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토속음식 청국장과 함께먹는 보쌈
울 주부들은 식사때가 되면 걱정이 많지요.
퇴근 무렵 따르릉~ 울리는 벨소리는 옆지기 선돌님이 외식 하잖다.
몸도 가볍게 후다닥 준비하고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어디 멀리 가려나 했더니 집방향에서 골목길을 접어 드는데...
점심시간에 회사 직원들과 다녀 갔는데 모두들
맛있다고 하였다나요.
토속 음식을 유난히 좋아하는 울 가족들이기에...ㅎㅎㅎ
옆지기가 낮에 먹은 청국장을 권해 여행자는 청국장,
자글자글 콩이 두둑히 들어있는 청국장,
청국장에 보쌈이 어울리나요?
청국장 보쌈정식과 옆지기것 순두부 정식 입니다.
돌솥밥은 순두부와 함께 나왔는데 여행자 차지가 되었습니다.
청국장 보쌈정식에 딸려 나오는 보쌈,
돼지고기 몇점 나오겠지 생각 했는데,
겉저리 김치와 두부 그리고 돼지고기 삼합으로
1인용 보쌈으로 딱 알맞는 양이 나왔네요.
물론 쌈도 곁들여 나왔지요.
쌈채소에 돼지고기와 겉저리, 두부를 올리고
쌈장에 마늘까지 싸서 아흠~ 한입 넣었습니다.
예전 친정 어머니께서 하신던 말씀,
밥이 맛있으면 반찬이 필요 없는거라고...
뜨거운 음식들을 좋아하는 여행자는 돌솥밥이 최고 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돌솥, 입맛이 다셔지네요
먹기에 딱 알맞게 익은 김치,
울 선돌님 콩나물 반찬 엄청 좋아 하지요.
토속전인 청국장 요즘은 냄새가 별로 나지않아 누구든
먹기에 좋습니다.
두부와 조개살까지 맛을 더하는 청국장,
요런 찌개에는 밥을 싹싹 말아서 먹어야 제맛이랍니다.
구수한 냄새가 콧끝을 찌르는 청국장,
간간하니 콩알이 씹히는게 식감이 좋군요.
겨울철 나물로는 맛이 특이해서 물어보니 유채나물 이라고 하네요.
지방마다 사투리 말이 다르니 여러가지 이름을 말해 주셨지만
ㅎㅎㅎ 경상도 사투리에는 약하답니다.
울 옆지기가 주문한 순두부 예요.
새우등 여러가지가 들어있는 부드러운 순두부,
얼마전 팔공산 자락에서 먹었을때는 대접으로 나왔는데
이곳은 뚝배기에 담겨져 나오니 쉽게 식지않아 좋아요.
앗! 송이 한조각이 빠졌군요.
경상도 음식이라 멸치볶음도 칼칼하더군요.
찬으로 나온 비지찌개 고소 합니다.
두부요리가 전문이라서 그런지 두부조림도 나왔습니다.
애그~ 자꾸만 눈길이 가는 산골만두 한접시만 먹으면 좋으련만...
배둘레 나온다고 요기서 그만 중지 하라고 하는군요...ㅠ
여행자 엄청 좋아하는 만두~ ㅠ 산골만두...
마무리는 역시 누릉지로 해야겠지요.
구수한 숭늉으로 깔끔하게 저녁식사를 끝냈답니다.
점심특선으로 돌솥밥+순두부찌개나 청국장을 5000원 이라는데
저녁식사이니 6000원, 청국장보쌈정식7000원, 그래서
13000원으로 토속적인 전통음식으로 외식을 하였습니다.
팔공산을 다녀 오면서 들렸던 산골기사식당에서 할아버지의
사진을 보았는데 아마도 체인이 여러 생긴것 같네요.
진한 콩물에 두부요리 어디서든 맛을 채워 주었습니다.
여행정보: 갓바위산골순두부보쌈 (효목점), 053-951-9794
대구 동구 효목동 139-5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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