으로 달려 왔습니다.
현풍에는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국밥이 있는데,
현풍 상설시장엔 또 다른 소구레국밥이 유명한가 봅니다.
시장 건물에는 여러군데의 국밥집이 있었고, 어느집을
택해야 할지 몰라서, 1박2일 이수근씨가 맛있게 먹었던
소구레 국밥집으로 들어 섰네요.
이수근씨 믿어 볼랍니다...
깔끔하게 정비된 현풍상설시장,
요즘 재래시장은 커다란 대형마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곳이 많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이라서 시장은 조용하고 한산하였습니다.
수구레 국밥은 창녕에서도 유명 하다고 하지요.
이곳 쥔장님은 창녕 장날만 되면 그곳에서
소구레 국밥을 파신다는데, 그럼 이곳은 당연 휴일
이라고 해요.
그래서 창녕 장날 할머님이 말아 주시는 소구레 국밥을
이수근씨도 먹을수 있었던거랍니다.
펄펄 끓고 있는 솥에 매콤하니 육개장처럼
보이는 소구레 국밥,
소구레는 소의껍질과 중간부분에 있는 부위라고 하는군요.
소가죽 뒷면에 붙은 고기나 비계를 긁어 낸 부위를
가난한 옛 시절에 서민들이 기름기를 조금이나마
맛보고자 먹던 부위라고 해요.
오래동안 끓인 소구레 부위에 양념을 하고 계시는
할머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찬은 그다지 많지는 않았어요.
새콤하게 익은 깍뚜기는 해피송에게는
만병통치 약처럼 국물로 먹는 음식에는
거의 몽땅 넣는 버릇이 있답니다.
그럼 왠만한 특유의 냄새가 사라지는것 같아서리...
봄의 나른한 춘곤증에는 파릇파릇한
봄채소를 즐겨 먹으라고 합니다.
보기엔 거무스름한데 묵은지처럼 느껴집니다.
작은 알갱이를 일일히 손으로 까서 담그신다는
할머니 정성표 마늘장아찌,
1박2일 어젯밤 술은 먹지 않았지만 아침 해장국으로
택한것은 뜨끈한 국물로 속을 풀어주면 한결
여행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는것 같더라구요.
육개장으로 착각할만한 소구레 국밥,
선지가 들어있어 선지 해장국이라고
해도 될것 같군요.
청량고추와 초피가루는 취향에 따라
첨가 하시면 된답니다.
얼큰한 국물은 진하면서 씹는 식감이 쫀듯거리며,
질기지 않는 부위가 자꾸 씹으니 뒤맛이 구수하게
느껴지기도 하는게 소고기국밥에 선지만
넣은것 같았습니다.
시원 새콤한 깍뚜기와 함께 밥말아 한그릇, 후르륵~
처음 먹어 본 국밥이지만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고,
술안주 삼아 국밥에 한잔~도 좋을듯 하였습니다.
이상선 할매 수구레국밥으로 이수근씨가 흡입,
국밥그릇을 깔끔하게 비운 소구레국밥,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답니다.
감칠맛이 나는 소구레 국밥, 양도 푸짐한데
가격까지 착하였어요
여행정보: 현대식당, 010-2711-8787 / 010-3210-3314
대구 달성군 현풍면 원교리 1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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