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속 구름다리 작은섬 소무의도
오전 한나절 국사봉에서 호룡곡산을 넘어 광명항으로 도착하니,
예전 공사중이던 연도교가 놓여 작고 아담한 섬의 발길을 잇는
대문 역활을 하고 있었다.
영종도 섬에서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섬이 바로 무의도,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화로 이름을 알려진
실미도와 연결되어 있다.
이곳 연도교까지는 용유도에 위치한 잠진도의 선착장에서
카페리호(약7분정도)를 이용하여 무의도 하차후 도보 또는 차를 타고
광명항에 닿는다.
따사로운 햇빛은 바다위 잔잔한 물결을 황금빛 반짝임으로
눈부신 물결을 이루고...
고기잡이 어선은 물론 풍어를 노래할것 같은데~
지난 6월에 완공된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잇는 연도교,
광명포구를 샘꾸미라 부르며, 대무의도는 여행자가 산행을 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였듯이 호룡곡산(246m)과 국사봉(236m)을
연결하여 등산해 보는 것도 좋다.
산이 험하지도 않고 쉽게 오를 수 있는 데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영종도와 용유도, 팔미도, 영흥도, 자월도 등이 한 눈에 그림처럼
다가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인도교가 놓이기전에는 도선을 타고 건너야 했다.
지금도 도선을 타고 건너기도 하지만,,,
도선료 왕복 4000원, 사람만이 탈수있는 어선과도 같다.
인도교 옆에 왠 텐트들이?
한참 출출한 뱃꼽 시계를 흔들어 놓는 스물스물 코를 자극하는 연기속에,
궁금함을 참을수 없어 물어 보기로 하였다.
건설중일때는 자동차까지 건너갈수 있으려니 하였던 다리가
사람들만 다니는 인도교일줄은 미처 몰랐었다.
피곤한 다리를 풀겸하여 호젓하게 인도교를 거닐어 봅니다.
썰물이 되어 조금은 허전해 보이는 선착장 무려8m 차이가
날 정도로 물이 빠져 나간다고 하는군요.
해안가에 빙둘러쌓인 사람들? 궁금 하시죠...
제철을 맞은 놀래미와 우럭 낚시로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 이랍니다.
좌,우, 옆을 둘러 보아도 눈에 보이는 틈에는
어김없이 낚시꾼들의 모습,
무의도(舞衣島) 섬에 얽힌 전설중 하나, 섬의 형태가 투구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 같기도 하며,
섬에 안개가 낀 날이면 말을 탄 장수의 옷깃이 날리는 현상이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무의도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썰물로 조용하고 소박한 풍경을 자랑하고 있는 소무의도 마을,
썰물이 되면 해안가를 따라 거닐수가 있답니다.
크고 작은 돌출된 바위들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다.
작은섬 해안가에 기기묘묘한 기암 바위들이 발길을 멈추게 만듭니다.
작은 주상절리 모습과 흡사한 기둥의 바위들이 파도에 씻기어
웅장한 소리로 울음을 내고 있네요.
해안가 깊숙이 들어서니 느름하게 서있는 대장군바위가 반긴다.
우람찬 대장군 바위는 감히 내앞을...밀물이 몰려와 더이상
갈수가 없었습니다.
소무의도는 썰물때는 마을을 거치지 않고 해안가를 따라 빙돌아
올수가 있지만 밀물이 언제 인가를 잘 알아보고 거닐어야 합니다.
물때를 맞추지 않는 산책은 큰 위험이 따르수 있어 밀물과 썰물의
시간을 잘 맞추어 고립되어 조난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답니다.
바다 낚시를 경험해 보았기에 그 손맛을 느낄수 있었지만,
이렇듯 많은 낚시꾼들이 몰려 있는것은 첨 보는 광경 이었다.
푸른 파도를 바라보며 해풍을 맞으며 걷는 인도교,
그리 먼 거리가 아니라서 소무의도 입구까지 건너 왔습니다.
