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된
바지락으로 끓여내는 "바지락죽"
부안하면 제일먼저 젓갈과 바지락이 떠오른다.
밥도둑의 각종 젓갈...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젓갈들~그에반해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만큼 해창 갯벌 유명한 부안 바지락,
바지락으로 끓여내는 바지락죽이 죽인다고 하니...
해피송은 밥과 김치가 제일 좋다는~ 죽을 싫어하는 해피송보고
죽을 먹으라고 하면 오늘 점심은 굶어야 한다는 얘기...
시골길 논, 밭사이 신작로가 비좁은 사잇길로 접어든 울 차량,
이런곳에 음식점이 있을까 의아해 하는 나의 모습앞에
즐비하게 늘어선 바지락 죽 집들~
홀안으로 들어서니 예약한 덕분에 빠른 상이 차려졌다.
예쁜 꽃잎 한장이 식욕을 돋꾸어 줄듯 가운데를 차지하고
오디(뽕열매)가 바지락 무침을 굴림하듯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하얀 속살의 바지락이 붉은 양념과 오이 그리고 야채등으로 버무려져
보고있는 해피송 꿀꺽 입안에 침이 고이는데...
고춧가루에 물들어 수저에 담긴것이 바지락임을 알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들어있는 바지락 무침을 한입~!
으흠...새콤 달콤 아삭아삭...
술드시는 분들~ 안주좋고 술 생각 나시겠죠,
찬으로 나온 각종 나물과 묵은지 그리고 생김치,
역시 전라도 김치였나 보다~ 젓갈의 깊은 맛이 풍기는게...
거의 깔끔하게 담아먹는 서울촌놈 해피송은 젓갈의
향을 맡고서야 전라도 여행을 하고 있다는 실감을 한다.
뽕따러 사세~ 뽕 뽕주 랍니다.
해피송 술을 안먹으니 술병을 잊어먹고 찍지를 못했네요.
바지락무침에 나온 오디 열매를 술에 둥둥 띄워 보았습니다.
부추와 섞혀 부침이 된 바지락,
해피송은 예전에 조개류에 맘아픈 기억이 있어 조개류를 잘 안먹는데,
음식앞에 장사가 있으랴...
커다랗게 찢어 한입~ 옆사람도 제대로 못먹게 먹고 또 먹고,
씹히는 식감이 쫄깃거리는게 좋군요.
주메뉴인 바지락죽, 인삼과 야채, 통녹두 그리고 바지락 살을 발라 끓여낸
죽이 해피송 눈을 어지럽히는데,
한술 떠보니 바지락살이 담백하게 씹히는데, 어라 고소한맛이 당기는게...
김치올려 후룩 후룩~ 죽도 못먹는다는 해피송, 죽이는 죽을
죽쓰지 않고 한그릇 다 비웠습니다. ㅎㅎㅎ
통으로 들어간 녹두가 고소한게 죽도 먹을수록 맛있군요.
찬이 많아 이것저것 먹어 보지만 함초는 아닌데 비슷한 나물이
맛이 특이 하였다. 이름 까먹었네요...
참기름에 고소한 깨가 담긴 그릇은 무엇인가? 하면은...
바지락무침 먹고 조금 남겨 비빔밥을 만드는것 입니다.
젓가락으로 빙글빙글 젓어 애고 다 비비기도 전에...
숟가락이 먼저 가네요...
다시봐도 꿀꺽 침이 고입니다~
메뉴판에서 보다시피 가격은 그런대로...
조개류는 철분, 무기질이 풍부하여 빈혈, 소화흡수, 비만, 피부가 곱다고 하네요.
비린맛이 없는 담백한 바지락 영양 건강식으로 한그릇 비웠답니다.
길안내: 변산온천산장 , 063-584-4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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