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국산콩으로 만든 옛날 순두부
전주에서 그리 말지않은 소양은 예전 선산이 있어 어린 기억으로
버스를 타고 터덜터덜 좁은 신작로 길을 지나 밤이 주렁주렁 열린 숲길로
걸어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나즈막한 동산에 솔바람과 함께 뛰어 다니던 오솔길...
그후 여행길에 소양을 지날때면 손두부가 맛있어 잠시 멈추었다 가곤 하였지요
얼마전 길이 확장되고 하나, 둘씩 생겨나는 손두부는 이곳의
먹거리촌이 형성 되었네요.
무엇들이 들어있는지 항아리가 눈에 띄는게~
장을 담가먹는 해피송은 항아리만 보면 ㅎㅎㅎ
맛있는 장 익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어 집니다.
조촐한 밑반찬에 순두부,
보기에도 일회용이 아닌 손두부라는것이 느껴지는 순간 입니다.
와우~ 금방 버무렸는지 빨간 생김치가 군침을 돌게 합니다.
새큼한 김치를 좋아하는 해피송도 가끔은 날 김치가 먹고 싶어 지는게...
무슨 나물인지 물어보려고 하였는데 워낙 손님들로 북적여
불러세워 물어보기가 미안스러웠네요.
밀가루 부침은 역시 좋아하는 해피송 입으로 쏙...
깍뚝기라고 하니 나박김치라고 하는거래요.
얇팍하게 나박나박 썰어서 그런지~
콩을 갈아 만든 손두부가 고소하니 씹히는 맛이 단단 하였습니다.
두부 안주에 막걸리가 빠질수 없겠지요.
천둥소리는 완주에서 만들어지는 술인데 100% 쌀막걸리이며
막걸리 품평회에서 대상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몽글몽글 순두부에 조개살이 듬뿍 보이는 빨간순두부.
조개살이 많이 들어 국물이 시원 하였습니다.
저절로 군침이 도는 순두부에 덥썩 밥한그릇을 말아 버렸네요.
얼큰 담백한 순두부, 콩비릿맛도 없이 부드러운게
딱 제 취향 이였지요.
부드러운 순두부 뜨거운줄도 모른채 생김치 올려 후륵후륵
한뚝배기 순식간에 먹어 버렸습니다.
이열치열 무더위에 땀방울이 송송 베어나며 먹은 순두부,
순두부찌개백반 6000원,
여행길의 피로를 얼큰하고 뜨거운 국물의 순두부로 풀었답니다.
여행정보: 윤가네순두부, 063-243-8220
전북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 561-6번지
아래 추천 버튼과 댓글 한마디는 제겐 큰겪려가 된답니다.
'맛집과카페 > 전라남,북도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구례맛집] 지리산 산나물 휘어지는 상다리 24가지 산채정식 지리산식당 (0) | 2011.09.05 |
|---|---|
| [부안맛집] 포구여행/푸짐한 상차림에 싱싱한 해산물 격포항횟집 (0) | 2011.08.09 |
| [구례맛집] 이열치열로 시원하면서도 쌉싸름한 섬진강 다슬기수제비 (0) | 2011.07.21 |
| [남도식도락여행]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된 바지락 변산온천산장 (0) | 2011.06.17 |
| [부안] 황금빛 알이 꽉찬 밥도둑 칠산꽃게장 (0) | 2011.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