배를 이용해 낚시하는 모습에서 고기가 딸려 나오던
손끝의 쨔릿함을 여행자도 함께 느껴 보는군요.
광명항 주변에는 하나개 해수욕장과 실미 해수욕장등이 있다.
섬에서 가장 큰 하나개 해수욕장은 '하나밖에 없는 큰 갯벌'이란 뜻을
담고 있으며 1㎞의 해변은 썰물 때에는 100m 가량으로 넓게 펼쳐져,
고운 모래가 깔린 갯벌이 그림처럼 드러나고, 물 빠진 갯벌은
하얀 속살을 드러낼 듯한 동죽조개,소라, 바지락, 게까지
조금만 시간을 내어도 봉지가 가득 차니 가족과 함께 갯벌 체험을
나서도 좋은 장소이다.
하나개 해변은「공포의 외인구단」이라는 영화의 촬영장이기도 하다.
섬의 북서쪽으로는 소나무를 따라 큰무리해변(실미해변)이 썰물이 되면
실미도에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춤추는 섬 무의도, 제철맞은 우럭과 놀래미가 낚시대의 끝에서
꾼들의 입가를 춤추게 만든다.
어른, 아이 많은 가족들이 보이는게 함께해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물반, 고기반인가 싶다.
인도교를 지나니 1000원의 입장료가 있더군요.
어떤 용도인지 물어보니 단순히 수도료 였습니다.
아참...수도물을 이용하지 않는 산책은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질 못했군요...ㅎㅎㅎ
바로 보이는 호룡곡산, 연휴라서 많은 차들이 세워져 있음에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이며 거닐은 가을 산행의 참맛을 느끼고
돌아 간답니다.
하루를 마감하고 장엄하게 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해주는 무의도 멋진 가을을 맞습니다.
자가용: 인천공항고속도로로 가다가 신불나들목 지나 1km쯤 가서
용유·무의 쪽 진입로로 접어든다.
도로표지판에 무의도 방면 안내가 돼 있다.
대중교통 : 인천공항까지 간 다음 3층 5번 출구에서 잠진도 선착장행 222번 버스 이용
(1일10회 운행. 선착장발 공항행 막차 18:40ㆍ문의 032-751-5554).
잠진도~무의도 간 도선 07:45~19:15, 30분 간격 운항(주말).
매일 썰물 때 2시간 정도 결항. 물때에 따라 결항시각이 다소 달라지므로
사전에 무의해운으로 문의(032-751-3354,5 www.muuido.co.kr).
무의도 내 마을버스는 도선 운항시각에 맞춰 운행. 선착장~실미 해변~
하나개 해변~광명항의 순으로 갔다가 되짚어온다.
주말에는 양쪽에서 각각 한 대씩 출발한다(무의운수 032-752-3832).
무의도 물때와 배시간, 운임정보는 홈페이지 참조 http://www.muuido.co.kr/
실미도 물때와 배시간, 운임정보는 홈페이지 참조 http://www.muuido.co.kr/
코레일 공항철도 홈페이지 http://www.arex.or.kr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을때는 공항철도를 이용, 인천공항 버스승차장 3층
5번게이트에서 매시 25분마다 222번 버스를 이용, 10정도 소요하면
잠진도선착장에 닿을수가 있습니다.
조금은 느리게 마음과 몸을 쉬게 하면서 산행을 하였더니
어느새 오후 2시가 훨씬 지났네요.
아무래도 다음 일정은 잠진도로 나가서 정하기로 하고,
늦은 점심을 먹을곳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상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섬 밖 잠진도로 출발~
여행정보: 인천 광역시 중구 무의도
♠ 인천 무의도의 또 다른 여행기
[당일치기 가을여행] 푸른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서해 알프스 무의도 국사봉: http://blog.daum.net/sso702/18297108
오늘도 즐건날 되시고 추천해 주실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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