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능행차 연시와 화성행궁 상설공연을 앞두고,
화성 열차를 타고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한바퀴 돌아
팔달산 서장대(西將臺)앞에 서니 수원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왔다.아름다운 경관도 잠시, 이른 새벽 잠을 설치고 달려온 해피송의
점심때가 되었다고 착실히 알려주는 시계가 있었으니...
수원하면 생각나는 왕갈비, 예전 푸른지대와 근교 갈비집은 생각 나지만,
이곳 식당앞에 서서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도로를 중심으로 양옆 같은 건물이 너무도 거대해 보여 식당이라기 보다는 기업형
건물로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
예약을 해 놓은 탓인지 반찬이 나열되어 있었다.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꽃게장, 그런데 고추가루가 넘 굵은걸로 양념이 되어
끝맛이 겉돌더군요. 여러번 리필 하여 먹었답니다.
특색있었던 단호박 전과 고구마 샐러드, 역시 영양가 많은 우거지는 인기 입니다.
고기는 불 온도와 향이 베어나는 참숯이 올려졌습니다.
기다리던 왕갈비, 마블링 분포도 좋으며 빛깔 역시 맘에 들었다.
혹시나 해서 집게로 갈비를 들어 보았답니다.
ㅎㅎㅎ 고기를 부쳐서 나오지 않나 해서 말예요...
군침이 돌아 오래 기다릴수 없어 불판에 먼저 올려 놓았어요.
1인분 1대인 갈비 길이가 대략 10~11cm라고 합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이 다녀 간뒤로 수원 갈비의 명성이 알려졌다는 일화도 있다고 하는데...
고기에 술이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이 되나요?
오늘의 팸 트레킹을 위하여~ 건배
‘아름답고 크고 좋은 집’이라는 뜻을 가진 가보정 갈비는 소금을 밑간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인 수원 갈비의 맛을 18여 년 동안 ‘수원 갈비’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해요.
고기는 자주 뒤적이면 맛이 떨어지는데 풍겨오는 냄새에 못이겨 자꾸만 뒤집어 봅니다.
핏빛은 면한것 같으니 젓가락이 오가도 되겠네요.
먼저 아무런 내용물을 첨가하지 않고 맛을 보았답니다.
담백하니 쫀득쫀득한게 육즙이 살아있어 씹는 식감 좋습니다.
야채와도 먹어보고, 젓가락 바람이 휭휭 불어 댑니다.
갈비는 뭐니뭐니 해도 요 뼈다귀에 붙은 살을 먹어야 갈비 뜯는 맛을
제대로 느끼는데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리인지라 한대밖에 못 뜯었습니다.
뒤이여 나온 육회, 한송이 장미 봉우리 같군요.
해피송이 생고기를 잘 못먹어서 일까요. 육회의 맛을 그닥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할수없이 불에 살작 그을리는 정도로 구워 먹었네요.
어머나 아까운 육회를~ 하시겠죠...
환상 궁합 된장찌개에도 갈비뼈가 들었습니다.
해피송의 궁금증은 못 풀고 왔지만 찌개에 들어가는 갈비뼈는 어디에서
나오는지 몹시 궁금 합니다.
마지막 후식은 딸기와 배로 마무리 하였어요.
수원갈비 소문만큼이나 맛나게 먹었답니다.
1인 18000원 갈비정식, 한우육회 35000원,
푸짐하게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를 보러 화성행궁
광장으로 이동을 해야겠네요.
주변볼거리: 수원화성, 수원박물관, 못골시장, 팔달산, 해우제,
길안내:가보정, 031-238-0408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58-1번지
홈페이지: http://www.kaboj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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