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적인 유기농 한정식 곤드레돌솥밥
서울 명동격인 대구의 중심가, 젊음의 거리로 더 알려진 2,28공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벅적벅적 거리는 중앙로,
가까이는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이 있어 가끔은 도심속으로
합류하고 싶어질때가 있다.
도심속 건물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한정식 식당이 있다고
하니 찾아 들어가 봅니다.
어느 종가집을 연상케 하는 유기그릇이 나와 어떤
용도로 쓰이나 무척 궁금 하였지요.
여행자는 유기그릇과 수저셑트를 보는 순간 음식이
맛있을것 같으니 어쩜 좋아요...
시끌벅적한 도심속 대구시티센터(노보텔)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해밥달밥' 처음엔 무척 어색 하였습니다.
우리의 주문은 곤드레밥으로 차례차례 차려지지만
모든 음식물을 보여 드리기 위해 다 차려질때
까지 기다리는 인내...아흠~ 군침 돈다.
식당 쥔장님의 남편이 가꾸는 유기농 채소로
음식을 만들어 내는 정성 가득한 밥상,
토속적이면서도 담백함이 깔끔한 뒷맛을 느끼게 합니다.
미역국에 들개가루를 넣으니 영양많은 미역국이
고소하니 참 좋더군요.
돼지고기수육과 상큼한 세발나물은 느끼함이 없어
얼마든지 먹을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오디 열매가 조그맣게 달린 오디나물은 첨 대하는
나물이여서 그런지 달콤한게 자꾸 손이 가네요.
갖은 나물들엔 춘곤증 달래는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을것 같았습니다.
배추잎에 만두속과 같은 속을 넣어 찐 배추말이는
맵지도 않으며, 담백하니 노인,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 찬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견과류가 섞인 찬들도
영양소가 듬뿍 입니다.
묵직한 솥에 올려진 곤드레나물밥,
향이 솔솔 코끝을 자극 하는군요.
놋그릇에 곤드레 밥을 옮겨 담고 솥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 놓았습니다.
대게는 대접이 나오는데 유기 그릇으로 밥을
옮겨 담으니 잔치집의 큰 손님 대접을 받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 밥맛도 좋을듯 하네요.
곤드레는 자주빛의 꽃이 피는 고려 엉겅퀴로 어린 순을
식용으로 쓰는데 단백질, 칼슘, 비타민 A등의 영양이
풍부하고 섬유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하는군요.
빈궁기에는 구황식물로 이용되기도 한 유용한 산채라고 합니다.
한상 가득한 식탁의 즐거움을 구수한 숭늉으로
마무리 하는 이기분~ 든든한 식탁에
영양을 가득히 담아가는 마음 입니다.
직접 재배해서 내놓은 채소로 계절마다 상차림의 매뉴가
달라지는 해밥달밥, 한끼식사로 가격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여행정보:해밥달밥, 053-664-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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