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서해 알프스 무의도 국사봉
뜨거운 정열의 한 여름을 떠나 보내고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많이
느껴지는 요즘, 푸른 하늘빛을 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연휴를 맞아 가을 여행을 계획해 보건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동할것을 감안해 밀리는 차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기로 하였다.
나즈막한 무의도 국사봉에서 호룡곡산까지 산행을 하기로 울 부부~
이른 새벽 부시시 눈을 떠 이것저것 준비하니 지하철
첫차 5시32분 차를 탈수가 있었습니다.
서울역까지 달려와 다시 공항철도로 바꿔 타고 보니
달리는 차창 넘어로 아침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고운 햇님의 인사를 뒤로하고 운서역에 도착하니 7시20분,
10월말까지 임시 정류장인 용유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잠진도까지 가는 방향도 있지만 함께 하기로 한 일행을 만나
곧바로 잠진도로 향했다.
와우~ 출렁대는 바닷물이 조금은 설레이는 잠진도 가는길,,,
언제나 물이 빠져나간 썰렁한 도로를 보았는데, 마치 물위를
달리는 기분이 들어 상쾌한 마음이였답니다.
일찍 서둘렀어도 한척의 배를 보내고 곧바로 울 차례가 돌아 왔네요.
아차...배표를 찍었어야 하는데, 자가용과 운전자 20000원 그리고
일반 3명 3000원씩 9000원 모두 29000원을 끓었습니다.
이용 요금은 왕복인셈 이지요.
무의도행 배는 수시로 다니니 첫배와 마지막 뱃시간을
잘 알아 둔다면 그다지 어려울것이 없는 섬 여행이랍니다.
무의도 물때와 배시간, 운임정보는 홈페이지 참조 http://www.muuido.co.kr/
무룡1호는 271톤의 선박으로 승용차기준 40대를 승차 시킬수 있으며,
약 288명의 인원을 승선 시킬수 있는 배입니다.
무의도(舞衣島)에는 섬 이름에 얽힌 전설이 많이 있다.
섬의 형태가 투구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 같기도 하며,
섬에 안개가 낀 날이면 말을 탄 장수의 옷깃이 날리는 현상이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무의도라고 불린다고 한다.
또한 '춤의 왕국'이라는 하늘나라 다섯 공주중 가장 예쁘고 춤을 잘췄다는 셋째공주를
시기한 넷 째 공주가 춤축제 전날 몰래 신발에 가시를 넣어 크게 다쳐 슬픔 속에
지내던 셋 째 공주가 꽃향기에 취해 시간가는줄 모르고 지내던때
호랑이의 행패를 막기 위해 마당바위에 올라 춤을 추니 호랑이가 넋을 잃고 보다
재물을 가져가는 것도 잊고 더이상 행패를 부리지 않아, 감사의 축제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무의도에서는 16~30세 여성으로 춤과 마음씨 고운 무의도 춤축제
셋째공주 선발대회를 열고 있다.
오늘의 일정은 산행코스로도 부담스럽지 않으며,
산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섬들을 볼 수 있는
국사봉236m ~호룡곡산245m을 넘으려고 한답니다.
산행보다는 야트막한 오름을 트레킹한다고 생각드는 국사봉,
날씨가 좋으니 멀리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수 있어 더욱 더
신이 오른 여행자, 무척이나 흘리던 땀방울도 오늘은 안녕인가 봅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비상 헬기장에 도착을 하였다.
흰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푸른 하늘아래
하늘하늘 흔들거리고 있는 억새풀...
가을이 여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국사봉~호룡곡산 능선길을 가는 도중에 양쪽으로 실미해변이나 하나개해변,
큰무리마을 등지로 빠지는 샛길이 여러개가 나타난다.
길목마다 안내판이 있으므로 헷갈릴 염려도 거의 없다.
무의도는 실미도해수욕장과 하나개해수욕장이 두개가 있으며,
등산로는 국사봉, 호롱곡산이 있어 간단한 산행을
겸할수 있어 여행자에겐 좋은 장소로 택했습니다.
붉은 열매가 달린 맹감나무,
어릴적 친구가 생각나는 추억이 깃든 맹감나무 랍니다.
