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 오일장이 열리는날을 맞게되면, 무언가
큰 행운을 얻은듯 해진다.
태백에 도착하자마자 정이 넘치는 통리시장으로 달렸다.
한아름 시장을 다떠안고서 올듯 들뜬 마음으로...
예전과 달리 카메라 시선을 싫어 하셔서 대개는 시장 먼풍경
몇카트만 담아 보는데, 통리시장분들의 훈훈한 정에
일하시는 모습을 담아 보았답니다.
통리시장 더욱 더 활성화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폐광지역 통리에 기차가 지난다. KTX 보다는 빨간색이 더 익숙한 기차는 고향을
그리워 하듯 반가운 마음에, 아무도 아는이 없는 기차에 눈길을 주며 다 지나도록 서 있었다.
역시 재래시장엔 시끌벅적 음악이 활기를 돋꾸어 주는 역활이 되고,
처음 들어보는 뽕작이 분위기를 살리고 있습니다.
각종 잡곡이 늘어선 시장 입구, 쥐눈이콩이 눈에 띕니다.
김이 모락모락 퍼지는 훈김이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군요.
추운날 몸녹이는데는 최고인 뜨끈한 오뎅부터 집어들고~
해피송이 좋아하는 가마솥이 있고~ 저 철판에 지짐을 붙여 먹으면... 아훔
예전 주 간식이였던 국화빵,
과일가게 아저씨 예쁜 귤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솥뚜껑위에 지글지글 붙여지는 부침개
구수한 메밀전병과 부침은 고향집에 온듯 느껴집니다.
잘익은 김치가 속을 꽉 채우고 있었답니다.
카트에 담겨진 이동식 제과,
일렬로 늘어선 버섯들, 집안에서 한켤레 신고 있으면 좋을것 같군요,
멋지게 한방 박아 보이소...옷 매무새를 담듬고 계시는 아저씨,
해피송네 사시사철 식탁에 빠지지 않는 콩나물이 2000냥? 싸다싸...
파닥파닥 힘차게 소동피우는 미꾸라지, 추어탕 생각이 납니다.
눈, 코, 입까지 가려주는 마스크와 털모자,
뭐니뭐니 해도 시장엔 국밥이 빠질수야 없습니다.
커다란 가마솥이 발길을 잡네요.
통리장은 5일, 15일, 25일 장이 서는데, 5일장이라기 보다 10일장이 맞다고 해야하나~
ㅎㅎㅎ 애들은 가라~ 외치던 어릴적 약장수 아저씨가 생각 납니다.
길안내: 통리역 근처
추운날씨지만 훈훈한 정이 있고, 사람사는 정겨움이 있는 재래시장의
북세통 사람들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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