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골목 암뽕순대 대를이은 40년 7전8기
대구에 와보니 뭉티기,순대,곱창등 유명한 식당가들이 즐비하였다.
그중 암뽕 순대가 유명한 골목이 있다니 지리를 잘 모르는 여행자,
물어물어 돼지골목을 찾았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순대국밥과 돼지국밥등 순대를 전문으로 이모식당, 밀양식당,
8번식당등 돼지골목의 명맥을 유지해 오고있는 식당들이 있었다.
그중 대를 이어 40년이 되었다는 7전8기 이름이 특이한 식당으로
찾아 들었답니다.
와~우~ 큼직한 갈비가... 일반 순대가 아닌 암뽕순대와
삼겹수육등 먹음직스럽게 나왔습니다.
넷이서 먹을수 있도록 8번스페셜과 순대국밥 1개를
주문하였더니 그외 수육을 시키면 함께 딸려나오는
국물에 푸짐 하네요.
어느 음식점에 가든 그집의 특징이 있는 요리가 있다.
아마도 이곳은 8번스페셜인듯 하여 주문한게 정말 잘 하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커다란 갈비대가 나오는게 첨 보는 광경 입니다.
질기지도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등갈비는 딱 제 입맛 이였지요.
여행자는 돼지고기의 특유의 냄새에 조금은 멀리하는 편이지요.
헌데 한대를 먹고나니 ㅠ 또 생각이 났습니다.
8번 스페셜에 딸려 나오는 돼지국물,
어슷 썰은 대파가 동동 띄어진 서비스 국물 입니다.
무한리필이니 한잔 술의 뜨끈한 국물을 후르륵 마셔 주는것도
괞찮은듯 하네요. 출출하다 싶으면 공기밥 추가로 밥을 말아
먹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찬은 국밥집 기본찬으로 나오고요~
빠져서는 안되는 깍뚜기와 새우젓이 맛이 좋아야
순대의 맛이 좌우 될것 같은데...
뽀얀게 육젓인지 잘 모르겠지만 순대를 새우젓에 찍었습니다.
고춧가루와 참기름 냄새가 고소한 야채겉저리에
수육과 순대를 함께 먹으면 더욱 상큼하답니다.
일명 시장순대라는 잡채가 많이 들어있는 순대를 즐겨 먹는데,
암뽕순대라니 야채에 새우젓을 올려 먹어 보았지요.
쫄깃하니 특유의 냄새가 나지않고 찹쌀밥이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순대를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쫀득거리는 찹쌀의
구수함에 잘 먹을수 있을것 같군요.
조금은 부족한듯 하여 순대국밥을 한그릇 말았습니다.
돼지국물을 잘 못먹는 여행자 양념다대기 부터 덜컥 올렸지요...
다대기와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순대국밥,
몇수저 떠 먹었지만 역시 여행자는 국물이 들어간
고기류는 별로 많이 즐겨하지 않아 순대국밥 좋아하는
옆지기에게 슬쩍 떠 밀었습니다.
요런건 쐬주한잔 곁들여야 하는데 여행자는 뒤로빼고...
울옆지기 운전해야 해서 아쉬운 잔을 들지 못했군요.
에그 장농면허 여행자 진즉 싱싱 달리는 운전자가 되었어야 하는데...
바람불고 날씨가 추운날 소주한잔 생각날때 좋을듯 합니다.
여행정보: 7전8기 8번식당, 053-255-0167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 1가 59-1
북성로와 서성로 또는 오토바이골목을 찾으면 되다지요
( 대구은행에서 계산성당 방향으로 내려오다 신호등전 골목안으로 우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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