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멍돼지와 산삼배양근을 함께 먹는 샤브샤브
돼지고기는 찌개나 구워서 먹는걸로만 알고있었던 우린
돼지고기의 샤브샤브가 무척 궁금해 하였다.
난 작년 가을에 다녀온집이라서 그 입맛을 못잊어 또 다시 찾는다.
과연 맛집 책대로 초심을 잃지않고 맛과 써비스가 그대로일까도
궁금한 해피송, 식당문을 밀고 들어섰습니다.
미소 띤 얼굴로 맞는 종업원, 친절한 안내로 이층에 올랐지요.
도새기는 제주도 방언으로 도야지를 뜻하는 말인데,
얇고 붉은 돼지목살의 도야지 위에 신선들이 먹고 즐겨다던,
산삼 배양근이 꽃처럼 피어 않았습니다.
간단하고 소박해 보이는 밑반찬 그리고 야채와 흑돼지가
준비되고 샤브샤브를 먹을 국물에 불을 당겼지요.
식탁에는 높아 불편한 가스렌즈가 아닌 깔끔한 인덕션렌즈가
나즈막하게 있어 팔을 높이 올리지 않아서 좋았답니다.
아삭한 숙주와 각종 버섯등이 준비가 되어있고...
담백한 국물이 끓을때 야채를 넣었습니다.
보기만 하여도 힘이 솟을것 같은 도야지에 산삼배양근,
무농약 환경에서 자란다는 산삼배양근은 각종 무기질과 미네랄이 많이들어
있으며, 항산화효소의 활성이 높아 피로회복과 각종 성인병에 좋다고 합니다.
사포닌을 성분을 지닌 인삼, 홍삼에 많은 종류의 산삼에서
산삼과 거의 동일한 산삼배양근 이라고 하는군요.
소스에는 간장소스와 땅콩소스가 나오는데 해피송은 땅콩소스가 더 맛있었습니다.
야채와 도야지를 익혀먹는 재미~ 돼지고기의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느냐구요...
저 또한 의아해 한 과제지만, 잡냄새가 나지 않도록 이집만의 비법이
숨어 있었나 봅니다.
씹히는 식감마저도 쫄깃거리는게 자꾸만 손이 가는군요.
쌉쌀한 산삼배양근 몸에 힘이 들어 가는것 같아 피로가 풀릴것 같습니다...
소고기인지 돼지고기인지 구분할수 없는 살짝 익힌고기,
아무런 잡 냄새가 나지않은 산삼배양근과 도야지의 만남,
궁합이 좋았습니다.
면발이 탱글 쫄깃해 보이는 칼국수,
담백 시원한 국물에 칼국수 후르륵 한그릇 금방 사라졌지요.
해피송 밀가루 음식 엄청 좋아 하지요...
딱 먹기 알맞게 익은 깍뚜기, 살짝 익은게 좋은 해피송,
찬 중에 제일 손이 갔던 돼지껍데기 무침,
새콤달콤하게 무쳐나와 해파리 냉체인줄 알았던 돼지껍데기 입니다.
쫄깃 하면서도 입에 살살 녹는 돼지껍데기 두접시나 추가 하였네요.
배불러도 마지막 죽까지 다 먹어야 한답니다.
김가루를 넣어 고소한 죽이 별미랍니다.
2박3일 제주여행 집으로 돌아가는 아쉬움을 음식으로 대신한것 같군요,
제주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 신시가지에 있으며, 다다미식으로 된
좌석이 편안하여 떠나기전 느긋하게 저녁을 하였답니다.
땀을 흘리며 먹었던 샤브샤브, 시원한 여름을 느끼며 팥빙수로
후식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요즘 시중에는 돼지고기 값이 올라 여기저기 음식값이 오르는데
가격이 그대로 이네요.
다시찾은곳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길안내: 도새기 샤브마을, 064-772-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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