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로 시원한 국물의 쌉싸래한
다슬기수제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에 밥맛을 잃기가 쉽다.
물도 많이 마셔야 돼지만, 너무 찬 음식만 먹게되면
배탈나기가 쉽고...
구례에 다녀 간지도 참 오랜만에 또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틀린게 있다면 계절이 다르겠지요.
그리고 재첩국을 먹어었는데, 다슬기로 수제비를 끓인다고요...
다슬기는 초등학교 앞에서 신문지 종이를 말아 담아준걸
다슬기 뒤 꽁지를 이빨로 깨물어 쪽 빨아 먹거나 옷핀으로 돌돌돌
돌려서 빼 먹는게 다였는데 해피송이 좋아하는 수제비까지
들어 간다니 더위~ 워이~물러가라~.....ㅎㅎㅎ
폭염주의보가 내렸다지만 장마뒤 얼마만에 보는 파란 하늘인가...
흰구름이 두둥실 떠 가는게 넘 아름다워 폭염,
미워 할수가 없는 날이였습니다.
밥공기가 다른 다슬기 수제비와 옆사람은 다슬탕을 주문 하였지요.
된장 고추박이, 시골 구수한 된장 이네요.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 해피송은 수제비를 당연 주문,
겉으로 보아서는 여느 수제비와 다를바가 없었어요.
수저를 넣어보니 푸른빛의 다슬기가 건져 올려졌습니다.
섬진강이 느껴지는 다슬기 수제비,
쫄깃쫄깃한 수제비의 반죽, 씹히는 식감이 느낌이 좋았어요.
나중에 밥을 말아 먹었는데 사진은 생략~
텁텁하지 않은 국물이 시원 하면서도 깔끔한맛, 잡냄새도 없군요.
살짝 익어 가려고 하는 깍뚜기 수제비와 환상궁합,
반찬중에 요것이 제일 궁금하여 물어 보았더니,
다슬기 장이라고 합니다. 다슬기 장?...
일일이 손으로 까야하는 번거름에도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은 돌돌 말린 다슬기,
다슬기는 간에 좋다고 하지요.
맨 김은 그냥 밥만 싸먹는 김이 아니랍니다.
요렇게 밥을 올리고 다슬기 장을 올려 먹는데 으흠~
짭조름한 다슬기 장이 밥도둑 이였습니다.
별미였던 다슬기 장, 짭짤 하다면서도 자꾸만 손이 가는게
옆사람 밥까지 빼앗어 다슬기 장을 올려 먹고 또 먹고...
충청도에 가니 부추와 맑은국을 올갱이국이라고 하고,
경상도 고디라는 탕이 있으며, 전라도에서는 대사리라고 불러
조금은 헷갈리는 다슬기...
푸른 부추가 둥둥 떠있는 다슬기탕,
둘이 오면 다르게 시켜서 서로 나눠 먹는것이 후회가 없다는것...
역시 내용물은 감자와 부추, 그리고 푸짐한 다슬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쌉사름한 듯한 국물이 푸르스름한 빛이 감돌고 시원하여
해장국으로도 손색이 없을듯 하는군요.
역시 밥을 말아 이마에 송송 구슬땀을 흘리면서
뚝배기 한그릇 뚝딱...
덥다덥다 하지만 뜨거운 국물이 이렇듯 시원할줄은 진정 몰랐지요.
이열치열 점심식사 시원하게 먹었네요.
섬진강을 떠 올리게 하는 다슬기 요리 전문점.
섬진강 주변에서 직접 채취한 다슬기를 이용하고
모든 재료는 국내산만 사용 한다고 합니다.
다슬기 장을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여행중이여서 택배도 가능하다고 하니, 택배로 주문 받아 보려고 해요.
여행정보 찾아가는길: 섬진강 다슬기 , 061-781-9393
영업시간: 10:00 ~ 22:00
전남 구례군 토지면 파도리 851-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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