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날씨는 초여름으로 앞서 가려는지...
벚꽃이 피어 나는가 싶더니 하얀 눈송이가 되어 휘날리고 있다.
아쉬운 1박2일의 여행을 마치고 신경주역으로 향하려니
무언가 두고 가는듯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차들로 막혀있는 경주 외곽을 한바퀴 돌아 문화유적지
몇군데를 더 돌아 보았답니다.
서울이 아닌 오후 6시32분 KPX 대구행, 저녁을 먹고 가야겠지요.
서울 명동 골목만큼이나 비좁은 골목길을 몇바퀴 돌다보니,
40년이나 되었다는 냉면집 간판이 보이는데, 입구에서 홀안까지 길다란
골목길로 접어 들게 되어 있었다.
냉면 한그릇 먹으려고 생각 했는데 옆 테이블을 보니 용산회관
빠삭이와 비슷한 불고기를 먹고 있는게 눈에 띄인다.
해서 '숯불이요~'
밑반찬은 다 그렇듯이 평범하지만...
양념에 주무른 고기는 아니고, 삼삼하니 파들이 송송 ...불고기가 맞기는 한데,
어쨋튼 불판에 올려 보았다.
넷이서 2인분의 고기를 먹으며 기다리는 동안 냉면이 나오겠지
하지만 그건 오산... 입안에 착착 감기는 고기가
맛있어서 또 2인분 추가 하였다.
마늘도 올리고, 두툼하지 않아 금새 익어가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그냥 먹음 싱거운듯 한 고기가 간장소스에 찍어 먹었더니
달콤한게 간이 딱 맞더군요.
고기가 있으니 건배~ 맥주와 콜라가 짬뽕이 되었지만 ...ㅎㅎㅎ
노릇노릇 익은 고기를 야채에 싸 먹어 보기도 하구~
이곳의 백김치 해피송 입맛에 딱 이였습니다.
아삭아삭 백김치속에 고기를 넣어 씹히는 식감이 아주 최고네요.
육수가 불그레하게 나온 평양식냉면, 국물부터 마셔 보았답니다.
진한 육수가 잡냄새 없이 시원 했어요.
보기엔 질길것 같은 면발이 보드라우면서 적당히 잘리더군요.
식초와 겨자를 흠뻑 넣었더니 애고 코를 잡아야 할 정도로 매콤 합니다.
왜 고기를 먹고나면 냉면 생각이 간절해 지는걸까?...
이건 옆 친구가 시킨 함흥식냉면 비빔냉면,겨자,식초,
자장면 집에서 보던 꼬마 물만두,
옆 테이블 일행들이 권해서 '만두 한접시 추가요...'
한입에 속 들어가는 만두, 먹고 또 먹고, 넘 먹었나요?
한우불고기(1인분:12000원), 냉면(7000원), 물만두(3000원)
길안내: 평양냉면집, 054-772-2448
경북 경주 노동동 81-1 (경주 대왕시네마 앞)
주차장: 유료주차후 냉면집 도장 1시간
아래 추천을 꾹 눌러 주실거죠?
오늘도 즐건날 되시고 댓글도 부탁해요 ^0^.
'맛집과카페 > 경상남,북도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자리 없어예! 육회를 한입 뜨는순간...편대장 영화식당 (0) | 2011.04.21 |
|---|---|
| 별빛 쏟아지는 밤별헤는 마을 보현산 약초마을 (0) | 2011.04.20 |
| 뚝배기보다 장맛 투박한 옹기 청국장, 장독대 (0) | 2011.04.15 |
| 7000원의 산채비빔밥으로 자연을 느끼고,보성할매비빔밥 (0) | 2011.04.13 |
| 밥도둑의 남방나물, 와이셔츠 나물 이라꼬? 임꺽정한정식 (0) | 2011.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