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가 있고 실치어장이
눈앞에 보이는 풍경의 횟집
흐린 날씨에 회를 먹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워낙 회를 좋아하는
해피송은 개의치 않는답니다.
때마침 서천군 마량포구 일대에서 자연산 광어, 도미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서천에 왔으니 회 한접시 안먹고 그냥 갈수야 없겠지요.
마량포구에서 싱싱한 활어회를 척척 썰어내는 모습을 보아서인지
더욱 회가 땡기는 날 입니다.
깔끔한 외관과 함께 실내 역시 아담하면서도 번잡스런 치장은 없군요.
예약을 한 상태라서 2층으로 안내를 받은 울 일행은 이미 셋팅이 끝나가는
바다가 보이는 창가쪽으로 자리를 할수 있었지요.
금강을 사이에 두고 군산과 마주하고 있는 있는 시원한 바닷가에 위치한
풍경은 밖에 보이는 바닷가 어장에는 실치가 잡힌다고 합니다.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한두가지씩 스끼다시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조개가 은박지에 싸서 구워 나오니 조개 국물이 그대로 머금고 있어
원 조개의 맛을 볼수가 있었네요.
우연하게 자리를 한곳이 고 노무현대통령이 식사를 하고간 자리였습니다.
아마도 2006년 재임중에 다녀 가신것 같은데 식당에는 크게 별다른 치장을
한것은 없이 이곳에서 찍은 사진과 식탁에 이름을 붙여 놓았더군요.
부드러운 문어와 붉은 머리를 위로하고 있는 새우도 한입에...
끊임없이 나오는 스끼다시에 상다리가 휘어진다고 해야 하나요~
해피송은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자연산 광어가 내눈앞에 떡하니 ...ㅎㅎㅎ
혼자 한접시도 다 먹을수 있는 해피송 이지만
스끼다시에 먼저 젓가락 운동을 하였더니 애그 배가 넘 부르고 말았지요.
쫄깃한 회를 앞에두고 눈요기만 할 해피송이 아니지요.
아흠~ 젓가락 놓을새가 없이 먹고 또 먹고,
달콤한 않은뱅이 술이라는 한산소곡주도 한잔씩 주고 받았습니다.
씹히는 식감은 어디에 비할수가 있을까요.
육질이 쫀득 하면서도 뒷맛은 달콤 하였습니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낙지, 고소한 참기름을 발라 김가루와 함께 ,
않은뱅이 술에 배불러 일어나지도 못하지만 튀김 역시 따끈할때
손이 가는지라~ 호박튀김도 마다하지 않았지요.
에이 호박이 호박을 먹었네요.
오돌오돌 씹히는 전복,
회를 먹고나니 매운탕과 또 찬이 나오는데 이번엔 간장게장이
눈에 확 띄고 말았지요. 밥도둑 간장게장...
보골보골 매운탕은 끓고 있는데 간장게장에 이미 밥을 다 먹어 버렸습니다.
오늘 주문한 일반 한상차림 푸짐하게 먹었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금강하구 바닷가는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고
정박해 있는 배들도 고요속에 잠들어 가고 있네요.
길안내: 해강횟집, 041-956-8885
충남 서천군 마서면 당선리 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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