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 들러보는 오일장,
요즘은 거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있다.
눈에 익은 코너에서 간단하게 집어오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하지만 가끔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장엘 나선다.
골목골목 구경도 하고 시장판에 않아 먹거리도 챙기며,
활기에 찬 모습에서 내마음까지 전염이
되어버리고픈 생각이 든다.
서산동부시장의 오일장, 5일과10일인 오늘은 장이 선다는 얘기에
재래시장으로 파고 들었다.
옹기종기 모여않은 어르신들의 채소를 다듬는 모습에 번화가
도시와 다른 느낌이 들었다.
바구니안에 산낙지가 선을 보였다.
고놈들 참으로 싱싱해 보인다. 초고추장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각종 수산물을 파는 골목인듯, 생선 비린내가 나의 코를 자극 하네요.
유난히 생선을 좋아하는 울집, 물좋은 먹거리를 찾아가 보렵니다.
앗! 꽃게...서산하면 꽃게가 생각나듯이 싱싱한 꽃게 천지였다.
찜통에 넣고 모락모락 김을 올려 살을 쏙쏙 빼먹는 울집 식구들,
생각이나 가격을 흥정해 보았습니다.
재래시장에서 가격 흥정이나 덤으로 받는 재미또한 또 다른 즐거움 이랍니다.
충남 서산 버스터미널에 하차 하시면 그다지 먼 거리가 아닌,
서산초등학교 옛교문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재래시장이 서산 동부시장 입니다.
조기가 빙둘러 반상회라도 하는가 봅니다. ㅎㅎㅎ
밥도둑이라는 조기 한마리면 밥한그릇을 비울수 있는데 군침만 넘어 가네요.
서산의 어리굴젓, 뜨거운 밥에 올려 먹으면 끝내 줍니다.
젓갈 구경차 단맛이 풍기는 골목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대파 도매상 이군요. 불필요한 껍질을 다듬어 다시 몸단장을 하는중 이랍니다.
좌판에 손두부가 먹음직스럽네요.
집에서 방금 만들어 와 따끈따끈 하였습니다.
고소한 손두부 물론 시식도 해 보았답니다.
김치를 좋아하는 해피송 눈에 김치를 만들어 파는 가게가 눈에 띄입니다.
알타리 무우가 예쁘게 다듬어져 있어요.
눈만 동그란히 꼴뚜기 이군요.
싱싱함이 살아있는 해산물들, 오늘 먹거리는 해물탕 거리가 좋겠네요.
지천에 싱싱한 해산물이 많은데 그냥 지나칠수야 없겠지요?
시장안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해물탕을 주문 하였지요.
산 낙지가 뜨거운게 싫다고 냄비속을 걸어 나옵니다.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雲山面) 용현리의 가야산 절벽에 새겨진 백제시대의 마애불상.입니다.
국보 제84호. 높이 본존상 280㎝, 보살입상 170㎝, 반가상 166㎝. 중앙의 본존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주(寶珠)를 든 보살입상이,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협시하고 있는 특이한 삼존형식이다.
충남민속자료 제22호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 위치해 있는 유상묵가옥은
1925년 소유주의 선친인 유상묵(구한말 종5품)이 지금의 위치에
서울의 운형궁을 본떠서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1956년에 만들어진 서산동부시장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수산물시장과 채소시장, 포목시장등이 입주하였고 공설시장인 것이 특징 이라네요.
해피송과 나이가 같군요.
오징어와 비슷한 갑오징어, 요즘엔 보기가 힘들더군요.
갑오징어 배를 가르면 하얀 뼈가 나온답니다.
어릴적 세수대야에 물을 떠 놓고 물위에 띄우던 생각이 나네요.
서산 아레메길과 마애불상, 옛가옥등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먹거리, 볼거리의 즐거움을 더하는 인심좋은 재래시장에서
활기가 넘쳐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덤으로 가져 간답니다.
길안내: 충남 서산시 동문동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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