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겠지요?
밥도둑 찾아떠난 강화회집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동 왕산해수욕장 바닷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횟집들, 여름철과 달리 쓰산한 바람이 불어서인지
해변을 찾는 인적이 많이 줄어들었다.
한적한 겨울 해변을 거닐며 도심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또 하나의 재미가 숨어 있다면?...
여행자 해피송은 복잡한 여름해변보다 조금은 사람들이 덜
분비는 바닷가를 좋아 하지요.
일행과 행복한 시간은 무엇으로도 만들수 있는것이고 나의
일상을 정리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약간은 발길이 뜸해지고 보니 호객행위라고 하나
자기집으로 들어 오라고 손짓들을 한다.
하지만 작년에도 다녀갔던 집이 생각났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총총 걸음의 발길은 곧장 달려간곳은...
꽃게가 엄청 실하지요? 직접 바다에 나가 잡아 올린것이랍니다.
꽃게 배를 보니 암게인것 확실하고,
꽃게가 그리 크지가 않다고 생각 하시나요...
저도 첨엔 그랬답니다. 하지만 크다고 다 좋은것만은 아니더라구요.
40년의 베테랑 선장님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꽃게를
직접 잡아 올려 언제나 푸짐하고 싱싱한 꽃게를 먹을수 있는 이집,
오늘도 꽃게잡이 배를 볼수 있을까 하고 왔는데 바람이 엄청불어 배를
띄우지 못했다고 하니 어선 장원호의 아래 한장의 사진은
작년에 찍은것 이랍니다.
팬에 매콤달콤하게 볶고있는 꽃게,
누가 이렇게 많이 주문을 하였을까?...
ㅎㅎㅎ 주문한 메뉴가 아니라 서비스로
나오는 볶은 꽃게랍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올때까지 두툼한 살을 쏘~옥...
밥도둑 잡아라~ 수저에 한움큼 밥도둑 잡았습니다.
삼삼하면서도 간이 베인 간장게장, 밥도둑 이지만 서비스니
본 요리 나올것을 먹으려면 적당히 먹어야겠지요...
함께나온 찬으로 파무침과 오징어젓갈,
달콤한 간장고추와 천사채가 아닌 녹색국수가 뭐였더라...
매콤한 고추가 간혹 씹히는 부침,
아주 알맞게 익은 시원한 총각김치, 통째로 들고먹어야 하는데~
모든 찬이 나오도전에 상차림 한장 찰카닥~
갑자기 양하로 떨어진 날씨에 적응이 안되어 뜨끈한
국물이 생각 났습니다. 하여 꽃게탕(소)을 주문 하였지요.
뽀골 뽀골~ 부글부글 끓고있는 꽃게탕,
코끝에 서리는 김내음이 와~우~ 죽음 입니다...
아니 죽으면 먹을수 없는거지요 ㅎㅎㅎ
앞에않은 울 옆지기 선돌님 꽃게앞에서는...(꽃게 무지무지 좋아 한답니다.)
참을수 없는 손길이 우왕좌왕 하니 얼른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속이 꽉 찬 꽃게, 한마리만 떴는데도 엄청 실하게 보이지 않나요.
앞서 말씀드린 크다고 좋은것만은 아니라는 ...
조금 작아 보여도 속이 꽉 차고 싱싱한 꽃게 이래서 맛있다고
하는집은 뭐가 달라도 다른가 봅니다.
ㅎㅎㅎ 이곳 음식점에 홍보 나왔냐구요? 절대 아니랍니다.
요즘 맛집 매니아들이 몇사람땜시 Tv 나 신문에서 떠들썩하여
블거(블로거 거지)라는 이름까지 달았다고 하는데 여행 다니며
카메라 매고 밥먹으러 식당엘 들어서기가 민망 할때가 있답니다.
음식값 지불하고 영수증 꼭 챙겨서 가게부에 지출서 적고...
누가 뭐래도 여행자 해피송의 입맛에 맞고
밥그릇 탁탁 놓지않는 친절도가 높으면 맛집이라고
칭하는데 안되는것 없겠지요.
에잉~누가 뭐라거나 말거나 맛있는 꽃게를 앞에두고...
달콤한 속살이 쭈~욱~ 시원한 진 국물이 입안으로 쭈~욱~
진한 꽃게탕 국물에 밥을 쓱쓱 비벼 먹으니 음냐~ 꽃게맛을 니들이 아냐?
하고 물었던 그말에 대답 합니다.
오묘한 꽃게의 맛이 하나가 아니라는것을...
울 가족들은 꽃게찜을 무척 좋아 하지요.
꽃게를 찌는날에 식탁에서 나는 소리는 쪽, 쪽, 쪽
소리밖에는 들리지 않을정도로,
울 선돌님을 위한 꽃게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붉은 꽃게찜,
넘 뜨거워 장갑을 끼고 쫘~악~ 게딱지를 뜯었습니다.
알이 송송 들어있는 하얀 속살,
울 옆지기 한테...많이 드시이소~
낭군님만 챙길거이냐 아니로소이다.
한입에 쭉~... 달콤한 국물과 함께 하얀 속살이 쪽...
드문드문 씹히는 알이 톡톡 씹히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아차차 진한 꽃게 국물에 밥을 말아 먹었는데 꽃게에 홀려
사진을 찍지 못했군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꽃게 뜯고 또 뜯고 또 다시 생각나지
않도록 먹었었습니다.
하지만 이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또 생각이 나네요...
40년 선장님이 직접 잡아 오는집, 역시 싱싱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오니 더욱 맛을 느끼지 않았나 싶네요.
여행정보: 어선 장원호 강화회집, 032-746-0020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 왕산 810-108번지
여행자가 이용한 대중교통 왕산해수욕장 (근방 300m~800m) 302번, 306번
자가용: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면 -> 방화대교 -> 영종대교 -> 용유, 무의방면 우회전
-> 해안고속도록 -> 을왕리 방면 -> 을왕리해수욕장 지나 직진 -> 왕산해수욕장
♠ 인천의 또 다른 여행기
[인천여행] 용유팔경중 낙조가 아름다운 철지난 바닷가, 왕산해수욕장: http://blog.daum.net/sso702/18297184
[인천여행] 붉은 석양이 회오리치는 구읍뱃터, 한복을 곱게입은 선녀바위: http://blog.daum.net/sso702/18297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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