비록 먼 섬은 희뿌엿게 보이지만 여행자 눈에는 바로 아래 섬은
마치 제비가 날아 가려고 준비 하는듯 하였다.
조망 좋고 쉬기 좋은 곳마다 ‘조망대(쉼터)’ 팻말이 세워져 있다.
대이작도, 소이작도, 선갑도, 소야도 등 섬들의 위치와 이름을 알려주는
조감도와 더불어 ‘조망대’라는 팻말을 세워두기도 하였다.
바위가 돌출해 유난히 조망이 뛰어난 곳들이 많아 주변 섬들이 쉽게 조망된다.
많은 사람들이 무의도 산행을 하는것은 날씨가 좋을때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유명한 하나개해수욕장과 큰무리해수욕장,
실미도 바닷길이 열린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무의도 선착장과 잠진선착장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풍경도 일품이다.
국사봉 입구에서는 물에 잠긴 실미도가 점점 물이 빠져나가
길이 들어나고 있는 모습이 잡힌다.
썰물 때는 실미도를 걸어서 건너며 갯벌체험까지 할 수 있다.
실미도 물때와 배시간, 운임정보는 홈페이지 참조 http://www.muuido.co.kr/
코레일 공항철도 홈페이지 http://www.arex.or.kr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을때는 공항철도를 이용, 인천공항 버스승차장 3층5번게이트에서 매시 25분마다 222번 버스를 이용, 10정도 소요하면
잠진도선착장에 닿을수가 있답니다.
국사봉 정상에 가까워 올수록 하나개 해수욕장이
아름다운 갯벌을 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천천히 급하지도 않게 오를수 있는 국사봉,
호룡곡산보다 조금더 가파르기는 하지만
236m의국사봉은 어린 아이들도 쉽게 올라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여행자들을 쉽게 만날수 있었다.
연휴라서 그런지 잠진도 선착장에는 많은 차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네요.
하지만 바로바로 연결된 배들이 있어 그리 많이 기다리지는 않더군요.
시원한 실바람이 불어오는 국사봉 쉼터에서
인천공항까지 내려다 보입니다.
시야가 훤히 뚫린 바다를 보면서 가슴속까지
막힌 도심의 공해를 한껏 불어내 보았습니다.
여행자도 한컷 추억을 남겨 보았지요.
스마일~ 찰칵...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않을것 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길로 들어서면 호룡곡산으로 넘어가
두개의 봉우리를 넘게 되지요.
반대로 산행을 하여 하산길을 하나개해수욕장 방향의
'환상의 길' 코스를 택하여 하루 두차례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오갈수 있는 실미도 방향을 좋을듯 하답니다.
예전 동료들과 산행할때는 이곳을 밧줄을 잡고 올랐는데
위험해서 이젠 통제 구역이 되었네요.
국사봉~호룡곡산만 타면 6km 정도이며,정상에서 광명항길은 편하고 쉬운 하산길이다.
가을이 물들어 가는 계절에 여행자는 국사봉을 넘어 호룡곡산으로 향한답니다.
일몰이 아름다운 호룡곡산은 다음편으로 넘길께요.
여행정보: 인천 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산60-2
자가용: 인천공항고속도로로 가다가 신불나들목 지나 1km쯤 가서
용유·무의 쪽 진입로로 접어든다.
도로표지판에 무의도 방면 안내가 돼 있다.
대중교통 : 인천공항까지 간 다음 3층 5번 출구에서 잠진도 선착장행 222번 버스 이용
(1일10회 운행. 선착장발 공항행 막차 18:40ㆍ문의 032-751-5554).
잠진도~무의도 간 도선 07:45~19:15, 30분 간격 운항(주말).
매일 썰물 때 2시간 정도 결항. 물때에 따라 결항시각이 다소 달라지므로
사전에 무의해운으로 문의(032-751-3354,5 www.muuido.co.kr).
무의도 내 마을버스는 도선 운항시각에 맞춰 운행. 선착장~실미 해변~
하나개 해변~광명항의 순으로 갔다가 되짚어온다.
주말에는 양쪽에서 각각 한 대씩 출발한다(무의운수 032-752-3832).
오늘도 즐건날 되시고 추천해 주실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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