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 여름철 입맛 짭조름한 밥도둑이요.
빌딩숲이 되어버린 센텀시티, 높다란 빌딩을 보면 가격들이 비싸지
않을까 염려되어 망설릴수도 있다.
하지만 한가지 깨달은게 있다면 넥타이 부대가 발걸음이 잦은곳이
있다면 서슴치 않고 달려가 본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매일 찾아야 하는 밥상에 대충 먹는다고는
생각지 않기 때문에...
깔끔한 인테리어에 차분한 분위기 독립된 좌석들은
식사시간의 짫은 휴식의 배려라고 생각 한다.
싱싱한 활 생선구이 전문이니 만큼 생선구이를 주문 하였네요.
점심특선 2인분과 고등어구이 2인분,
등푸른 생선 고등어와 빨간고기라고 부르는 눈볼대
간이 깊지도 얇지도 않은 나물무침,
꼬막무침을 보니 아랫지방의 벌교가 생각 났습니다.
비록 골이 깊게파인 꼬막은 아니지만 남도에서 밑반찬으로 많이 나오더군요.
꽃게가 들어간 시원한 국물의 된장찌개,
하지만 생선을 발라 먹다보니 찌개까지는 손이 자주 못간것 같군요.
콩나물과 고추무침,
흔히 빨간고기라고 부르는 돔하고 비슷해 보이는데 눈볼대라고 부르더군요.
싸우지 말라고 4마리가 나왔습니다...ㅎㅎㅎ
등푸른 생선 고등어는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으니~
바닷가에서는 생선을 뒤집지 않는다는데 덥석 뒤집어 놓고보니...
사실인지 판명은 안된거지만 배들이 풍랑을 만난다니
믿거나 말거나 생선 살을 커다랗게 한점 뜯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니 부드럽네요.
김이 모락모락 흐르는 밥에 짭조름한 고갈비가 올랐습니다.
으흠~ 육질이 쫄깃하고 고소한게 씹히는 식감이
소고기를 먹는것 같았어요
고등어와 달리 눈볼대는 담백한 맛에 부드러운 살점이
통채로 들고 뜯어야 제맛인듯 싶었답니다.
칼칼한 무우말랭이와 미역무침,
생선구이 정식 점심특선 1인7000원, 고등어구이 1인12000원,
쥔장님 점포세를 따로 내지않아 가게 수지를 맞출수 있다는데...
식당 홀안 실내에 세면대가 있어 처음엔 으아해 하였지만
손으로 잡고 뜯어야 하는 생선구이, 물수건으로 닥아도
찝찝한 마음을 작은 배려에 더욱 크게 느낌이 왔습니다.
남도라고 하여 보니 쥔장님이 남도분이라서
남도의 음식 분위기를 엿볼수 있었군요.
여름철 입맛 잃기쉬운 계절 짭조름한 생선 한점에 찬밥 물말아
먹어도 한그릇 먹을것만 같습니다.
피곤이 많이 쌓여 집나간 입맛을 밥도둑으로 해결 하였답니다.
여행정보: 남 도 (생선구이전문)
오늘도 즐건날 되시고 추천과 댓글 부탁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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